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지식인들이 모여서 갈치조림을 시켰다. 자리를 주도하는, 다리와 어깨를 쭉 마음껏 펴고 앉은, 나이 많은 남자 교수 앞에 갈치조림이 놓였다. 그 교수는 양이 많지 않은 음식을 양껏 먹고는 식사를 마치자마자 약속이 있다며 자리를 떴다. 팔을 길게 뻗어서 먹어야 했던 다른 사람들은 거의 먹지 못했음은 물론이다. 저자는 일상의 사소한 일들에서 허다한 정치적 위선과 무의식을 발견한다.

 

 

ㅋㅋㅋ. 맞아맞아...
통닭 먹을때면 상급자가 다리와 날개를 먹어치우지 ㅡ..ㅡ;  우씌..
일상성의 분노... 으..  밀려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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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3-24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슴살을 좋아하므로 별로 경쟁률이 높지 않아요 ㅎㅎㅎ
그런데 저 갈치조림 상황은 완전 공감 ㅋㅋ

드팀전 2008-03-24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권혁범 교수님 오랜만에 책내셨네요..<국민으로부터의 탈퇴>를 재미있게 봤는데..
이건 2000년 이후 칼럼 모음이라는 설명에 조금 머뭇거리게 되긴 하는데..^^

라주미힌 2008-03-24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아핫... 착한 입맛을 가지셨군요.. 굿~
드팀전님/ 컬럼은 시간이 좀 지나면 퀘퀘한 맛이 나긴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