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의 여행 8 - NT Novel
시구사와 케이이치 지음, 김진수 옮김, 쿠로보시 코하쿠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키노의 여행キノの旅-The Beautiful World 8권, 2004
저자 : 시구사와 케이이치
그림 : 쿠로보시 코하쿠
역자 : 김진수
출판 : 대원씨아이(주)
작성 : 2007.01.03.


마음은 그대로 전해지지 않는다
-I know what you're thinking-
-작품 안에서-


  이상하게 요즘 들어 어떤 작품을 만나보고 접했다는 그 사실 자체를 곧잘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가까운 것으로는 앞선 외화드라마 ‘밀레니엄Millennium 시즌 1, 1996’이 그랬으며 이번의 작품 또한 완전히 잊고 있었군요. 흐음. 아무튼 역시나 즐거운 마음으로 만났던 인간 ‘키노’와 그녀의 파트너이자 말을 할 줄 아는 모토라도 ‘에르메스’의 여행기 그 여덟 번째 묶음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엄청난 크기의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생존자 하나 없는 어느 나라를 횡단하는 키노와 에르메스가 있었는데……. [길의 나라-Go West], 키노와 에르메스는 상대방의 모습을 영상으로 감시할 수 있기에 나쁜 짓을 할 수 없게 한다는 안경을 의무 착용하는 나라에 들리게 되는데……. [나쁜 짓을 할 수 없는 나라-Black box], 스승님이라 불리는 여인과 그녀의 파트너가 등장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부패경찰이 귀찮게 하자 상식을 초월하는 복수의 상황이 연출되었던 나라를 훗날 방문한 키노와 에르메스는 그 것을 전혀 다른 이야기로 듣게 되는데……. [역사가 있는 나라-Don't Look Back!], 시작되는 겨울의 길을 달리는 키노와 에르메스는 어떤 난민 캠프구역을 지나게 됩니다. 그리고 나름의 위기상황에 이번에는 군인들의 캠프구역을 방문하게 되는데……. [사랑이 있는 이야기-Dinner Party], ‘키노’라는 이름을 가진 여행자의 방문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비판을 해대는 라디오 방송이 있게 되는데……. [라디오의 나라-Entertainer], 기이한 종교의식을 가진 나라에 들리게 된 키노와 에르메스는 그 종교의 창시자를 만나게 되는데……. [구원받은 나라-Confession], 그리고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담당하는 이야기로, 시즈왕자와 말을 할 줄 아는 개 리쿠가 배 째로 움직이는 나라에 입국하게 됩니다. 그렇게 바다를 건너는 여정에서 나라 자체에 어떤 문제점을 알아버리게 되지만……. [바닷가에서 여행의 시작과 끝, 배의 나라-On he Beach]


  오오. 그러고 보니 이렇게 ‘키노의 여행’을 다시 만나보기 전까지 그 마지막으로서 읽었던 것이 바로 이번 이야기 묶음이라는 것을 기억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시즈 왕자자의 이야기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가지게 되었다보니 그 다음의 이야기 묶음을 기다리며 목이 탔던 기억이 있군요. 바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담당하는 이야기에서 흰색 머리카락에 푸른 눈동자를 가진, 말없이 예쁜 소녀 ‘티’가 동행하게 된 것인데요. 이런 이런 조금만 더 말했다가는 다 말해버릴 것 같으니 자세한 것은 직접 읽어보실 것을 말씀 드리고 싶어지는군요.


  개인적으로 이번의 이야기 묶음에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던 이야기는 ‘구원받은 나라’와 ‘라디오의 나라’였는데요. ‘구원받은 나라’에서는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그리고 ‘라디오의 나라’에서는 언론과 그것을 청취하는 사람의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한 것에 대해서도 적어버리면 내용을 다 발설해버릴 것 같은 기분뿐이로군요(웃음)


  그러고 보면 처음에는 ‘스승님’의 이야기가 왜 ‘키노의 여행’에 등장하나 싶었었는데요. ‘스승님’의 이야기 부분은 키노가 그동안 들어왔던 스승님의 젊은 시절 여행기에 대해 키노 자신이 그곳을 확인 차 들리게 되거나 그냥 에르메스와 대화하게 되는 것으로 믿기 힘든 과거에 대한 현재 시점 적 재확인 등의 경우가 된다는 것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과연 ‘스승님’! 대단하십니다!!


  그럼. 이번에는 이 감상기록을 작성중인 현재까지 최신판으로 출간된 소설 ‘키노의 여행キノの旅-The Beautiful World 9권, 2005’의 감상기록으로 이어 보려합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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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1-05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자모네의 무한오타with 얼음의 신이 무슨 뜻이예요 ? 님의 글들 읽다가 이 글귀가 endcredit처럼 계속 나오니 궁금해 죽겠어요

무한오타 2007-01-05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간단히 답을 하자면 저의 '사이버 서명'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특히 [아.자모네] A.ZaMoNe 라는 부분은 제 미니홈피와 링크까지 되어있다지요^^;
궁금증이 해결 되셨나 모르겠습니다^^;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김영사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유혹하는 글쓰기On Writing, 2001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김진준
출판 : 김영사
작성 : 2007.01.02.


“글을 쓴다는 것.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즉흥 감상-


  아아. 무엇이든 한꺼번에 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신년이랍시고 정신 차리자는 의미로 연달아 감상기록을 작성 중에 있습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일로 정신이 없었기도 했지만, 날씨가 추워진 탓인지 어떤 일이든 시작하기 전까지는 발동이 잘 안 걸리는 지라 이렇게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해보게 되는 군요.
  그럼 이번에는 예전부터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스티븐 킹의 창작론’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 소개해볼 책은 소설 같이 어떤 이야기의 흐름을 가진 것이 아니다보니 초반부 줄거리 같은 것을 적어볼 수가 없군요. 대신 그저 교과서 같은 창작론 수업이 아닌 자서전같이 편안한 기분으로 작성된 문서 이다보니 그저 즐겁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작가가 되기 전까지의 과정과 창작활동에 필요한 자세. 그리고 나름대로의 노하우 등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나열되어 있었는데요. 특히 미리 접해본 작품들에 대한 그 탄생의 과정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다시 나름대로의 ‘소설’이라는 것을 써보고 싶어졌다 랄까요? 아니, 2007년을 기약하여 스프링 노트를 한권 샀으니 저번부터 써보고 싶었던 것을 써볼 생각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 개인적으로 음주가무를 즐기는 것 말고 인간이 본능적으로 행하고 싶어 하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말로 하는 것 보다 ‘기록’이라는 행위를 동반한 ‘글쓰기’를 좋아하는데요. 그것은 언젠가 잊어버릴지 모를 ‘현재’라는 ‘과거’를 어떤 형식으로든 남겨두고 싶어 하는 마음의 결과물이 아닐까 하는군요.


  그리고 이번 책을 읽으며 생각한 것이지만 저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하고 싶어 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하나 분명한 것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글이라기보다는 혼자만의 이야기를 열심히 작성중이라는 것인데요. 그래서인지 때로는 이 모든 것이 살아간다는 것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는 회의에 빠지곤 합니다. 그 결과 간혹 기록의 행진을 쉴 때도 있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다시금 기록을 시작하는 저를 발견해 볼 수 있었군요. 뭐 그렇다는 것은 저는 이야기를 한다기 보다는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기록하는 그 자체를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아.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어쩐지 제 이야기를 정신없이 한 기분이 드는군요. 그렇다곤 해도 이렇게 나름대로의 ‘창작론’에 대한 글은 직접 읽어봐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었기도 하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이 책을 읽게 될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그냥 쭉~한 기분의 책인지라 뭐가 이렇다 저렇다 할 것이 없어보였습니다. 그렇기에 저 또한 이번의 책을 거울삼아 저 자신을 투영해 보게 된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러고 보면 이런 식의 책으로는 앞서 접한 적 있던 스즈키 코지님의 에세이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あたらし․い うた うたい, 1997’가 있었습니다. ‘창작론’과는 상관없는 내용이었지만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대해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나름대로의 ‘희망’을 선물로 은근히 안겨준 글이었는데요. 비록 방금 말한 작가님을 포함한 두 분이 공포소설을 쓰는 작가라지만 분명 부모님께서 말씀하시곤 하는 ‘악서’를 쓰는 분들이 아님을 감히 강조해보며 이번 감상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Ps. 딘 R.쿤츠 님의 작품을 다시 읽어보기 시작했는데요. 흐음. 이상하게 옛날만큼 엄청난 흡입력이 느껴지지 않는 게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드는군요. 역시 일단은 소장중인 스티븐 킹 님의 다른 작품을 집어 들어 봐야하는 것일까요?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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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기리소우
시모야마 텐 감독, 오키나 메구미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오토기리소우Otogiriso; 弟切草, 2001
감독 : 시모야마 텐
출연 : 오키나 메구미, 사이토 요이치로, 마츠오 레이코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7.01.01.


“문득 영화 ‘13층The Thirteenth Floor, 1999’이 떠올라버렸다!!”
-즉흥 감상-


  아아. TV를 통해서 신년의 타종을 보고 있습니다. 낮에 마트에서 사온 맥주라도 마셔볼까 싶지만, 성당에 가신다던 어머니께서 집에 계시는 관계로 대신 본의 아니게 밀려버린 감상기록을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럼 새해가 떠오를 때까지 하필이면 ‘공포영화’를 한편 소개해볼까 합니다(웃음)


  작품은 이번 작품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예고하는 듯한 장면으로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호러 게임을 제작하는 한 사무실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 사무실로 찾아오는 ‘나미’라는 이름의 여인이 있게 되면서 본론적인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숲 속의 폐 저택을 상속받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게임제작 담당자와 함께 그곳을 방문하게 되는 그녀는 자신이 알지 못했던 자신의 어리시절에 대한 비밀을 하나 둘씩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택에 고립되는 상황이 펼쳐지게 되는군요. 그런데 그들을 지켜보는 의문의 제3자가 있다는 사실이 그와 그녀를 숨 막히는 공포로 압력을 가해오기 시작하는데…….


  작품 자체가 게임과 현실의 유사성으로 교차편집이 되는 듯 했지만, 한편으로는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게임인지 참 헷갈려버렸습니다. 아마도 영화의 중심 내용이 게임이고 주인공 여인이 게임 제작 사무실을 들어오는 것 까지가 현실로 판단하고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게임안의 상황도 평행차원 적 설정으로 하나의 현실이고, 게임 밖의 상황 또한 게임안의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현실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즉 소설 ‘끝없는 이야기Die Unendliche Geschichte, 1979’에 나오는 책 ‘끝없는 이야기’처럼 쓰여 지는 모든 것이 사실이 되는 그런 이야기처럼 말입니다. 오오, 끝없는 이야기라!!


  아아. 또 혼자만의 세계로 날아 가버릴 것 같아 잠시 쉬다가 왔습니다.


  게임이라는 것을 잘 하지 않는 저라지만 그래도 가끔 게임이라는 것을 해보게 되는데요. 그나마 최근에는 종종 3인칭 게임을 접해보는바 게임의 엄청난 발전을 체험해보았습니다. 뭐랄까요? 분명 만들어진 가상의 차원에 대한 것이라지만 나름대로의 ‘현장감’을 느껴버렸다 랄까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라면 앞서 접한 영화 ‘스테이 얼라이브Stay Alive, 2006’도 말한 바지만, ‘스테이 얼라이브’일 경우에는 현실과 가장의 벽이 ‘저주’라는 열쇠와 함께 허물어지는 것이니 이번 작품과는 또 다른 이야기라 할 수 있겠군요.
  음?! 이런! 이야기가 그만 옆길로 빠져버렸습니다. 3인칭 게임을 하다가 생각한 것이지만, 어떻게 플레이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물론 예전게임에서도 그런 작품들이 있긴 했었지만 특히 이번 작품의 마지막에서 플레이어에 따라 결말이 다르게 났다는 점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빌린 등장인문들의 각기 다른 결론이라는 부분에서 무엇인가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나는 기록되는 자인가? 기록하는 자인가?”라는 ‘기록’에 의해 만들어지는 ‘현실’에 대한 혼자만의 중얼거림을 말이지요.


  며칠 전부터 동생이 하루 종일 ‘플레이스테이션2’를 중얼거리더니 결국 군대 간 친구 녀석이 가지고 있었다면서 빌려오고야 말았군요. 개인적으로는 ‘XBOX360’을 노리고 있었지만 일단 집에 ‘PS2’가 생겼으니 주위 친구들이 가지고 있어 흥미를 가졌었던 것을 하나 둘씩 빌려와 봐야겠습니다.


  2007년 새해를 맞이하며 작성하게 된 첫 감상기록입니다. 이상하게도 작년보다 더 추워진 기분이 없지 않지만 다들 복 많이 받으시는 겁니다. 하하핫!!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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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TV판 2기 Vol.1 (5disc)
카미야마 켄지 감독 / 뉴타입DVD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공각기동대-시리즈Ghost In The Shell: Stand Alone Complex 2nd GIG, 2004
원작 : 시로우 마사무네
감독 : 카미야마 켄지
제작 : Production I.G
출연 : 타나카 아츠코, 오츠카 아키오, 야마데라 고이치, 오키 타미오, 겐다 테쇼, 사카 오사무, 사쿠마 레이 등
등급 : 18세 이상
작성 : 2006.12.28.


“안녕. 안녕! 잘가 타치코마!!(엉엉엉)”
-즉흥 감상-


  으흠? 23일부터 쓰려고 했던 것을 이제야 도서관 열람실에 앉아 열심히 타이핑 해보게 되는군요.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이번에는 앞서 묶인 ‘공각기동대-시리즈Ghost In The Shell: Stand Alone Complex, 2002’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두운 밤, 전기로 만들어진 꽃의 도시의 상공을 비행하는 헬리콥터의 등장으로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대테러 상황으로 인해 어떤 건물로 돌입을 시도하는 경찰병력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군요. 한편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는, 사실상 아직까지 ‘공안9과’로서 완전한 위치를 되찾지 못한 이들의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복잡하게 돌아가는 인질극에 대해서 조용히 지켜보던 자들이 ‘공안9과’의 공식인정을 조건으로 움직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이번에는 스스로를 ‘개별 11인’이라 말하는 존재들의 등장과 핵전쟁으로 인한 동양의 난민발생과 일본의 대응, 미국과 일본의 국제적 문제에 대한 상황과 함께 정보의 범람과 그로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기시작 하는데…….


  아아. 정말이지 앞선 이야기보다 더욱 복잡해진 기분이었습니다. ‘웃는 남자’ 사건과 비슷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며, ‘공안9과’의 사람들에 대한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나오고, 특히 전편에서 인공지능의 예상 밖의 진화로 인해 해체되었다가 결국 남은 세대마저 파괴되었던 ‘타치코마’의 부활!! 그 밖의 얼핏 서로 상관없을 듯한 이야기들이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계속해나가면서 거대한 드라마를 그려나간다는 사실에 그저 감동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의 작품을 보면서 특히 생각해보게 된 것은 작품의 제목에서도 말해지는 것이지만 ‘stand alone complex’라는 것이었는데요. 굳이 해석을 해보자면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진 증세’를 말하는 것으로, 작품의 내용과 더불어 나무에 비유해 설명해보자면 각각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그런 나무들이 숲을 이루었을 때 거대한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말한다고 받아들였습니다. 거기에 ‘죽음을 통해 만들어지는 영웅’에 대한 생각과 인간과 로봇의 구별기준에 대한 좀 더 다양해진 견해 등. 아아아. 글쎄요. 미래사회에 대한 많은 생각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감히 추천해보고 싶은 작품이라고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의 감상기록을 작성하며 조사한 것이지만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원작에서는 애니메이션 상의 ‘타치코마’가 사실상 ‘후치코마’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출판된 적이 있는 코믹스 판 ‘공각기동대’도 다시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어디보자. 그럼 다음으로는 3번째 묶음이자 한편으로 그다음의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는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 S.A.C Solid State Society, 2006’를 시청해볼까 합니다.


Ps. 두 번에 묶음에서 제목으로 말해지는 GIG가 무엇일까 싶어 조사를 해보니 ‘GIG n. 재즈[록] 연주회; 《구어》 (특히 하룻밤만의) 재즈[록] 연주 (계약); 그 연주(회장)vi. (재즈 연주가로) 일하다’의 의미로 나오더군요. 뭐 제목과 내용의 상관관계는 직접 보실 것을 추천해보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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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의 여행 7 - NT Novel
시구사와 케이이치 지음, 김진수 옮김, 쿠로보시 코하쿠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키노의 여행キノの旅-The Beautiful World 7권, 2003
저자 : 시구사와 케이이치
그림 : 쿠로보시 코하쿠
역자 : 김진수
출판 : 대원씨아이(주)
작성 : 2006.12.22.


산다는 것은 슬프다
산다는 것은 슬프지 않다
-I am alive.-
-작품 안에서-


  와하. 정말이지 오랜만에 ‘키노의 여행’을 만나본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저번 감상기록으로부터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조금 더 지나가있더군요.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이번에도 인간 주인공 ‘키노’와 말을 할 줄 아는 모토라도 ‘에르메스’의 여행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시냇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키노와 에르메스는 캐터필러를 달고 나라 째로 움직이는 나라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나라에 입국하게 되지만, 3일째 되던 날 마침 지나가는 길목에 또 다른 나라가 하나 있게 되고 움직이는 거대 나라는 그 나라에게 자신들의 나라가 지나갈 수 있기를 요청하게 되지만……. [피해를 주는 나라-Leave Only Footsteps!], 어떤 넓은 나라에 방문한 여행자들-스승님이라고 불리는 여자와 젊은 남자-을 따라 왕궁에서 탈출하게 되는 왕이 있습니다. 왕은 축제 때 만난 ‘그녀’와 함께 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기로 했던 것인데요. 사실은……. [어느 사랑의 나라-Stray King], 시즈 왕자와 말 할 줄 아는 개 리쿠가 나오는 이야기로 어느 한가한 날의 아침 숲속 강에서 있게 되는 이야기인데…… [강가에서-Intermission], 어느 좁은 방안. 죽음을 기다리는 한 여인과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조용히 그녀의 남은 생명을 거두어버리는군요. 그런데 그 인물이 바로 ‘키노’인데……. [겨울이야기-D], 어느 숲속. 조용히 낚시를 하고 있던 노인은 여행 중인 두 사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게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 집에 초대하게 되지만, 두 여행자는 그곳을 쑥대밭으로 만들기 시작하는데……. [숲 속의 다과회 이야기-Thank you], 어느 마을에 들어선 키노와 에르메스는 성문을 통과하자마자 ‘무엇’인가를 기다린 듯 하다가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 남자를 만납니다. 그리고 나라의 중심에 갔을 때 그 남자의 이상한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거짓말쟁이들의 나라-Waiting For You], 그리고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담당하는 이야기로, 여느 날과 같이 아침의 하루를 시작하는 소녀가 있습니다. 그리고 프라이팬을 과녁 삼아 사격 연습을 하기 시작하는군요. 거기에다가 새로운 총의 성능을 확인할 겸 커다란 나무를 쓰러뜨리기도 하고?! 아. 아무튼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다 대신 저세상으로 가버린 ‘키노’라는 이름의 남자 여행자에 대한 일말의 실마리를 얻은 소녀는 그의 어머니를 찾아가게 되는데…… [뭔가를 하기 위하여-Life goes on]


  흐음~ ‘뭔가를 하기 위하여-Life goes on’편은 다시 읽어보니 극장판으로 만들어졌던 거랑 기본 내용은 같지만 그 분위가가 판이하게 다르다는 기분을 받아버렸습니다. 영상물로 봤을 때는 키노를 죽이려 했던 여인이 사실은 키노가 기대했던 사람이 아니다 라는 설정으로 되어있었던 것 같았는데, 이렇게 소설로 다시 만나보니 그런 복잡한 이야기는 안 보이는군요. 뭐 너무 자세히 적었다가는 이 중요한 이야기를 발설해버릴 것 같으니 이쯤에서 입을 다물기로 하지요(웃음)


  사실 이번 7권은 자정부터 읽기 시작해 새벽 2시 즘에 마지막 장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잠이 잘 오질 않아 집어든 단편 같은 연작 집을 들고는 한 번에 돌파해버린 것인데요. 역시 이야기가 묶인 형식 탓인지 약간의 공백을 두고 접해도 아무 걸림이 없다는 것이 참 좋은 작품이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키노의 여행 8권, 2004’를 집어 들며 이번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Ps. 드디어 ‘키노의 여행 두 번째 극장판’에 대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키노의 여행 5권, 2002’에 수록되어있는 ‘병의 나라-For You’라고 하는데요. 오오. 그저 기대 만땅이라는 겁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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