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하다 블로그에서 퍼왔다.

어익후.. 이거이거..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Kitty 2008-08-25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08-08-25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늘빵 2008-08-25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읍!

네꼬 2008-08-26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

이리스 2008-08-28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이런 센스는 부럽습니다~ ㅋㅋ
 

* 이거 유행이라면 또 솔깃.. ㅎㅎ

가장 행복했던 때는?

사랑이 시작되는 것을 느끼고 그 끝이 처참하다고 해도 시작을 망설이지 않을 만큼 용기 백배했을 때. 

가장 두려운 것은?
내가 가장 혐오하는 인간에게서 내 안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가장 어릴 적의 기억은?
사진 보고 떠올리는 것 정도. 마당에서 혼자 놀던 기억.

가장 존경하는 생존 인물은, 그리고 이유는?
(유감스럽게도 없다) 나는 사람을 존경해본 적이 없다.

당신 자신에게서 당신이 가장 개탄하는 특성은?
우유부단.

타인들에게서 당신이 가장 개탄하는 특성은?
가공할만한 연기력(누군가를 난도질하다가 당사자가 나타나자 천사 표 웃음을 날림)

가장 당혹스러웠던 순간은?
골프장에서 카트를 몰다가 급커브 언덕길에서 카트를 반 전복시켰던 일.

자산을 별도로 하고, 당신이 구입했던 가장 값비싼 것은?
99년에 구입했던 EOS-5 정도.

가장 소중한 소유물은?
선물받았던 직접 만들어준 반지. 하지만 잃어버렸다. 그 이후로는 없다.


당신을 침울하게 만드는 것은?
변해야 할 것은 변하지 않고 변하지 않아야 할 것은 변하는 것

당신의 외모에서 가장 싫은 것은?
감정변화가 드러나는 얼굴

가장 매력 없는 습관은?
비굴하게 긍정하는 태도

가장무도회의 의상을 고른다면?
퀴어 애즈 포크의 누군가로 분하여 섹시한 게이가 되어 있겠다.


가장 죄책감이 드는 쾌락은?
낭비 (물질과 시간 모두)


부모에게 빚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 반대라면 몰라도.


미안하다고 가장 말하고 싶은 사람은, 그리고 이유는?
나의 첫사랑.

의도적이기도 했고 거기에 불운까지 겹쳐 엇갈렸고 비겁했기 때문에.

사랑의 느낌은?
조울..

일생의 사랑은 무엇 혹은 누구인가?
광범위한 창작(조)행위.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 다른 이유는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냄새는?
기분 좋게 달착지근한 살 냄새.

그런 뜻이 아니면서 "널 사랑해"라고 말해본 적이 있는가?
있다. 상대도 그런 뜻이 아니란 걸 알고 있어서 문제가 안 되었다.

가장 경멸하는 생존 인물은, 그리고 이유는?
대다수의 정치인들. 이유를 정말 모르지는..?

당신이 가졌던 최악의 직업은?
학원 강사. 나는 정말로 가르치는데 소질이 없다. 학생이나 나나 모두 최악의 상대.

가장 큰 실망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인간의 본성이나 심리적인 공통점 따위를 살면서 직접 깨달아갈 때.

당신의 과거를 편집할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겠는가?
어느 한 시점을 편집한다고 해서 달라질게 없을 것 같다.

그러느니 아예 아무것도 편집하지 않겠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면, 어디로 가겠는가?
과거라면 그 어디라도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

어떻게 쉬는가?
뭘 하고 놀지 계획하는 것이 쉬는 것.

얼마나 자주 섹스를 하는가?
꿈에서라면 제법 자주 한다. 그것도 아주 황당한 상대와 황당한 시츄에이션으로.
깨어나서 내 정신 상태를 점검해 보곤 한다.

죽음에 가장 가까이 갔던 때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수영장에서 물에 빠졌을 때., 간발의 차이로 트럭 사이에 낄 뻔 했을 때

당신의 삶의 질을 향상해줄 단 하나가 있다면?
열정 (열정이 없는 삶은 시든 배추같다.)

당신의 최대 업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온 그 모든 일들에도 끝까지 나로 남아 있는 것, 살아 있는 것.

삶이 당신에게 가르쳐준 가장 중요한 교훈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가장 큰 무기가 되기도 한다.

우리에게 비밀을 하나 말해달라.
내가 누구인지 알아봤다면 당신도 나와 닮은 사람.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늘빵 2008-08-25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짝지근한 살냄새... -_-;;

이리스 2008-08-28 15:26   좋아요 0 | URL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ㅎㅎ

Mephistopheles 2008-08-25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히 퍼석퍼석하고 메마른 듯한 이 느낌은..??

이리스 2008-08-28 15:26   좋아요 0 | URL
헤헷... ^^
 





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의 소설이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최강희와 지현우, 그리고 이선균이라는 달콤한 라인이 드라마에서 끊어지고 이어지며 흐른다.


얼마전 마지막회까지 다 보고 나서

최강희가 연기한 오은수의 캐릭터의 그 무한 건강주의가 부럽다 못해 소름이 끼쳤다.

아, 사람이 저럴수도 있는가보다.

앞서 보았던 15부의 감정 몰입이 마지막에 가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망연자실 멍하니 있다가

결국은 안으로 파고들어 고였다. 흘러가지를 않는다. 그래서 괴롭다.


결혼날짜를 코 앞에 두고

결혼 상대자가 연락 두절에 사라져 버렸다.

알고 보니 그 결혼 상대자는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

이름이 달랐고 생년월일이 달랐다.

그는 다른 사람의 명의를 아니 존재를 도용해서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사연을 알아보니 그는 살인을 저지른 전과자였다.

그 살인은 친구를 죽인 것이었고, 사고였다는 것, 스물을 그렇게 암울하게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혼이 무산되었는데도

아버지는 청첩장까지 안돌려서 천만 다행이라고 하고 끝이고

어머니는 아무런 이유도 묻지 않고 그저 네 맘이 괜찮으면 다행이라고 하고 만다.

 
오래도록 사귀었던 연인이

넌 가족같잖아, 라는 멘트를 날리며 자신의 결혼식에 오라고 청첩장을 보냈다.

그 사실에 놀라고 또 분노도 느꼈던 오은수.

얼떨결에 연하의 남자와 술자리를 갖게 되고 바로 그날 모텔을 그들만의 성지로 만들었다.

그 와중에 선자리가 주선되고 거기서 오은수는 김영수를 만난다.

의도했건 안했건 중간에 양다리 까지 걸쳐주는 서른 한살의 오은수.


어린 연인과는 이별을 하고

그로 인해 좀 힘들어 하는가 싶더니 선 본 남자에게 마음이 동해

자기가 청혼까지 해버린다.

 
그리고 나서 일어난 일들이다.

결혼이 무산되고 나서 오은수는 다시 영수 아니 태경을 만나다.

처음 만나듯 인사를 건네며 활짝 웃는다.



나는 그 웃음에 소름이 끼쳤다.

저것은 밝음, 건강함, 긍정의 힘이라 하기에는

차라리 인간이 아닌 괴물의 그것이 아닐까 하는데 생각이 미쳤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세번의 사랑에 저렇게도 무너지거나 부서지지 않고

참으로 반듯하게 오뚝이처럼 일어나

진정한 사랑의 관대함을 몸소 실천하며

네가 누구이거나 어떤 이름이거나 너의 존재 그자체를 받아들이겠노라

결혼을 엎었어도 이해하노라.. 하는 그 모습.


지난 인연 하나 제대로 털어내지 못하고

툭하면 놀라 바들바들 떨며 힘들어하다가 지레 지쳐서 주저앉는 나.

타인들이 보기엔 내가 괴물이고, 내 찌질한 미련과 흘러내리는 눈물이 한심해 보일수도 있겠다.

그래도 나는 그것이 사람에 가깝다고 믿고 살아간다.


난 괴물이 되고 싶지는 않다.

아니, 어쩌면 괴물이 되고 싶은데 내게는 불가능한 걸 아는지도 모르겠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8-08-19 1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8-20 2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8-08-21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접하기가 무섭게 끝나버렸군요. 지현우를 한번 봐야지 했었는데 마지막회까지 이미 방송됐었단 말이죠. 허허..

이리스 2008-08-21 13:00   좋아요 0 | URL
네, 그러게 말이어요.
지현우를 보고 나면 괴롭습니다.. :)
 

팔랑거리는 이놈의 귀.

나란 인간은 사기치고 등처먹기 정말 쉬운 인간인 것 같다.

이제 이 정도 나이도 먹고 했으면 사람 보는 눈도 좀 있어야 할텐테도

홀랑 넘어가 보기좋게 뒷통수 맞는 일이 줄어들어야 하거늘.

참 내가 봐도 어이 없다.

뭐, 크게 피해본것은 아니니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이럴때 마다 사람이 싫어진다.

믿으면 그걸 보기 좋게 밟고 웃어버리는 사람들이.

그런데, 나는 사람을 원체 좋아하는 지라.. 이래봤자 좀 지나서 또 팔랑귀 본연의 자세로..

 

어쩌면 그렇게 하루아침에 변할까. 무서운 사람.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순오기 2008-08-18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사람이 사람을 믿을 수없는 세상이 되었어요.
이렇게 몇 번 당하다보면~~ 정신이 들긴 하던데요.
저도 과거에 귀팔랑이였어요~ 제 고백 믿어주실거죠?^^

이리스 2008-08-19 17:31   좋아요 0 | URL
저는 정신차리려면 아직도 멀었나봐요.
믿어요. ^^;

Mephistopheles 2008-08-18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믿으면 그걸 보기 좋게 밟고 웃어버리는 사람들이."

저는 절대 절대 저런 사람이 아닙니다!!

이리스 2008-08-19 17:31   좋아요 0 | URL
네, 알아요. :)

2008-08-19 0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8-19 17: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술자리를 좋아하고 즐기는 편이지만

과하게 마시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걸 견딜만큼 간이 훌륭한 기능을 갖고 있지도 못하고.

그런데, 무장해제가 될 정도로  편한 사람과 술을 마시다보면 가끔 그런 일이 생긴다.

지난 주말이 그랬다.

길어야 한 삼십여분 정도? 통째로는 아니고 조각은 남아 있지만 아무튼 기억이 사라졌다.

내 입밖으로 나간 말들은 어디로 갔을까.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까.

그렇다면 참 부끄러운 일이다.

전화를 열어 통화내역을 본다. 통화 시간 만큼의 기억이 분명 없다.

뭐라고 지껄였나, 나의 방정맞고 이기적인 혓바닥은 무슨 말을 뱉었나.

옆자리의 사람에게도 전화기 너머 사람에게도 나는 기억을 던져버린 셈이다.

사실, 던지고 싶었던게 기억만은 아니었겠지만 그건 내 능력 밖의 일이다.

 

* 타로점을 보았더니만  소름이 끼치고 말았다. 뭐 이래! 싶게. 너무 무서웠다.

나는 삶을 장악하기는 커녕 숨이 막혀 컥컥거리며 추하게 끌려가고 있다.

이대로는 안되는데, 달리 방법도 없어서 코 앞의 일이라도 해결해보려 버둥댄다.

기억이나 마음 따위 어디로 가서 구르건 내 알바 아니고 밥벌이라도 제대로 하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