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H 백화점에 들렀다.
그리고 J 브랜드에서 하프 롱코트 한 벌을 구입했다.
어쩐지 요즘은 핑크에 꽂히고 있다. 흐어... 어릴때는 검정 아니면 회색만 입더니 나이든 티 내나..
왜 일케 발랄한 색상에 손이 간다야~ ㅎㅎ
수능 보고 온 사람이 수험표 보여주면 20% 할인해준대서, 수험생만요? 하고..
초롱초롱.. 촉촉한 눈망울로 약 2초간 직원을 응시했더니 나도 할인해준댄다. 으하하하~
뜨뜻한 숄하고 코트, 그리고 균일가 행사중이던 니트 한 장을 구입하고 나니 엄청 뿌듯.
그리고 월동 준비에 완벽을 가하기 위해 부츠도 맞췄다.
롱부츠는 태어나서 처음 가져보는 것. 있어봤자 발목에서 반 뼘 정도 올라오는 앵클 부츠 정도였고,
무려 10년 전 정도에 딱 한번 웨스턴 부츠란걸 신어본게 전부다.
추위를 무척 타기 때문에 겨울에는 거의 롱 패딩으로 중무장하는게 좋다 주의였는데
겨울이라고 뭐 다 - 10도 언저리도 아니거늘 조금 덜 추운 날에는 나도 스커트에 롱부츠를 신어보고자 과감히 결단을 내린 것. ㅋㅋ
처음 사는 부츠라서 그런지 고르는게 쉽지 않았다 이것저것 신어보고 여러 브랜드 매장을 돌아본 후에
최종 결정 D 브랜드. (사실, 의외이긴 했다. 나는 이 브랜드에서 구두가 나오는 것에 대해 관심도 없었으므로.. -.,-)
전체 발길이, 발 두께 --; 발 볼, 발목 둘레, 종아리 중간 둘레, 무릎 바로 아래 둘레를 꼼꼼히 재고는 맞춤 제작에 들어갔다. 역시 구두란 맞춤이 최고~ 한 일주일 후면 세상에서 하나 뿐인 내 부츠가!!
발 두께는 뭐 얇은 편인데 볼이 좀 넓어 주시고 발목과 정강이에 비해 무릎 바로 아래가 튼실한 편이라 이래저래 나에게는 맞춤이 제격이다.
집에 와서 옷걸이를 휘적거렸는데 역시나, 겨울 치마가 거의 없다. (당연하지!) ㅡ,.ㅡ
대충, 아주 안추운 날에 입을 만한 가을 겸 겨울 치마 한두벌. 흑...
겨울치마도 사야겠군. 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