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아닌거 같애.
자기만 행복하면 나쁜 놈이 되던 시대였거든..."
사람의 흔적,
사랑의 기억,
시대의 절규,
차가운 밤 공기에 산산히 흩어지는 숨결의 무산함이여...
어둠은 가리워도 잔향은 어찌 할 수 없구나.
'서정시가 어려웠던 시대'에
시간과 공간의 벽을 허무는 감성적 멜로디는
영혼의 교감을... 존재에 위로를... 상흔의 아픔을 어른다.
사노라면, 사노라면
언젠가는 찾아올 이름에 영원을 각인하라...
사랑은 함께함이 아닌 초월함이다.
오래된 정원에 쓸쓸함은 이제 거둬라.
마른 그 자리에 피어날 꽃을 위해 눈물을 아껴라.
그리움은 이제 너의 것이 아니다.
인상적인 장면도 많고, 깔끔한 마무리에 은은한 여운을 얹어주는 매력적인 영화...
ps.
감히 날 울릴 뻔 하다니 ㅡ..ㅡ;
한 편의 서정시 같음.
캐릭터의 무게가 좀 떨어지고, 좀 튀는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눈 감아 주자.
이미지에 상징을 내포한 씬도 많았는데...
나름대로 해석하면서 보면 더 재미있을 수도..
본인은 머리 아파서 생략.
감독이 임상수였네... 바람난 가족도 최고였는데...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