곽노현의 선의는 의심하지 않으나, 곽노현만 알고 있는 선의는 이 사회가 신뢰하지 않는다. 나꼼수 열심히 듣고 있지만, '우리편 감싸기 논리'는 '강용석 감싸기'와 다를 바 없다. 이익관계로 뭉친 그들의 결집력이 부럽다고 똑같은 진영논리로 간다면 진보진영이 말하던 것들은 모두 거짓이 된다. 보수언론이 혼란을 즐기는 것이 보인다. 하지만 이것이 그들과 다른 유일한 점일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검찰이 늘 이기는 편에 서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안다. 법이 우리편이 아닌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사회 정의에 가까운 보편적 합리성으로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신뢰할 수 없는 검찰 앞에서 더욱 처신을 잘 했어야 했다. 더욱 투명해야 했고... 사채 빚으로 공직선거에 나오는 후보를 돕기에 앞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았을텐데, 했음에도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곽노현이 참으로 아쉽다.
박명기의 자폭을 기대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