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3 한 시간 일찍 출근해서 글 쓰고 퇴근하면 한 시간 도서관에서 책 읽는다. 그리고 일을 할 때는 읽고 쓰는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은 퇴근 후 레이 브래드버리 단편을 읽었고, 못 읽은 페이지를 마저 읽고 잡지도 좀 뒤적이다가 잘 생각이다. 그리고 이 단순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내가 반드시 해야할 것이 인정상 승낙해온 그 모든 것에 대한 거절이란 점을 알았다. 차가워지는 것이 아니라 예의바르게 물리는 것, 어려워서 포기해온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