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자 시점으로 타인을 보았던 모습들이
어느덧 1인청이 되어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꽤나 우울하다.
여성의 뒷태에 끌려다니는 시선이라던가,
뭐가 뭐에 좋다더라식의 건강상식을 챙기거나,
흩날리는 기억을 보완하기 위해 엑셀에다가 정리를 한다던가,
계절이 바뀌면 옷부터 신경이 쓰이는 식의 변화는
그나마 양호한 수준...
오늘은...
참으로...
내가 뼛속까지 아저씨가 됐음을...
찌릿찌릿하게 느꼈다..
말로만 듣던...
화장실 입구서부터 지퍼내리기 -_-;;
왜 그래야만 했을까.. 급하지도 않았고, 사람도 적었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거늘...
세월에 삶이 녹슬면 많은 단계를 생략하거나 지름길로 가려는 성향이 있는 듯 하다.
보폭을 좁히자.
인생에 가속도가 붙는 느낌이 강할수록 발은 무겁게..
지퍼도 천천히....ㅡ..ㅡ;
ps. 작은일은 물론 큰일조차도~! 볼일을 보고 그냥 나가는 아저씨들이 꽤나 있다..
나는 절대 저렇게까지 진화하지는 말아야지.
손은 자주 씻자~! 신종도 유행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