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빨래인가.
왜 그렇게 쥐어짜데는지.
마지막 20분 정도는 한 더위의 엿가락처럼 쭉쭉 늘어진다.
마치 이것이 슬픔이니 슬퍼하시오라는 명령처럼
아주 경직된 연출의 연속이었다.
한 가족의 불행, 처절함.
그래서 뭐 어쩌라고?
굶주림이 인간의 존엄에 관한 문제라는 것을 드러내는 데에는 한참 모자란 감이 있다.
그들의 불행을 체제라는 테두리로 가둬두기에는 너무 무거운 주제 아닌가?
졸음이 울음을 잠재웠다.
끝까지 보기 힘든 영화를 간만에 보았다.
아역 배우의 연기는 대단했음.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