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내 꿈은 16bit 칼라가 되었다. 배경과 인물의 해상도도 몰라 보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불법다운로드한 영화의 영향? ㅡ..ㅡ;) 게다가 시나리오의 완성도도 좋아진데다가 장르의 다양성까지 갖춰서 종합에술의 가능성을 밤마다 느낀다.
감각적인 숏들... 현실과 상상의 조화가 너무나 훈늉하여 조금만 더 더 더 하다가 늦잠을 자곤 한다.

어제 꾼 꿈 또한 긴 여운을 남겨 주었다.

영국에서 어느 여성(동료? 여친?)과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로 향하고 있다. 
자연과 도시와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는 버스..시간대를 넘나들 정도로 빠른가 ㅡ.ㅡ;;
여튼 형형색색의 변화를 만끽하면서 목적지로 향하는데..   
자꾸 (느낌이 좋고 아름다우신)그 분이 내 목덜미에 손가락으로 뭔가 쓰신다.

"뭐지?"
'스윽스윽..'
"다시 써 봐 모르겠다"
'스윽스윽'

내 꿈의 특징은 구체적이지 않다는 것 ㅡ..ㅡ; 무슨 메세지인데 영 모르겠다.
그 분은 심하게 삐치시고 외국놈들과 노닥거시리신다.
그러다가 이름을 부르면 다시 나에게 와서 스윽 스윽 메세지를 남겨주시고, 모르면 삐치시고..
나름 귀엽고 재미있었는데...

목적지에 거의 다다르자..
나는 가방에서 바주카포를 꺼낸다 ㅡ..ㅡ;

그리고 엔딩...

도대체 나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긴 여운을 주는 엔딩이 매력적인 꿈이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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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8-01-17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

바람돌이 2008-01-17 0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밤 마저 이어서 꾸세요. ㅎㅎ

산사춘 2008-01-18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 아이덴티티...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