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한 미장센,
양으로 승부하는 스케일,
뽀대 하나면 충분하다 라는 식으로 밀어붙이는 이 영화는
'충','효','예','의' 의 역을 말한다.

화려한 껍데기 이면에 담긴 추악한 면의 곳곳을 들춰냄으로써
권력과 욕망의 그늘을 마음껏 탐한다. 
노랑, 빨강, 초록, 하양, 까망의 색감이 눈부시도록 감각적이다.
그것은 마치 욕망의 다양한 모습인냥,  모든 곳, 모든 이를 점유한다.

마지막 씬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온 세상에 피칠을 할 수도 있고, 다시 말끔히 씻겨낼 수 있는
폭풍을 삼키고서 살아가는 권력자의 냉혹함이 압도적으로 웅장하다.


폭죽이 화려하게 밤하늘을 장식하는 궁궐에서
노란 국화는 얼마든지 다시 채워 넣을 수 있는 것이다.
군신, 부자, 부부의 모든 관계를 자를 수도, 만들 수도 있는 것처럼....


ps. 중국 영화... 정말 번지르르 하다.
너무 말끔해서 아토피 걸리겠다.

재미도 없고. ㅡ..ㅡ;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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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7-03-02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는 없으나 눈은 즐거운 영화 *^^*

비로그인 2007-03-12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주윤발때문에 즐겁게 봤어요.
워낙 좋아하는 배우라서 ^^;

라주미힌 2007-03-12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게 늙어가는 배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