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리콜 SE - 비트윈 2disc, 할인행사
폴 버호벤 감독,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토탈 리콜Total Recall, 1989
원작 : 필립 K. 딕 - 소설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We Can Remember It For You Wholesale
감독 : 폴 버호벤
출연 : 아놀드 슈왈제네거(더글러스 퀘이드/하우저)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6.11.14.


“기억이란 무엇인가?”
-즉흥 감상-


  날씨가 추워져서인지 그저 이것저것이 귀찮아져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주위의 많은 분들 또한 저와 비슷한 상황 속에서 허덕이고 계시는 것 같더군요. 네? 친구는 끼리끼리 모인다고 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구요? 뭐 그것도 나름대로 생각해볼 문제로군요(웃음)
  그럼 기분 전환 겸 중고매장에서 구입해 즐겨본 추억의 명작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검붉은 하늘과 대지. 한편으로는 마치 사막을 연상시키는 곳을 우주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한 쌍의 남녀가 있습니다. 그런데 남자가 발을 헛디뎌 그만 경사진 지면을 구르고 마는군요. 그리고 그 남자가 잠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시기는 서기 2084년으로 지구에서 아름다운 아내와 살아가고 있던 더글러스 퀘이드라는 이름의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꾸게 되는 ‘화성’으로의 꿈으로 인해 그곳으로의 여행을 떠나고자 하지만 아내와 친구들이 말리기 시작하는군요. 그러던 중 기억을 조작해 가상의 여행을 떠나게 해줄 수 있다는 회사 ‘리콜’에 들리게 되고, 그곳에서 기억을 주입하려는 순간 그에게 어떤 사고가 발생하고 맙니다.
  하지만 그런 사고와 관련된 기억이 지워진 체 집으로 돌아오던 그는 어떤 비밀 조직에게 추적을 당하게 되고, 지워진 기억속의 또 하나의 자신 ‘하우저’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선물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고자 화성으로의 여행길에 오르게 되는데…….


  강도로만 따지자면 단편이긴 해도 소설로 읽었을 때가 충격이 크긴 했었어도, 영화 또한 어린 시절 너무나도 충격적으로 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조사를 해보니 ‘이 영화는 과도한 폭력씬으로 X등급을 받았으나 몇몇 장면을 잘라내고 다시 R등급을 받아냈다.’라는 정보가 나오더군요. 그러면서도 다시 만난 작품은 나름대로 잔혹한 장면이 남아있는 듯 했었으니, 세상에나! 공기가 없는 화성의 대기에 노출되면 사람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다니요!!
  거기에 최근 구한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1979’와의 재미있는 연관성까지 안내가 되어있는 것을 확인해보면서 영화로 먼저 만나본 작품에 대해 소설책으로도 조만간 즐겨봐야 할 것 같아졌습니다.


  현재는 과거에 대한 현재진행형적 결론이며 미래는 현재를 과거로 하여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결과를 향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고 살았었는데요. 이처럼 어떤 기계장치로 하여금 가상의 기억을 사실로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면 우선적으로 역사학자들이 과연 좋아할지 궁금해져버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수많은 작품에서 조작된 기억과 현재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 했던 것이 생각나버리는군요. 가장 무섭게 생각되었던 것은 역시나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시리즈였을 까나요? 아무튼 기억이라는 것. 참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아. 그리고 옛날에 이 영화를 볼 때는 몰랐었는데 더글러스 퀘이드의 아내로 나오는 여인이 현재까지도 뇌세 적이면서도 도도함을 겸비한 ‘샤론 스톤’임을 확인하고 놀라고 말았습니다. 아아. 요즘도 아름다우시지만 20년 전에도 아름다우셨군요(웃음)


  그럼 이번 작품은 ‘토탈 리콜Total Recall 2070, 1999’라는 이름으로 TV시리즈 또한 만들어졌다는 것을 확인해보며 감상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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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의 여행 6 - NT Novel
시구사와 케이이치 지음, 김진수 옮김, 쿠로보시 코하쿠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 : 키노의 여행キノの旅-The Beautiful World 6권, 2002
저자 : 시구사와 케이이치
그림 : 쿠로보시 코하쿠
역자 : 김진수
출판 : 대원씨아이(주)
작성 : 2006.11.09.


맹세할 수 없다고 맹세합니다.
맹세하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맹세할 수 없다고 맹세할 수 있습니다.
-I don't trust me-
-작품 안에서-


  아아. 이런저런 사정으로 졸면서 읽었더니 비록 단편의 집결체인 이번 책이라도 마지막 장까지 도달하는 것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버린 기분입니다. 아. 물론 지루해서 졸았다기 보다는 요즘 들어 날씨가 차가워진 탓인지 금방금방 녹초가 된다고만 말씀 드리고 싶군요.
  그럼 인간 키노와 말을 할 수 있는 이륜차 에르메스의 여행이 담긴 여섯 번째 묶음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매번 거의 비슷해 보이는 여행자들이 찾아오지만 매번 다른 이유로 해서 들어갈 수 없는 한 나라가 있는데…… [들어갈 수 없는 나라-Reasonable], 쓰러져 죽은 한 여행자를 발견하게 되는 두 여행자가 서로 싸우던 중 각각 지나가게 되는 시즈 왕자, 키노, 스승과 남자가 있게 되는데…… [중립적인 이야기-All Alone], 자신의 조종자이던 대장이 죽기 전에 남긴 유언을 따라 어떤 전차를 찾아다니던 전차가 키노와 에르메스를 만나게 되는데…… [전차 이야기-Life Goes on], 출국심사를 기다리던 키노가 만나게 되는 한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 그런데 출국을 하자마자 여자는 남자를 사살하고 마는데…… [그녀의 여행_Chances], 비폭력을 전파하겠다는 여자와 그녀의 곁에 있는 한남자의 얼핏 모순 같은 사정을 키노는 듣게 되는데…… [그녀의 여행-Love and Bullets], 불꽃놀이를 준비하는 나라에 도착한 키노와 에르메스. 그런데 그 축제에 사용되는 것은 사실…… [불꽃의 나라Fire at Will!], 납치된 장로를 되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는 한 여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의뢰의 숨겨진 진상은…… [장로가 있는 나라I Need You], 대홍수의 기억을 가진 나라. 하지만 역사는 되풀이 되려 하고 있었는데…… [잊지 않는 나라Not Again], 안전을 위해 많은 것들이 금지된 나라에 키노와 에르메스가 방문하게 되는데…… [안전한 나라For His Safety], 여행도중 폐허가 된 마을에서 하룻밤의 신세를 지게 되는 키노와 에르메스. 그런데 그들을 관찰하는 존재들이 있었는데…… [여행도중Intermission],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여행 중이던 시즈 왕자와 개 리쿠 앞에 자신을 사달라는 한 소녀가 나타나게 되는데…… [축복의 뜻-How Much Do I Pay For?], 그리고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담당하는 이야기로. 새 생명의 탄생을 앞에 두고 있는 한 남자의 기록이 있게 되는데…… [맹세-a Kitchen Knife]


  앞으로 이 작품에 대해 무엇이 영상화 되었느냐 식의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이젠 머릿속의 모든 이야기들이 뒤죽박죽이 된 기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크게 주목해야 할 이야기로 ‘장로가 있는 나라’를 들 수 있겠는데요. 그것은 훗날 키노의 스승님이 되는, 자신을 ‘스승’이라 부르라는 한 여인과 그녀와 함께 동행 하게 되는 한 남자의 첫 만남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 이야기의 묶음에서 나오는 시즈 왕자의 이야기는 ‘콜로세움’편 바로 앞. 그러니까 시즈 왕자와 키노의 만남 그 전의 이야기로 설정되어져있다는 사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독자가 보기에는 비슷한 문제 같지만 각 나라마다 그 대응방법이 제각각이고 그 모든 것을 중립적인 반응으로서 어느 편도 들지 않는 여행자 키노의 이야기. 흐음. 작가는 키노가 방문하게 되는 나라만큼의 수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 이런 이야기들을 과연 생각나는 대로 쓰는 것인지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어집니다. 시간의 흐름을 무시하며 단편인 듯 하면서도 쭉 읽다보면 거대한 세계관을 그려나가는 연작형의 작품이라니요!!

  아아. 그럼 또 한 번 짧은 감탄을 연발하며 이번 작품의 감상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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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 Arms 4
료우지 미나가와 지음, 박련 옮김 / 세주문화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 : 암스-제2부 해후편ARMS-The Encounter, 1998~9
원안 : NANATSUKI Kyouichi
그림 : MINAGAWA Ryouji
역자 : 박련
출판 : (주) 세주문화
작성 : 2006.11.09.


“힘을 원하는가! 힘이 갖고 싶다면 주겠다!”
-작품 속에서-


  아아. 감상기록은 이렇게 이어서 하고 있다지만 사실은 잠들기 전에 한권씩 읽고 있는 중이랍니다. 거기에 전체 22권 중 이번의 기록을 작성중일 때는 13권까지 읽은 상태군요. 으흠. 그럼 뭔가 엉뚱한 시작은 여기서 마치기로 하고 제2부에 해당하는 4권에서 7권까지의 내용에 대한 생각을 조금 정리해볼까 합니다.


  자신들도 알지 못했던 출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그리고 하야토의 고향이기도 했던 이미 지도상에서 사라져버린 마을 ‘아사부미와’로 찾아간 료, 하아토, 다케시와 전편에서는 적이었지만 이젠 아군이 되어버린 천재의 두뇌를 가진 꼬마 알이 마주하게 되는 암스 프로젝트에 대한 일부분의 진상에 이어 에그리고리로 부터의 증거 인멸작전이 시작되어버리고, 그 과정에서 역시나 여행길에 동반하게 되었던 료의 여자친구 가츠미가 료의 눈앞에서 사라져버리게 되는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그 다음 이야기가 시작되게 되는군요.
  자신의 힘으로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낼 수 없었다는 자책감에 자신의 오른팔의 인격이자 파괴의 화신인 ‘지바워크’와 하루가 다르게 동조되어가고 있던 료. 그리고 그런 료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친구들 앞에 가츠미를 닮은 소녀 쿠루마 케이가 나타나 반 에그리고리 조직인 ‘블루멘’으로의 초대장을 전달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녀 또한 ‘퀸 오브 하트’라는 암스를 가진 존재군요!!
  한편 가츠미의 생존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을 잡고 새로운 여행길에 오르려는 그들 앞에 ‘엑자미X-ARMY’라는 초인집단이 나타나 자신들의 재물이 될 것을 요청하게 되는데…….


  ‘자바워크’ 다카츠키 료, ‘기사’ 신구 하야코, ‘백토끼’ 토모에 다케시, ‘하트의 여황’ 쿠루마 케이 그밖에 에그리고리의 수뇌부라 할 수 있는 키스 시리즈들마저 역시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1866’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Through The Looking-Glass and What Alice Found There,1872’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이름으로서 등장했었다보니. 결국 방금 소개된 앨리스 시리즈 두 권마저도 소장하게 만들었던 작품의 제 2부를 읽어보았습니다.


  몸의 일부분을 기계로 바꾼 사이보그 부대에 이어 이번에는 인간 육체의 잠제적인 능력을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려버린, 인간을 초월한 존재들이 등장하는 이야기. 거기에 ‘비극’이라는 것을 연료로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는 드라마로서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상황. 또한 X-ARMY를 발판으로서 만들어졌다는 초인 부대 ‘레드캡스’의 이어지는 등장과 그 과정에서 료의 자바워크에 이어 완전체로 눈을 떠버린 기사와 백토끼. 글쎄요. 사람은 절망을 통해 눈부신 미래를 꿈꾼다고 어디서 들은 적은 있지만 작가님은 주인공들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시련을 준비한 것은 아닐까 걱정됩니다.


  그러고 보면 작가님의 전 작인 코믹 ‘스프리건スプリガン’에서 말했던 초자연적인 현상보다도 당장 현실에 직면해있을지도 모를 문제를 말하면서도 더욱 다양해진 ‘기계화 부대’와 ‘초인집단’들의 등장은 역시나 작가님의 작품 취향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 보게 되는군요.


  결국 인생은 혼자 살아간다고는 하지만, 글쎄요 ‘우정’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단단히 결속되어지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작품은, 비록 초현실적인 SF만화일지라도 무엇인가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하는 듯 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인간 키노와 말을 할 수 있는 이륜차 에르메스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 ‘키노의 여행キノの旅’ 그 여섯 번째 묶음의 감상기록으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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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 Arms 1
료우지 미나가와 지음, 박련 옮김 / 세주문화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 암스-제1부 각성편ARMS-The Awakening, 1997~8
원안 : NANATSUKI Kyouichi
그림 : MINAGAWA Ryouji
역자 : 박련
출판 : (주) 세주문화
작성 : 2006.11.08.


“힘을 원하는가! 힘이 갖고 싶다면 주겠다!”
-작품 속에서-


  제 기록을 읽으시는 분들은 갑자기 큰 것이 급해 화장실로 달려 들어갈 때. 보통 어떤 것이 손에 쥐여져 있는지 궁금해 졌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분들도 그러하리라 생각되듯 그 순간 읽고 있던 소설책이 아니라면 만화책을 들고 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네? 무슨 시작부터 항문을 닦는 지저분한 소리냐구요? 후훗. 문득 이번에도 소리 죽인 비명을 지르며 화장실로 달려가 안도의 한숨과 함께 배출의 쾌락을 즐기는 그 순간. 읽고 있던 이번 작품이 그렇게 자주, 그리고 많이 읽었으면서도 감상기록을 남기지 않은 작품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생각지도 못하게 독서라는 행위를 통한 작품과의 만남을 오랜 기간 해왔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그럼 오랜만에 한때나마 하루 종일 ‘진화!!’를 외치게 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떤 사고를 당한 사람의 답답하고 복잡한 시야와 ‘힘을 원하면 주겠다!’라는 어둠속의 말에 “힘이 갖고 싶다!”를 외치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그 문을 열게 됩니다.
  그저 일상적인 고교생의 삶을 살아가고 있던 다카츠키 료라는 이름의 남학생이 한명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구 하야토라는 이름의 전학생이 료의 반으로 들어오게 되고, 그 후로 이어지는 상황은 료의 인생을 정상궤도에서 이탈시켜버리고 마는군요. 그것은 평소에는 그저 평범한 오른팔이라는 신체조직의 모습을 보이다가 위기의 순간에 ‘암스ARMS’라 불리게 되는 괴물의 팔로 그 본모습을 드러내고 만 그의 오른팔과 계속해서 이어지는 숨 막히는 상황 때문이었는데…….


  자기도 모르게 가장되어져버린 그저 평범한 일상과 그 이면에 숨겨졌던 참혹한 진실들. 거기에 그런 험한 미래를 대비해 단련되어진 듯한 소년이 그 운명을 같이 하게 될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전투와 동시에 마주하게 되는 더욱 거대해지기 시작하는 진실. 그러한 극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받아들였던 작품.
  이번 기록은 이러한 전 5부의 이야기 중에서 우선 그 1부인 ‘각성편’에 대해서만 조금 생각해볼까 합니다.


  어린 시절의 사고로 심한 부상을 입었었지만 어쩐 일인지 완전히 회복되어있었고, 더군다나 다른 신체부위와는 달리 좀 더 빠른 회복력을 보이는 오른팔을 가진 소년.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앞에 나타나 목숨을 위협하는 그와 비슷한 왼팔을 가진 소년이 있게 되고, 거기에 결국 친구가 되는 둘 앞에 나타나는 이번에는 두 다리가 ARMS인 소년 토모에 다케시가 나타난다. 그런 셋이 결코 우연이라고 말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한자리에 모이게 되자, 이번에는 구약성서의 위전 에녹서에 등장하는 잠들지 않는 파수꾼이라 말해지는 ‘에그리고리’라는 천사의 이름을 가진 조직으로부터 생명을 담보로 하는 추격을 받는다는 것으로 그 장대한 서막을 열기 시작하는 이야기.
  사실 이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기생수奇生獸'라는 작품을 즐겁게 접한 직후였다 보니 “또 괴물의 팔다리를 가진 녀석들이 나오는 것이냐!!”라며 집어던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한동안의 시간이 흘러 재미라는 것에 대해 갈증을 느껴가던 중 한권씩 다시 집어 들어 읽기 시작해 중독이 되어버렸었고 결국에는 전권을 모으게 되어 몇 차례나 다시 읽었는지 모르겠더군요.


  흐음. 그러고 보니 작품으로서는 그 끝 모를 긴장감으로 하루 종일 ‘진화’를 외치며 작품을 즐겼다고는 해도, 저 자신이 인간의 길을 벗어나는 모든 것과 마주하게 되고 또한 그런 혼돈의 소용돌이의 중심에 있게 되는 상황은 그저 상상하기 싫어지는군요. 각성이라. 그리고 빅 브라더와 같은 절대에 가까운 힘으로 통제되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라. 아아. 그럼 이어지는 이야기 ‘암스-제2부 해후편ARMS-The Encounter’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Ps. 지금은 이 작품의 영상화 된 것을 소환 중에 있는데요. 흐음. 뭐 영상물에 대한 이야기는 그 묶음을 다보고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웃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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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 Vol.1 - 재입고
미즈시마 세이지 감독 / 뉴타입DVD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강철의 연금술사Full Metal Alchemist, 2003
원작 : 아라카와 히로무 - 코믹 ‘강철의 연금술사鋼の鍊金術師’
감독 : 미즈시마 세이지
출연 : 시라토리 테츠, Makoto Nagai, 박로미, 쿠기미야 리에, 오카와 토루, 토요구치 메구미 등
등급 : 12세 이상
작성 : 2006.11.08.


“걸어.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 네겐 훌륭한 두 다리가 붙어 있잖아?”
-작품 속에서-


  저번부터 언젠가 주위 분들에게 절대 추천을 받았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감상기록을 장성중인 현재까지도 원작에 해당하는 만화책이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영상화 된 것이 먼저 완결이 나버리자 더더욱 거부감이 커지기만 하더군요. 그것도 그럴 것이 원작에 해당하는 것이 체 끝나기도 전에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거나 거기에 원작을 추월해 완결의 마침표를 찍어버리는 작품 중에 실망감을 안겨주는 것이 적지 않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본 작품은 정말이지 가슴이 찡~ 해지더군요.
  그럼 걱정과는 반대로 감동을 안겨줬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두 어린 소년들이 바닥에 선과 기호로 된 마법진과 흡사한 연성진鍊成陣으로부터 ‘무엇’인가를 연성하는 것으로 그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그 결과로서 동생은 육체가 완전히 사라져버리게 되고 이번 작품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형은 왼쪽 다리를 읽게 됩니다. 거기에 동생의 영혼을 갑옷에 연성하는 대가로 오른쪽 손마저 잃게 되어버리는군요!!
  그렇게 잃어버린 모든 것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도 모를 ‘현자의 돌’을 찾고자 여행을 떠나게 되는 둘, 잃어버린 팔과 다리 대신 오토메일이라 불리는 의수를 장착한 체 어린 나이에 국가연금술사의 자격으로서 ‘강철’의 이름을 가진 에드워드 에릭과 그의 동생 알폰스 에릭의 끝 을 알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지게 됩니다. 하지만 금지된 답으로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지불하게 되는 대가는 참혹하기 그지없는 ‘진실’뿐이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되찾고자 시도하게 된다는 금지된 술법 ‘인체연성’과 그런 연금술에 대한 동등한 대가의 상호교환을 의미하는 ‘등가교환’. 그리고 그 대가로서 만들어지게 된다는 인조인간 ‘호문쿨루스Homunculuc’와 그 대가를 초월하고자 수많은 이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현자의 돌’에 대한 이야기. 비록 결국에는 원작과 그 궤도를 많이 벗어난 결말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드라마적 재구성으로 또 하나의 멋진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어지는군요.


  특히나 이번 작품에서는 ‘등과교환’이라는 것에 대하 많은 생각을 하게 했었는데요. 절대적일 것만 같은 법칙에 대해 결국에는 그 절대성을 무너뜨리는 논리까지 말해지는 것으로 보아 원작을 구성하시는 분은 물론이고 애니메이션의 시나리오를 쓰신 분들도 꾀나 뇌를 혹사하셨을 것이라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도 그 아슬아슬한 상황 연출에 결국 훌륭한 마침표를 찍어주신 제작진분들께는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가져봅니다.


  그러고 보니 원작으로 처음 만났을 때도 느낀 것이고, 특히나 게임과 애니메이션까지 만나보신 분들 말까지 더해 고민해보아도 이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연금술’이 아닌 환상 소설에서 등장하는 ‘마법’을 시전 하는 모습을 ‘연금술’이라고 우기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같은 대상을 각 문화권에서는 다른 모습으로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 없지 않다라는 것을 떠올려보면 사실 연금술이나 마법 또한 사실은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뭐 일단은 작품 속에서 그 모든 것을 멋지게 잘 표현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이번 작품의 뒷이야기로서 극장판까지 만들어졌다는 것만 더 말씀 드리며 이번 작품의 감상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아아. 그리고 분명 만화가의 고통을 잘 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원작에 해당하는 만화책도 빨리빨리 좀 나와 줬으면 하는군요(웃음)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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