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데 기분이 자꾸 안 좋아지는 일이 있었다. 정확하게 어느 부분이 어떻게 기분이 안 좋은지 모르겠지만... 왜 이렇게 떨치지 못할까, 마음이 심란하다가 문득 한 가지를 깨달았다. 지난 달에 영화를 17편이나 봤는데, 지난 달에는 아무도 미워하지 않았다. 쓸데없는 걱정이 없었다. 무슨 연관성인지 모르겠지만... 영화치유인가? 다른 이유일 수도 있지만, 나의 직감은 그게 영화를 거의 매일 봐서 그런 거라고 한다.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당장 영화를 봐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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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이불 속에서 유투브를 한 시간 보고, 일어나서는 뿌요뿌요 테트리스를 계속 했다.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컴퓨터랑 했는데, 할 때마다 졌다. 무한도전에서 양세형이 넥슨 면접 볼 때 게임은 현대판 사색이라고 했던 기억이 났다. 정말 몇 분만에 희로애락을 다 느끼고 전원 버튼을 누를 때 허무감을 느꼈다. 왜 그렇게 이기고 싶었을까. 이기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그래, 사색을 한 것이다. 이기고 싶어하는 나를 민망할 정도로 몰아 붙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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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책을 적게 읽는 일, 충실히 읽고 깊이 사유하는 일을 목표로 삼는다. 그러한 목표에 따라 올해 읽기로 생각한 작가들이 있다. 윌리엄 트레버, 줌파 라히리, 레이 브래드버리. 세 작가 사이에 공통적으로 흐르는 서정성이 있다. 특히 윌리엄 트레버는 단편이 끝날 때, 오랜 시간을 산 사람처럼 지나간 삶이 그리워지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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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학기 밀리언셀러 클럽 63
기리노 나쓰오 지음, 김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조금씩 아무렇지 않게 잔인해지는 사람에 대해 기리노 나쓰오가 제일 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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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버렸더니 입을 옷이 없어서 옷을 사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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