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명 검찰총장은 14일 “검찰이 그간 사제단쪽에 ‘떡값 검찰’ 명단을 공개하라고 그렇게 요구했지만 공개하지 않다가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고 비난했다. 정총장은 “(사제단이) 임후보자의 입장과 검찰의 처지를 악의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떡값을 받은 검사에 대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진술이 없는 상태에서 이런 식으로 폭로를 하게 되면 수사를 해야 할 검찰 입장에서 상당히 곤혹스럽다”며 “(검찰이 삼성쪽 인사와) 학연이나 혈연, 지연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하면 이런 것에서 자유로울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총장은 사제단 등이 임후보자가 에버랜드 사건을 미온적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이번 삼성 비자금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검찰과 삼성 모두 사필귀정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사건에 대해 그는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로 재직할 때 내 손에 들어왔다가 돌고 돌아서 임후보자 손에 쥐어진 것”이라며 “검찰이나 삼성도 이에 대해 잘한 것이 없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제단 총무 김인국 신부는 “성경에도 죄인들은 항상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이 그렇게 반응하는 마음 역시 우리는 다 헤아리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은 “언제는 명단을 내놓으라더니 정작 제시하자 총장이 나서서 그런 언급을 하는 것은 제 얼굴에 침뱉는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조현철기자 cho1972@kyunghyang.com

 

 

정말 개념 없는 부류들이네..

사제단에 '검찰권' 넘겨라 ㅡ..ㅡ;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07-11-14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에 한표요!! ^^

라주미힌 2007-11-14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 참 그지 같애요. ㅡ..ㅡ;

가시장미 2007-11-15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찌질이들.. 에이.. 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