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에 담은 세계 음악 - 클래식부터 오페라 재즈 R&B 록 랩까지,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10
파우스토 비탈리아노 지음, 조성윤 옮김, 안토니오 라포네 외 그림 / 상수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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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 받은 첫 느낌은, 다양한 음악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세계음악’에 관한 책이라 해서 나는 상수리의 다른 책 ‘우리 소리 우리 음악’에서 보여준 것과 비슷한 느낌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조금은 다른 느낌이다. 같은 저자의 책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흔히 떠올리는 고전음악과 클래식에서 머무르지 않고 최근의 음악 경향까지도 다루고 있다는 점이 달라서였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음악이 어떻게 시작 되었는가로 시작해서 클래식, 오페라, 재즈, 블루스, 록, 랩, 영상음악, 댄스음악, 가요, 오케스트라는 물론이고, 공연장과 음반에 이르기까지 그 폭이 아주 넓다. 폭이 넓다는 것은 깊이가 얕을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진다. 특히나 어린이 책이라는 특성과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많은 장르를 다루었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 

 

책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으로 ‘음악나무’를 들 수 있다. 세계 음악의 흐름과 개요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놓았기 때문에 유용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책의 내용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서 음악나무만으로는 어떤 연결고리로 이어져있는지 불명확하게 여겨지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 아쉽기도 하다. 

 

전반적으로는 세계 음악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대략이나마 세계 음악의 특징을 알 수 있다. 또한 현대에 와서 음악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다른 예술 영역과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장르로 태어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언급된 음악을 찾아서 들어보거나 해당 음악가에 대해 더 읽어볼 수 있는 자료를 소개해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테지만, 그것은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스스로 찾아보고 알아가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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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숲 이야기 - 생명이 살아 숨쉬는 녹색 댐 생태동화 3
조임생 지음, 장월궁 그림 / 꿈소담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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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생태동화라거나 과학동화, 수학동화와 같은 이름이 붙여진 책에 대해서 반감이 많았다. 동화면 동화지, 지나치게 목적의식을 드러낸 이름이 아닌가 싶어서다. 그리고 동화를 읽기도 전에 사고의 폭이 좁아지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생태동화로서의 매력보다는 사회적인 인식에 대한 문제를 읽게 되었고, 미안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숲 나라 임금님이 될 거야'는 숲 속의 나무들의 이야기이다. 지난 가을 한솔이도 숲에서 도토리를 주워왔고, 그 도토리로 묵도 해먹고 떡도 해 먹었다. 도토리를 주우러 가면 만날 수 있는 게 있다. 숲 속 동물들을 위해 도토리를 다 가져가지 말라는 문구이다. 땅에 떨어진 도토리뿐만 아니라 나무를 흔들어 도토리를 따기도 하고, 땅속에 묻어 놓은 도토리까지 다 싹 쓸어 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 속 도토리는 엄마 나무에서 떨어져 다람쥐에 의해 땅 밑에 묻힌 떡갈나무 도토리이다. 이 도토리는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싹을 틔운다.

 

엄마나무는 아기도토리들을 훌륭하게 키워낸다. 그런 엄마에게 단풍나무는 “자식 많은 게 뭐가 그리 좋아요? 먹여 살리는 일이 얼마나 힘이 드는데.”라고 말한다. 지금 우리의 현실과 똑같은 일이 자연의 세계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엄마 떡갈나무는 단풍나무에게 ‘부모의 행복’을 이야기하지만, 나는 단풍나무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식을 낳아 기르는 동안 행복을 느끼고, 열심히 일해서 자식들을 먹이는 일에서 보람을 찾는 엄마의 모습은 이상적이다. 단풍나무의 화려함을 ‘자신을 치장할 줄만 안다’고 탓하기에는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 떡갈나무가 수많은 도토리를 땅에 떨어트려 큰 나무가 될 수 있는 도토리의 가능성을 확보하는 만큼, 단풍나무도 자신의 씨앗에 날개를 달아 멀리 날려 보낸다.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 인간의 생활과 연관을 시키자면, 가장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을 떡갈나무가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자연은 그대로 두었을 때 가장 아름답고, 균형을 스스로 유지할 수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 자연이 해 온 일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자연을 자연 상태로 두는 것, 숲을 숲이 되게 하는 것, 강이 강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뭔가를 더함이 아니라, 우리가 더한 것을 빼고, 그대로 두는 것이다.

 

‘꿀벌나라 여왕님의 결혼식’은 ‘숲속의 곤충들’이야기이다. 벌은 개미만큼이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곤충이다. 단체생활을 하는데다, 각자의 역할이 철저하게 구분되어 있다는 것 정도는 이제 특별한 이야깃거리는 아니다. 부지런하고 자신의 일에 충실한 집사 마루의 눈으로 곤충들의 세계를 이야기한다. 여왕벌, 일벌, 수벌이 하는 역할을 그려내면서, 숲 속 곤충들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전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신분 상승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에 대한 불만을 가진 일벌 부룩소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벌 마루보다 호감이 가는 캐릭터이다. 거미줄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긴 후 부룩소가 꿀벌 나라의 꿀벌로 만족하며 살겠다고 했을 때는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말이다. 물론 꿀벌의 일생이 그렇긴 하지만, 변화를 시도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 사회를 보는 것 같았다.

 

‘아기 다람쥐 바비’는 ‘숲 속의 동물들’이야기이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숲 속의 생물들의 이야기를 인간의 모습으로 의인화하면서도 그들의 특징을 살려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바비와 몽구리의 설정은 특히 아쉬움이 느껴졌다. 바비는 숲 속의 귀염둥이이다. 숲 속의 동물들은 바비를 보며 ‘바비 부모가 교육을 잘 시켰다’느니, ‘바비네가 훌륭한 집안’이라느니 하며 칭찬하는 데 반해 몽구리에게는 ‘부모님이 안 계시니 보고 듣고 배운 게 없다’고 한다. 바비는 몽구리에게 수없이 당하면서도 ‘엄마 아빠가 없는 몽구리 형이 불쌍해서’ 고자질을 하지 않는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긴 하지만, 선입견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또한, 상대에 대한 깊은 이해 없는 단순한 동정심은 더 위험하다. 숲 속의 동물들이 겪는 일들을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불필요한 설정이 아니었나 싶다. 

 

‘오목눈이 둥지 속의 아기 뻐꾸기’는 ‘숲 속의 새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남의 둥지에 알을 넣어두고 자신의 새끼를 대신 키우게 하는 뻐꾸기와 그것도 모르고 정성을 대해 키우는 오목눈이 부부의 이야기 속에 숲 속의 새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야생화의 여왕’은 ‘숲 속의 야생화들’의 이야기이다. 야생화를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로 ‘민들레’이다. 이 책에서도 야생화의 여왕을 뽑는 자리에 서양민들레가 참여하면서 벌어진 에피소드가 자리 잡고 있다. 토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야생화의 여왕을 뽑는 자리에 나올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토종 야생화들의 발언은 문제가 있다. 야생화의 여왕을 뽑는 자리이지, 토종야생화의 여왕을 뽑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서양민들레는 외래종이라고 미워하지 말고 그 나라의 시민으로 인정해달라고 하는데, 심사위원장인 호랑나비는 ‘시민권을 받는다고 해서 피를 속일 수는 없’다고 하고, ‘외래종은 강하고 포악해서 우리 토종을 멸종’시킨다고 말한다. 결국 서양민들레는 퇴장을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토종민들레가 서양민들레에 밀려난 현실은 슬픈 일이지만, 이제는 민들레 하면 다들 ‘서양민들레’를 떠올릴 만큼 일반화되었음에도 배척하기만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수많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말할 것인가?

 

이 책은 생태동화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지만, 인간의 삶이 더 많이 투영되어 있는 듯하다. 수많은 숲 속 생물들과, 그들의 습성과 특성을 잘 표현했지만, 아이들에게 읽히기에는 조금 주저된다. 사회적인 배려와 대책 없이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만 하는 현실, 부와 권력의 집중으로 격차가 더 벌어져 사회적 신분의 세습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 한부모가정 혹은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 대한 편견,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지만, 그들을 주류 사회에 편입시키지 않으려는 현실이 그대로 이 책 속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생태동화로서만 읽지 못했듯이 우리 아이들도 그러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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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2-05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 리뷰도 같은 우려를 담았더군요.
책이나 활자화된 글쓰기에 신중해야 될 이유가 참 많아요.ㅜㅜ
 
미녀통역사와 함께하는 일본어 첫데이트 - 동경현지촬영
박소영.함수진 지음 / 니혼고 팩토리 (Nihongo Factory)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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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큰 맘 먹고 시작한 공부도 늘 초급 학습서 몇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지지부진해지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은가. 그래도 배우고자 하는 목표가 있고, 동기가 확실하다면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외국어이다.  

내가 일본어를 처음 만난 것은 고등학교 1학년이던 1988년이다. 제2외국어로 만났기에 상대적으로 영어보다 부담이 덜했던 일본어의 매력에 푹 빠졌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고, 한자에 대한 두려움도 없었기에 일본어를 배우는 과정은 즐거운 일이었다. 

20년이나 전에 시작한 일본어지만, 일본어가 반드시 필요한 일을 하고 있지도 않고, 자주 사용할 일도 없어서 고급단계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회화는 가능하고, 원서를 읽을만큼은 된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지인 중에 일본어를 배우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어떤 책을 추천해줄까 고민하던 차에 보게 된 책이다.  

우선은 '미녀통역사와 함께 하는'이라는 문구가 시선을 끌었다. '미녀'라는 단어가 거슬리긴 했으나 - 책 속에 실린 사진으로 보자면 미녀는 미녀다 - '통역사'라는 단어에 이끌린 것이다. 훑어보니 이 책은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에게 적합한 내용이다.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여성의 관심을 잘 반영한 회화구성이 독특하게 느껴졌다.

기초 회화 과정에서 반드시 나올 것이라 예상되는 문장들에서 느꼈던 지루함을 이 책에서는 느낄 수 없다. 이것은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실생활과 바로 연결되는 상황과 회화체를 보여준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멀티VCD를 통해 각 회화의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좋다. 듣기만 하는 오디오CD보다 집중도가 높아진다. 기본 단어, 기본 회화, 해석, 필수표현, 새 단어, 문법 설명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기존의 책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그렇지만, 회화의 내용이 참신하여 지루함을 탈피하고 있다. 그리고 매 과가 끝날 때마다 현대 일본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내용을 다루어 잡지를 읽는 느낌마저 든다. 

일본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몇 번 실패한 사람들에게도 재미있는 일본어 공부를 맛볼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시도와 참신한 내용 구성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일러스트와 오탈자는 초보자를 위한 초급용 교재가 저질러서는 안되는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초보자는 그 단어가 틀렸는지 맞는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틀린 단어를 그대로 외우게 된다.  또한 문법 설명에서 예문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것도 몇 개 보인다. 이것은 이 글의 말미에 적어보겠다.

또한 부정확한 일러스트는 없는것보다 못하다. 이 책의 일러스트(특히 과의 첫 시작부분에 나오는)는 있으나마나한 불필요한 일러스트이다. 일러스트는 단어의 뜻을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필요하거나, 회화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이 책의 일러스트는 그런 의도를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회화내용과는 관계없는 통역사의 사진을 여러 장 실어놓은 것 또한 낭비다.  

* 오탈자 및 문법설명의 예문 오류 

p.12 두 번만 잔인해지면 되요. -> 돼요.
p.34 訳 -> 붉은색표시 틀림
p.37 크고 작은지진들이 늘상 발생하요. -> 작은 지진들이
p.37 왠만한 미진에는 놀라지도 않을 정도로 -> 웬만한
p.38 대명사도 이에 속하는데요,그 중 사람을 -> 속하는데요, 그 중
p.47 로고나 프린팅이 전혀 브랜드를 알아챌 수 없는(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제품을 선호합니다. -> (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제품을 선호합니다.
p.48 그림 ③ 필을 가리키지 않고 색연필을 가리키고 있음
그림 ⑥ 黒板 -> ホワイトボード 칠판이나 흑판이라기보다 그림 상으로는 화이트보드임.
p.61 東西南北(ひがし·にし·みなみ·きた) -> 동서남북일 때는 とうざいなんぼく가 아닌지?
p.65 숫자읽기에서 ななひゃく변화가 없는 단어인데 붉은색으로 표시될 이유가 없음.
p.75 何日몇 일 -> 며칠
p.81 몇 월 몇 일입니까? -> 몇 월 며칠입니까?
단어에서 何日(なんにち)몇 일 -> 며칠
p.85 몇 분에서 붉은색으로 표기한 단어들이 일관성이 없음
p.97 デザートは、別腹에서 別腹는 べつはう가 아니라 べつばら
p.98 미리그램 -> 밀리그램
p.106 어린 시절 遠足えんそく소풍이나 運動会うんどうかい운동회을 앞두고 -> 운동회를
이 경우, 이 책의 전반적인 표기가 한국어표기에 맞춰 조사를 표기하고 있으므로
여기서도 ‘을’이 아니라 ‘를’이어야 함.
p.113 깔루아밀크
p.117 칼루아밀크 같은 단어인데 p.113과 p.117이 한국어 표기가 다름.
ソルティ-ドッグ 한국어표기 빠짐 -> 솔티 도그
p.118 ブロ―
p.128 ブロウ 같은 단어인데 p.118과 p.128이 일본어표기가 다름.
yahoojapan의 일영사전에서 확인 결과 ブロ―는 없고 ブロウ만 예문으로 존재함.
p.125 2.い형용사의 중지형의 예문이 い형용사의 부정형의 정중한 표현의 예문과 동일함.
즉, く나 くて의 예문이 있어야 할 자리에 くないです와 くありません의 예문이 있음.
단어 설명에는 おいしい와 かお가 있는 걸로 보아 예문이 잘못 기재된 것 같음.
p.129 다음은 한 미용실의 요금표입니다.
-> 요금표 제시가 이 문장의 위에 있으므로 ‘다음’이 아니라 ‘위’가 되어야겠지요?
p.137 彼はカッコよくありませんでした。여행은 즐겁지 않았습니다.
-> カッコウ가 맞겠죠? 그리고 해석은 그는 멋있지 않았습니다. 가 되어야 하고요.
-> 그렇지 않다면, 旅行は楽しくありませんでした。이런 예문이어야 하지요.
p.140 그림 ⑧이 없고 ⑨가 두 개네요.
p.147 (1)ければ에서
Aさえ~ければ: A만 ~라면
速い - スピードさえもう少し速ければ面白かったのに 의 해석이 없네요.
빠르다 - 스피드만 조금 더 빠르면 재미있었을 텐데
~ければ~ほど: A만 ~라면 : ~하면 할수록 이 맞는 해석이겠지요?
速い - 車は速ければ速いほど高い 의 해석도 없네요.
빠르다 - 차는 빠르면 빠를수록 비싸다.
(2)かったら에서
예문이 하나밖에 없는데 ①이라는 번호가 있고, 단어에 보면 傘(かさ)우산이 있어요.
아마도 예문 하나가 없어진 것 같네요.
p.149 보통 トイレ화장실와 욕실,
-> 이 경우, 이 책의 전반적인 표기가 한국어표기에 맞춰 조사를 표기하고 있으므로
여기서도 ‘화장실와’가 아니라 ‘화장실’여야 함.
p.160 16번 그림이 없습니다.
p.166 好き = 好き(어간) + だ(어미)다 -> 好き = 好き(어간) + だ(어미)다
p.167 な형용사의 정중한 표현에서
好きだ + です。= 좋아하다 + (합)니다
어간만 표시되어야 하므로 好き여야겠지요.
な형용사의 의문문에서 단어에 보면 ピアノ피아노가 있는데, 예문에는 피아노가 아니라 着物기모노가 나오므로 着物를 표기했어야 하겠지요.
p.169 な형용사의 부정형에서 단어에 보면 べっと침대가 있는데, 예문에는 침대가 아니라 革のカバン가죽가방이 나오므로 革のカバン을 표기했어야 하겠지요.
(2)부정형의 정중한 표현 만들기에서
な형용사의 어간 + では「じゃ」ないです + では「じゃ」ありません = ~지 않아요/않습니다
好き + では「じゃ」ないです / 好き + では「じゃ」ないです
= 好きでは「じゃ」ないです / 好きでは「じゃ」ないです
-> 好き + では「じゃ」ないです / 好き + では「じゃ」ありません
= 好きでは「じゃ」ないです / 好きでは「じゃ」ありません
예문 ② スイカが新鮮ではないです。/ 新鮮ではありません
スイカが新鮮ではありません。
비교하기의 (2) 셋 이상에서 고르라면?의 예문에서
コーヒーとジュースとどちらが好きですか?음료 중에서 어느 것/무엇을 가장 좋아합니까?
飲み物の中で、どれ何が一番好きですか?
가 되어야 적절한 예문이 되고, 단어에 나온 새 단어도 맞겠지요.
p.170 밥집에서 -> 밥집에서
p.178 な형용사가 명사를 수식할 때의 예문에는 指輪(반지)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데 단어에는 있음.
특별한 명사수식형을 갖는 な형용사 - 同じだ에서
어간인 에 바로 명사를 붙입니다.
        同じ
p.181 ケーキ케익이고 가장 받기 싫은 답례품으로 신랑신부의 이름이나 사진이
             케이크이고                       은
p.189 な형용사의 과거 부정형의 단어에 ダイエット다이어트와 大変だ힘들다, 큰일이다 가 있는데 해당 예문이 없음.
설명 부분에서는
有名 + ではなかったです / 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
= 有名ではなかった / 有名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
= 有名ではなかったです / 有名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
예문에서는
新しいカフェのウェ―トレスは親切ではなかっです。
           親切ではなかったです。
p.192 ④ 수분크림의 히라가나 표기가 없음
그림 12가 두 개, 13번 없음.
p.194 先輩は子顔(こかお)にデカ目ですから
             こがお
p.206 勉強に夢中(おちゅう)だったのね。
        むちゅう
   의문문으로 올리면기억을 확인할 때, -> 올리면 기억을
p.217 야채에서 오이가 두 번 나옴
p.219 인터넷과 전자제품에서
けいたいでん
けいたいでん
デコで
デコ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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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11-26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엄청나네요. 일당을 받으셔야 할정도네요.

하양물감 2009-11-27 15:54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 오랜만입니다..^^; 어쩌다보니 저만큼 찾았네요.

희망찬샘 2009-12-19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틀린 것이 왜 이리 많을까요? 꼼꼼하게 교정을 보지 않았나 봐요. 초딩도 다 알 정도의 맞춤법도 틀린 것은 조금 그러네요.

하양물감 2009-12-24 21:39   좋아요 0 | URL
^^;
 
핀란드 교실 혁명 핀란드 교육 시리즈 1
후쿠타 세이지 지음, 박재원.윤지은 옮김 / 비아북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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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이야기할 때 흔히 거론되는 나라가 '핀란드'이다. 세계 최고 학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성공한 교육 사례의 대표격인 셈이다. 어떤 교육을 어떻게 하고 있기에 그런 찬사를 받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후쿠타 세이지의 원작에 박재원 비상교육 공부연구소장의 해설이 덧붙여진 책이다. 이왕이면 한국인의 시각에서 핀란드의 교육을 세세하게 보고 듣고 경험한 책이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일본과 한국의 교육여건이나 상황이 그리 다르지 않다고는 하지만 분명 다른 점이 존재하고, 한국의 교육 상황과 비교하여 중점 있게 다루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핀란드 교육에 대한 책도 여러 종류겠지만, 이 책은 핀란드 교실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의 서문을 통해 핀란드 교육을 정리해보자면, 핀란드에는 경쟁이 없으며 “공부는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고, 교사는 학생을 돕고 정부는 지원하고 부모는 협력했다”(p.22)고 한다.

“핀란드의 핵심적인 교육과제는 공부 못하는 학생에게 초점이 맞춰져있다. 하지만 한국은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만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p.54) 이는 한국과 핀란드 교육의 차이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 사회에서는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고, 이는 평가와 직결된다. 뿐만 아니라 평가결과에 따라 최상위권 학생은 더 이상의 학습동기를 부여받지 못하고, 하위권 학생은 해도 안 된다는 패배의식을 갖기 쉽다. 분명 그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생긴 학력 편차로 인해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입장에서도 수업의 난이도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게 된다.

“평가는 모두 힘을 합쳐 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지 서열을 매겨 학부모가 학교를 고르게 하려는 의도로 실시하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현장에 힘을 실어준다. 학교를 평가하는 것은 더 좋은 학교를 목표로 학생, 교사,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는 첫걸음.”(p.83)이라는 핀란드의 평가제도는 최근 일제고사로 논란이 많았던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이다. 공부란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라는 의식이 사회전반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핀란드와 잘하는 학생에게만 관심이 집중되어 있고, 대학입시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고, 대학에 따라 취업에서 차별받는 한국 사회에서의 평가는 분명 그 의미가 달라진다.

교원평가는 어떨까? 핀란드에서는 교원 평가를 통한 인사고과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획일적인 기준으로 교사들의 노력을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p.86)이란다. 이는 교사에 대한 신뢰가 있을 때에 가능하다. 핀란드에서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학부 3년), 대학원(석사) 2년을 마쳐야 한다. 뿐만 아니라 2,3년간 자신의 장래를 고민한 후 대학에 진학을 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교사로서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자신의 장래를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다음 교사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사들은 어떨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교사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물론 교사로서의 인성과 적성이 갖추어진 좋은 교사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교사들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는 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 중에 많은 사람들이 교육관이나 전문성과 관계없이 안정된 직장인으로서 교사를 선택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실시하고자 하는 교원평가 역시 신뢰하지 않는다. 국가의 교육관이나 교육철학이 변하지 않는 이상 교원평가 역시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핀란드의 교육현장은 우리와 많은 차이가 있고, 핀란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핀란드의 교육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핀란드에게서 배울 것은, 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다. 경쟁을 통한 줄 세우기가 아니라 학습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 느리지만 기다려줄 수 있는 여유, 그리고 자신을 위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적 분위기를 배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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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1-12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저 이책 읽으려고 벼르고 있어요. 사실 저는 아직 비혼인데도 불구하고 만약 내가 자식을 낳는다면 도대체 어떤 교육을 시킬것인가, 에 대해서는 가끔 생각해보게 되거든요. 아이를 교육시킨다는 것, 그 자체가 제게는 너무나 어렵고 대단하게만 보여요. 사실은 그래서 내가 아이를 낳는다고 해도 누군가 교육을 대신 맡아서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고 말이지요.

하양물감님, 이 책에 별 네개를 주셨군요. 요즘 여기저기서 핀란드의 교육을 얘기하니 거기에 편승해서 살짝 발을 얹은건 아닐까 싶어서 이 책을 사기를 망설였는데 많이 망설이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하양물감 2009-11-12 09:10   좋아요 0 | URL
일단, 이 책은, 교육현장의 모습을 수업참관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읽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를 것 같아요. 제가 별 네개를 준 이유는, 저자나 해설자의 설명보다는 수업현장을 그대로 보여주었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꺼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입니다.
혹시 핀란드교육에 대한 다른 책을 읽어보셨는지요? 저는 안읽어봤습니다. 이 책이 처음이자 마지막일것 같아요.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것, 그것으로 제가 알고 싶은 것은 다 알게 되었으니까요.
다락방님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희망찬샘 2009-12-19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칭찬들을 많이 하더라구요. 학교 도서관에 이번에 도서 신청 해 두었는데, 그 때 읽고 님의 리뷰 다시 읽어 봐야겠어요. 느낌의 차이를 알아 보고 싶네요. (비슷하겠지요.)

하양물감 2009-12-24 21:41   좋아요 0 | URL
교원평가제 결국 시행하게 되는건가요? 저 정말 이 정부의 교육정책에 불만이 많은데 말이에요. 기본적인 생각의 변화없이 교사만 잡겠다는 발상이 아닌지 우려스럽네요.(희망찬샘님의 댓글에 대한 답은 아니네요..하하하)
 
우리 소리 우리 음악 - 김명곤 아저씨가 들려주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세종도서)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9
김명곤 지음, 이인숙 그림 / 상수리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소리와 음악에 관한 책을 읽을 때 그와 관련있는 CD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유용하다.
우리가 그림이나 미술에 관한 책을 읽을 때 사진이나 실물을 함께 감상하는 것이 도움이 되듯이.
그러므로, 이 책이 CD를 부록으로 함께 제공했다는 점에서 칭찬할 만하다. 

다만, 본문 내용에서 사진이나 실물자료를 함께 보여주었더라면 좋았을 부분이 많았음에도 모두 일러스트로 일관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이 책은 고대의 우리 음악에서부터 현대의 새로운 우리 음악에 이르기까지 시대순으로 소리와 음악에 대한 내용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먼 옛날 고대의 우리 음악 유물은 바위그림이라고  말한다. 바위 그림으로 유명한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 암각화에 그려진 내용은 여러 동물, 사냥하는 모습, 탈을 쓰고 춤을 추는 모습이 있다고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이 암각화가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유물이라고 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탈을 쓰고 춤을 추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짐작해보지만,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생각할지는 잘 모르겠다. 나 역시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보고 왔지만, 음악유물이라고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설명이 함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삼국과 가야로 넘어가면, 고구려의 음악문화가 그려진 벽화와 대표 악기인 거문고, 백제의 기악과 노래, 신라의 토우 인형과 향가, 가야의 나라굿과 가야금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CD를 통해서는 거문고 독주를 들어볼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의 음악은 전통음악과 외래음악이 하나가 된 시대라고 본다. 또한 불교음악이 꽃핀 시대이기도 하다.

'처용가'를 통해서 이 시기에 외국인들이 많이 와서 살았으며, 외국의 춤과 노래, 가면놀이가 유행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기도 하다.

작은 소제목으로 불교음악이 꽃 핀 시기라 했는데, 불교음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없는 점이 좀 아쉽다. 범패와, 노래를 부르며 불교음악을 전한 원효의 이야기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고려시대에는 궁중음악이 발달했다고 한다. 후기에 가면 우리 나라 고유 음악인 '고려가요'가 나타난다. 고려 전기에 송나라로부터 들여 온 외래 악기 외에 고유의 악기는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선시대에는 세종 대왕의 음악 정책에 힘입어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아악을 다시 정리하고 새로운 악보 표기법인 '정간보'를 만들었다. 성종 때는 최초의 음악책인 '악학궤범'이 만들어졌다. 그 외에도 조선 후기에는 민속악이 발달하게 되는데, 가곡과 가사, 시조, 판소리, 잡가, 민요, 산조, 풍류 같은 것이 그것이다. 이것은 부록 CD를 통해 들어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우리 소리와 음악음 많은 유여곡절을 겪었지만, 현대에 와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음악이라는 것이 낯설고 새로운 것에 매료되기도 하지만, 보통은 익숙한 리듬과 가락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우리의 소리와 음악을 고루하고 시끄럽고 낡은 것으로만 이해하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그것은 그들이 자주 접해보지 못한데서 기인하는 바도 무시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나는 풍물소리를 좋아한다. 그 리듬과 박자감이 좋다. 그래서 이왕이면 내 아이도 그 즐거움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자주 들려주는 편이다. 






수시로 접해보고 만져보고 그 소리와 리듬을 느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이 많다. 우리 아이들이 우리 소리와 음악에 자주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부산에도 국립국악원이 개원했다. 아이를 데리고 공연을 보러 가고 싶었지만, 취학전 아동을 동반할 수 있는 공연이 없다. 취학전 아동들도 공연을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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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2-05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쁜 한솔이닷!^^
부산에서 만나지가 벌써 1년이 넘었군요. 세월 참 빨라라~ ^^

하양물감 2009-12-24 21:42   좋아요 0 | URL
정말 그렇게 되었네요. 순오기님의 서재는 자주 들리지만, 수많은 댓글들 읽다가 저는 정작 한 자 못남기고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