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findingyeji 2007-12-26  

안녕하세요, balmas님.

저는 불문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4학년짜리 대학생 입니다.

문학을 공부하다 보니까 철학을 알면 도움이 많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여기저기 책을 찾아 보는 중인데요,

제가 사려고 했던 데리다의 번역본에 오역이 많다는 balmas님의 글을 보고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지껏 학교에서 시험을 보거나 레포트를 제출 할 때,

막연하게 주워 들었던 (이제 알고보니 후기 구조주의에서 나온 듯 한 생각들이더라구요) 구조주의, 후기 구조주의를 바탕으로 글을 써왔어요.

그래서 구조주의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혹시 저 같이 철학의 전반적인 흐름은 모르고, 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 있으신지 여쭙고 싶어요.

 
 
balmas 2007-12-27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cherishyeji님.
간단하게 몇 개만 소개시켜 드릴게요. 혹시 좀더 자세한 소개가 필요하거나 구체적인 조언이 필요하시면 더 말씀해주세요.

우선 구조주의의 전반적인 특성을 이해하는 데는 [구조주의 혁명]이라는 책이 괜찮습니다. 국내의 학자들이 쓴 책인데, 기호학과 인류학, 정신분석, 마르크스주의와 관련해서 구조주의를 소개하고 있으니까 도움이 될 듯합니다. 첨언하자면, 가끔 김형효 교수의 [구조주의의 사유체계와 사상]이라는 책을 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책은 별로 좋은 책이 아닙니다. 특히 구조주의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더 그렇습니다. 문장이 너무 난삽하고 비문에 가까운 것들이 많은 데다가 인용문의 오역도 많아서 권하고 싶지 않은 책입니다. [데리다의 해체 철학]이라는 책도 마찬가지로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구조주의 이래 프랑스 철학의 흐름을 보고 싶으시면, 프랑수아 도스가 쓴 [구조주의의 역사 1-4]가 참조할 만합니다. 이 책은 전형적인 저널리즘 저작(다시 말해 사상보다는 에피소드 중심의 역사)이고 번역이 썩 만족스러운 편이 아니라는 한계는 있지만, 약 40여년에 걸친 구조주의의 전개과정을 개괄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후기 구조주의의 주요 철학자들, 곧 라캉, 들뢰즈, 푸코, 데리다 등에 관해 좀더 알고 싶다면, 웅진출판에서 나온 How to Read 시리즈를 권하고 싶습니다. 이 시리즈의 원서는 각 분야의 실력있는 필자들을 모아서 만든 좋은 책들인데, 저는 국역본을 읽어보지 못해서 번역이 잘 돼 있는지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런저런 서평들을 보면 읽을 만한 것 같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나온 데리다나 라캉, 마르크스, 프로이트 등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findingyeji 2007-12-28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FTA반대balmas님, 답변 감사드려요.
추천을 믿고 한 권 한 권 찾아서 꼼꼼히 읽어 보겠습니다.
balmas님의 서평을 읽고, 도서관에서 '정신분석 혁명' 이라는 책을 빌려왔는데 무척 재미있더라구요.
FTA반대balmas님이 추천해 주신 다른 책들도 기대가 많이 되네요 ^^;
다시 한 번 진짜 감사드려요^^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일에 쓸게요 ㅋㅋ

balmas 2007-12-2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도움이 됐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
앞으로도 종종 들르시고,
공부해서 꼭 좋은 데 쓰세요. ㅋ
 


비로그인 2007-12-23  

안녕하세요, balmas님, 지난 달부터 <마르크스의 유령들>을 읽고 있는 독자입니다. 님의 서재가 있는 줄은 며칠 전 지인을 통해 처음 알았답니다^^;; 서재의 글 대부분이 저에게는 어렵지만, 동시에 재미가 있어서 앞으로 자주 방문할 것 같네요. 제 직업이 직업인지라 예전부터 소위 비전공자들과 소통하면서 전시 기획이나 비평(+뒷담화)을 같이 하고 싶어했는데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참, 곧 <ACT>라는 잡지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아직 읽어보질 않아서 어떤 내용인지는 정확히 잘 모르지만, 아마도 제 바램과 겹치는 부분이 있을 듯해요. 제가 앞으로 balmas님과 이 곳을 방문하는 회원님들이 가볼만한, 그리고 같이 얘기해 볼만한 전시에 관한 정보를 가끔씩 올려볼까 하는데 실례가 안될 지 모르겠어요-_-;;

첫 인사말이 좀 길었네요 ㅎㅎ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아래 그림은 Eric Fischl의 2000년도 작품 <철학자의 의자(Philosopher's Chair)>라는 제목의 유화입니다.

 

 

 

 
 
balmas 2007-12-24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쫄바지님/ ㅋㅋㅋ 이제 드디어 정체를 드러내시는군요. 반갑습니다.
좋은 정보를 많이 올려주신다면 저야 반갑고 기쁠 따름입니다. ^^;
앞으로 서재에 자주 들르시고 좋은 소식, 정보, 이야기도 많이 올려주셈~
오, 그림 재밌네요. 난 왜 자꾸 왼쪽에 시선이 가지 ...ㅋㅋㅋ;;;
 


philliee 2007-12-23  

♣ 세미나 네트워크 <새움>


2008 겨울 신규 대중강좌

 


■ 맑스주의와 환경


1강 : 지구온난화 2강 :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환경

3강 : 다양한 환경이론들 4강 : 환경문제, 마르크스주의적 대안


- 강사:김민정(세미나네트워크 새움 회원, 성공회대 강사) 외

- 일정: 1월 14일 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총 4회

 


■ 자본주의, 미래는 있는가?

- 정치경제학 원론에서 신자유주의 비판까지


1강 : 상품과 그 가치/ 화폐/ 가격 2강: 자본과 잉여가치, 이윤, 임금 3강 : 공황

4강 : 독점 자본주의 5강: 국가 독점 자본주의 6강: 신자유주의


- 강사: 강성윤 (노사과연 교육위원)

- 일정: 1월 16일 부터 매주 수요일 7시 총 6회(설연휴 휴강)

- 교재: 노동자 교양 경제학, 채만수 지음, 노사과연 (교재 구입 가능합니다. 20% 할인)

 


■ 중남미 현대사


1강 : 19세기 말 20세기 초 과두지배 체제의 구축과 멕시코혁명의 파노라마

2강 : 대공황의 여파와 포퓰리즘 체제 // 3강 : 쿠바혁명과 체 게바라, 쿠바를 떠난 자와 남은 자

4강 : 군부독재 체제와 인권유린 문제, 과거사청산 논의

5강 : '잃어버린 10년'과 세계화, 사파티스타 운동과 반세계화

6강 : 우고 차베스와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 혁명', 라틴아메리카의 좌파 바람: 새로운 대안인가?


- 강사: 박구병 (UCLA박사, 서울대, 연세대 강사)

- 일정: 1월 22일 부터 매주 화요일 7시 총 5회(설연휴 휴강)


 

■ 신규 세미나





◆ 한국 현대사


◆ 맑스주의의 역사


◆ 이데올로기론과 반폭력의 정치


담당자 : 김경수 (새움 회원)

첫모임 : 1월 16일 수요일 2시


담당자 : 한형식 (새움 회원)

첫모임 : 1월 16일 수요일 7시


담당자 : 진태원 (서울대 철학박사)

첫모임 : 1월 15일 화요일 오후 2시





 

모든 강좌와 세미나는 신촌 [새움] 세미나실에서 열립니다. (문의 : 011-9975-1392)


http://club.cyworld.com/seumnet

 

 

♣ 새움 세번째 영화 상영회

 


“라틴 아메리카 영화제”

 


■ 상영시간표






4:00


7:00


1월 9일 (수)


잊혀진 사람들

(The Young and the Damned, 1950)


감독 : 루이스 부뉴엘 / 85 min


엘 토포 (El Topo, 1971)


감독 :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 124min


1월 10일 (목)


마추카 (Machuca, 2004)


감독 : 안드레스 우드 / 120min


오피셜 스토리

(The Official Story, 1985)


감독 : 루이스 푸엔조 / 112min


1월 11일 (금)


검은 신 하얀 악마

( Black God, White Devil, 1964)


감독 : 글라우버 로샤 / 120min


마꾸나이마 (Macunaima, 1969)


감독 : 조아낑 뻬드로 데 안드라데 /105min


1월 12일 (토)


저개발의 기억

(Memories Of Underdevelopment, 1968)

감독 : 토마스 구티에레즈 알레아 / 97min


루시아 (Lucia, 1969)


감독 : 움베르토 솔라스 / 160min





■ 오시는 길

 

 
 
philliee 2007-12-23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강좌 홍보물이야. 다른 곳에도 좀 옮겨줘
 


비로그인 2007-12-20  

내년에는 님의 페이퍼를 찬찬히 읽어 볼 수 있는 행복한 한해가 되었음 좋겠네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재미나게 보내시고, 내년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님이 하시는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랄께요. 물론, 무엇보다 건강하시고요. 또 물론, 물론, 내년에는 솔로부대 대장직도 사퇴하시고요. ^^ 꾸벅
 
 
balmas 2007-12-20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살청님, 감사합니다. 저는 그냥 복을 조금만 받을래요. 님이 더 많이 받으세요. :-)
저 사진 속의 몸매가 님의 몸매십니까? 허, 대단하시네요. *.*
솔로부대 부대장을 사퇴하긴 해야겠는데 말이죠 ... ㅋㅋ
 


류우 2007-12-16  

안녕하세요^^ 정말 정말 오랜만에 찾아뵙네요^^ 한국에 잠시 돌아오신건가요?

사실 오랜만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들어와도 발자국하나 안 남기고 눈팅만 하다갔었죠-ㅎㅎㅎ

(물론 전에 데리다에 관련한 개설서를 물어보기도 했었지만;)

 

궁금한게 있어서 여쭈어 보려구요

이번에 알튀세르의 재생산에 대하여가 번역되었던데 혹시 번역상태가 어떤지 아시나요?^^;

사실 번역자분은 제가 모르고, 다만 출판사가 마음에 걸려서 계속 망설여지네요

하지만 또, 알튀세르책들은 나왔을 때 바로 사두지 않으면 언제 절판될지 알 수 없어서ㅠ_ㅠ

그래서 염치 불구하고 오래간(이라고 하기엔 너무 오랜시간이 지났지만;;)만에 글을 남겨봅니다^=^

앞으로는 자주 발자국 남길께요.

 
 
balmas 2007-12-16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우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알튀세르의 {재생산에 대하여} 국역본이 나왔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저도 아직 보지 못해서 뭐라고 말씀 드리기가 어렵네요.
다음 주에 한 번 서점에 가서 읽어보고 말씀드릴게요. :-)

류우 2007-12-16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꼭 기대하고 있을께요^^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