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서 골드 코스트의 Q1 이라는 초고층 호텔식 아파트에서 묵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아파트)

-> 요게 건물 외관. (사진은 같이 동행한 실장님이 찍은 것)
내가 묵었던 방은 호텔 스위트룸 보다 더 좋은데였다.
오죽하면 출장자 전원이 체면이고 뭐고 다 집어던지고 애들처럼 거실과 방마다 뛰어다니며 전망을 보며 괴성을 질렀을꼬. --;;;
오성급 호텔에서 2박했고 나머지 3박은 다 그렇게 초호화 럭셔리 공간에서 주무셔 주셨다.
저번 출장도 그랬고 이번에도 럭셔리 주택문화 취재인지라 어찌 그리 되어 버렸다.
놀라운건 7억 정도면 호주, 골드코스트의 상당한 펜트하우스를 살 수 있다는 거다. (서울의 집값이 하긴..)
내가 7억을 갖고 있다는 소리가 아니고 ^^;; 아무튼 비교해보니 참 당황스러웠다는 이야기.
끝내주는 꽃미남들께서 서핑을 해주시니 우리는 그저 감사할 따름 ^.^이었다. 알흠다운 몸매와 얼굴을 당당히 드러내시며 멋지구리하게 서핑 보드를 들고 지나치는 모습이란~. 우리가 있었던데가 서퍼스 파라다이스(아흠, 이름도 차암~)였지 않겠는가.
서울로 돌아와서 공항에서 사무실에 전화했더니 사이코 같은 후배년이(과격해도 이해하시라) 연락 두절이고 그대로 튀었댄다. 마감 중에. (지랄도 이런 지랄이. --;) 게다가 그 공백을 메울수 있을만한 사람이 딱히 없고 유력한 후보가 나라는 끔찍한 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내 업무만 해도 미치고 팔딱 뛰겠는데)
내일 출근하면 참 무슨 꼴이 날 기다릴지..
그러거나 말거나, 주말내내 내 작품 쓰느라 올인 해주셨고 오늘은 날날하게 케이블이나 보고, 장 보고, 파스타 만들어서 한 접시 해치우고는 지금 화이트 와인 한 병 마시고 있다.
BV Coastal Elastae Chadonnay, 2005. 행사 때 가서 선물로 받아온 와인이다.
반병 쯤 남았는데, 다 마셔? 말아? 고민 중이다. BGM 은 노라 존스의 새 앨범이다.


아, 그러니까 지금. 딱, 아주 좋아죽을만큼 말랑해져있다.
시드니에서 시티스케이프 찍다가 더워서 잠시 아이스 커피 한 잔 하러 들렀던 어느 카페에서 들었던 재즈 라이브 연주가 그립다. 그 짧은 십여분이 참으로 행복했었다.
자, 그렇게 늦은건 아니겠지? 내가 뭔가 시작하기에 말야.
How about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