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서재 주인님 닉 중에서 울보가 있지만... 진짜 울보는 여기있는가보다.
어제는 싸우고서 창피하고 속상한 이유로 울더니만 오늘은 미안하고 또 고마워서 운다.
대신, 오늘 운 건 이 글 보는 사람만 안다. -.-
에휴, 나이가 드니 더 감상적이 되어가는 것일까?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거다. 나는 아직 멀어도 한참 먼 거다.
진짜 어른이 되기에는..
3년 전 우리 회사 들어오면서 임원 면접 및 사장을 볼 때의 일이 생각난다.
이런저런 여러가지 질문들이 거쳐간 후 최종 관문..
자신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더불어 자기가 갖고 있는 꿈에 대해 영어로 브리핑 하는 것이었다.
나는 거기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참으로 많은 꿈을 가지고 있었고 지금 또한 그러합니다.
작가(소설가)가 되고 싶고, 영화감독이 되고 싶으며, 훌륭한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저는 한 가지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이루는 것도 제 인생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일이지만 그보다도 먼저 이루어야 할 것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건 바로 좋은 사람이 되자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지 않고서는 제가 만약 저 많은 꿈들을 이룬다고 해도 진정한 의미가 없는 껍데기 뿐인 화려한 타이틀과 남들에게 내세울만한 명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울러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며 평생 동안 온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이루어낼 수 없다는 점도 깨달았습니다.
대략 이러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