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에 담은 세계 음악 - 클래식부터 오페라 재즈 R&B 록 랩까지,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10
파우스토 비탈리아노 지음, 조성윤 옮김, 안토니오 라포네 외 그림 / 상수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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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 받은 첫 느낌은, 다양한 음악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세계음악’에 관한 책이라 해서 나는 상수리의 다른 책 ‘우리 소리 우리 음악’에서 보여준 것과 비슷한 느낌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조금은 다른 느낌이다. 같은 저자의 책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흔히 떠올리는 고전음악과 클래식에서 머무르지 않고 최근의 음악 경향까지도 다루고 있다는 점이 달라서였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음악이 어떻게 시작 되었는가로 시작해서 클래식, 오페라, 재즈, 블루스, 록, 랩, 영상음악, 댄스음악, 가요, 오케스트라는 물론이고, 공연장과 음반에 이르기까지 그 폭이 아주 넓다. 폭이 넓다는 것은 깊이가 얕을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진다. 특히나 어린이 책이라는 특성과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많은 장르를 다루었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 

 

책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으로 ‘음악나무’를 들 수 있다. 세계 음악의 흐름과 개요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놓았기 때문에 유용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책의 내용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서 음악나무만으로는 어떤 연결고리로 이어져있는지 불명확하게 여겨지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 아쉽기도 하다. 

 

전반적으로는 세계 음악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대략이나마 세계 음악의 특징을 알 수 있다. 또한 현대에 와서 음악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다른 예술 영역과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장르로 태어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언급된 음악을 찾아서 들어보거나 해당 음악가에 대해 더 읽어볼 수 있는 자료를 소개해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테지만, 그것은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스스로 찾아보고 알아가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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