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아고라는 소수 룸펜들의 아수라장"
기사입력 2008-07-10 09:36

네티즌에 연일 독설 이어 '아고라'에도 비판수위 높여
[CBS정치부 이재준 기자] 연일 거침없는 '독설'(毒說)을 쏟아내고 있는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이번에는 '아고라'에 정면 도전장을 냈다.'아고라'는 미 쇠고기 파동에서 네티즌간 의제 설정의 중심 역할을 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토론방 서비스다.
주성영 의원은 10일 낸 개인 논평을 통해 "아고라는 밥 먹고 할 일 없는 소수의 인터넷 룸펜들이 다수를 가장해 분노와 증오를 부추기는 어둠의 공간, 디지털 쓰레기장으로 전락했다"고 강력 비난했다.
주 의원은 이어 "이성적인 토론이 불가능한 아수라장이 된 지 오래"라고 덧붙였다.
'아고라'(agora)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중심에 있는 광장을 가리키는 말로 '합리적 소통'을 상징하는 반면, 인도신화에서 유래한 '아수라'(asura)는 '비이성적인 말다툼과 왜곡'을 상징한다.
주성영 의원은 환시를 통한 지옥 체험으로 유명한 마리아 파우스티나 수녀의 말을 인용해 "지옥에는 무서운 절망감과 증오, 천한 말과 저주와 모독이 난무한다는데 아고라는 이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실명제 도입에 정치권이 서둘러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 의원은 촛불 집회를 "천민 민주주의"로 비하하는가 하면, "고대녀는 가짜 대학생"이라고 했다가 사실 아닌 것으로 드러나 공개 사과하는 등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광고주 압박 운동을 벌인 네티즌들에 대한 검찰의 출국금지에 대해 "호들갑 떨 필요가 없다"고 말해 다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zzle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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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7-10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쟤는 이걸 즐기나보다. -_- 사랑받고 싶어 이젠, 사랑받고 싶어~라. 사랑받고 싶어~ 이젠. 사랑받고 싶어~라. 딴딴딴딴.

라주미힌 2008-07-10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거 무늬준을 능가하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네용...

Alicia 2008-07-10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을 꼬매버려야돼요.ㅠ

라주미힌 2008-07-10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싱으로? ㅎㅎ

Alicia 2008-07-10 17:01   좋아요 0 | URL

미싱으로!ㅎㅎ
가죽이 두꺼워서 아마 바늘도 안들어갈거에요~ㅎㅎ
쇼타임을 만들어주면 입방정이 해결될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