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2 [엑스맨3 출시기념 할인]
기타 (DVD)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 : 엑스맨2 X2, 2003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 : 패트릭 스튜어트, 휴 잭맨, 이안 맥켈런, 할리 베리, 팜키 얀센, 제임스 마스던, 레베카 로미즌, 브라이언 콕스, 알란 커밍, 브루스 데이비슨, 숀 애쉬모어, 아론 스탠포드, 켈리 후, 안나 파킨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7.01.13.


“공존과 화합의 의미를 상실할 때.
우리는 과연 그 이후의 일에 책임질 수 있겠는가?”
-즉흥 감상-


  사실 케이블 방송에서 이번의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완결이 났었다고 할지라도 전편을 다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전편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눈을 즐겁게 해준 이번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오오. 이번에는 작품의 원작이 만화책임을 밝히며 그 화려한 시작을 연출하게 되는군요. 그리고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을 습격해 소란을 부리는 한 돌연변이의 모습으로 문을 열게 됩니다.
  한편 자신의 과거를 되찾기 위한 단서를 따라 어느 눈 덮인 장소를 찾아간 울버린은 폐허가 되어버린 장소만을 확인할 수 있었을 뿐 다시 ‘사비에 영재학교’도 돌아오게 되는군요. 그런데 전편에서 사건의 중심이었던 매그니토의 면회를 갔던 사비에 교수가 돌연변이들을 적대시하는 단체에게 납치되게 되고, 그 후 매그니토가 탈옥을 하는 과정에서 이번에는 ‘돌연변이’들을 몰사시킬 엄청난 음모의 정체가 하나 둘씩 밝혀지게 되는데…….


  결국 잃어버린 과거와 마주하게 되는 울버린의 고뇌와 함께 이번에는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는 상황. 일방적인 전멸이라는 대 참사 앞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싸우는 자들. 그 상황 속에서 또 한 번의 절망적인 반전적 비극을 막기 위해 죽음과 맞서 싸우는 이들을 보며 ‘정의는 어느 한편을 위한 것이 아닌 모두를 위한 것인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한편만을 봤을 때 새로 추가된 한 캐릭터로 인해 “이번에는 여자 울버린이냐?”라며 빈정거린 적이 있었는데요. 그밖에도 기존의 얼굴들에 새로운 얼굴들이 많아지다 보니 앞선 작품 마냥 분명 주인공이 보이는 듯 하면서도 ‘너도 나도 다 중요한 인물이다’라는 기분을 가져버렸습니다. 물론 전체를 3부작으로 만들 예정이었다고 들었었다보니 아마 다음 이야기를 위한 전력보강을 하려고 했을지는 몰라도 역시나 붕붕 뜨는 기분이 없진 않았습니다(웃음)


  그나저나 작품에서의 인간시점의 ‘돌연변이’는 완전 질병의 하나로서 말해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인간의 기준이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진화의 가능성에 대해 남과 다르다는 이유로 고뇌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잘 담아내고 있었다보니, 한치 앞도 바라볼 수 없는 미래보다도 눈앞의 현재에 안주하고 싶어 하는 심리를 생각보다 영상적으로 잘 담아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작품의 시작부분에서 나오는 맨트를 마지막으로 이번에는 대단원이라 말해지는 ‘엑스맨-최후의 전쟁 X-Men: The Last Stand, 2006’의 감상기록으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돌연변이의 존재가 밝혀지면서
인간은 그들을 공포와 증오의 존재로 취급해왔고,
전 지구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돌연변이는 다음 진화로의 연결고리인가?
세상반쪽을 공유하기 위해 투쟁하는 인류의 새 종인가?
어느 쪽이든 역사적으로 봤을 때 세상을 공유하는 건 인간의 본성이 아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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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1 (1disc) - 할인행사
브라이언 싱어 감독, 제임스 마슨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엑스맨 X-Men, 2000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 : 패트릭 스튜어트, 휴 잭맨, 이안 맥켈런, 할리 베리, 팜키 얀센, 제임스 마스던, 브루스 데이비슨, 레베카 로미즌, 레이 파크, 타일러 메인, 안나 파킨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7.01.13.


“생명체중 ‘인간’으로서의 구분은 단지 생각할 수 있다는 것뿐일까?”
-즉흥 감상-


  살다보니 다시는 보게 될까 싶었지만 결국은 이렇게 다시보고야 만 작품이 있게 되는군요.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만 하더라도 원작과 게임에서 받은 이미지로 인해 그저 유치찬란한 영화로만 인식했었던 영화. 하지만 친구의 추천도 있었겠다. 하루 날을 잡고 그저 감탄의 신음을 뱉어버리며 접한 돌연변이들과 인간의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우선 1944년 폴란드로, 포로수용소에서 발생하게 되는 어떤 초자연적인 현상을 보여주게 되는군요. 그리고 ‘가까운 미래’로서 앞으로의 꿈을 이야기하는 소녀가 소년과의 스킨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한편 ‘돌연변이 등록법’과 관련된 열띤 공방이 벌어지는 장소로 한 번 더 도약하는 것으로 우선 단편적인 시작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계속되어지는 이야기는 타인과의 신체 접촉으로 상대방을 무력화 내지 목숨을 빼앗는 것이 가능해져버린 소녀와 주먹에서 칼날이 튀어나오는 싸움꾼 남자의 만남으로, 그런 둘 앞에 나타나는 돌연변이의 습격과 그런 습격현장에 구원자로 나타는 돌연변이들의 마찰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계속 전개되어가는 이야기 속에서 인간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돌연변이 집단의 무시무시한 음모가 하나 둘씩 밝혀지게 되는데…….


  휴우. 역시나 세편을 연달아 전부보고 감상기록을 시작해서인지 머리가 그저 복잡해진 기분입니다. 그래도 몇 년 전에 이 작품을 처음 보고 가졌던 최악의 감정은 외출이라도 했는지 엄청 멋진 작품이라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아마도 그것은 원작에 해당하는 것들이 머릿속에서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로 하나의 오리지널로서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저 평번함 삶을 살아가던 도중 의도치 않게 각성되어버린 초월적인 능력. 그리고 그 순간부터 괴물 취급을 받아버리는 사람들. 거기에 그런 사람들이 모여 한쪽에서는 인간을 대상으로 전쟁을 준비하기 시작하고 한쪽에서는 전쟁을 막는 동시에 ‘돌연변이’들도 엄격이 훌륭한 인격을 가진 ‘인간’으로서 증명하고 싶어 하는 자들이 있게 된다.
  중심이야기를 이렇게 받아들이며 접한 첫 번째 작품은 글쎄요.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인지 분명 주인공이 보이는 듯 하면서도 ‘너도 나도 다 중요한 인물이다’라는 기분에 그저 붕붕 뜨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나마 이어지는 시리즈들을 통해서 각 캐릭터가 점점 그 안정성을 가졌기는 하지만 우선 첫 번째 편만 본다면 아쉬운 기분이 없지 않군요.


  인간이 인간을 구분 짖는다는 것. 피부색이나 외모 등의 인종 차별 이야기도 점점 세계화 되어가는 문제 앞에서는 ‘혼혈’에 대한 차별로 그 인식이 서서히 변화되고 있다고 생각중이기는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남들과는 다른 나름대로의 ‘초월성’을 존재에 대한 차별의식으로 가진다는 것에 대해 심각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간혹 지나가다가 듣게 되는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봐서도 도움이 될 때는 ‘영웅’에서 필요가 없어지면 ‘괴물’로 전락하는 사례가 없다고는 할 수 없었기에 이번 작품을 통해 미래사회의 한 가능성을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작품의 시작할 때의 멘트를 마지막으로 후속작인 ‘엑스맨2 X2, 2003’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돌연변이는 인간 진화의 핵심 요소다.
인간을 작은 세포에서 지구상 가장 진화된 종으로 발전시켰다.
그 과정은 매우 느려서 보통 까마득한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수백만 년마다 획기적인 진화가 이룩된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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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얼굴
딘 R.쿤츠 / 이성 / 1993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 : 공포의 얼굴The Face of Fear, 1977
저자 : 딘 R. 쿤츠
역자 : 정태원
출판 : 이성
작성 : 2007.01.12.


“이건 쿤츠 님 특유의 ‘사이코패스psychopath’이야기?!”
-즉흥 감상-


  이번 작품은 읽으면 읽을수록 언젠가 꼭 한번 만난 적이 있다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영상으로 만나본 기분에 계속 시달리고 있었는데요. 결국 뒤에 가서는 참고자료랍시고 포스트잇까지 붙여두었던 것을 발견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아. 기억력이 이렇게 나빠서야 원.
  아무튼 작품을 접하는데 있어 이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사회적 개념까지 인식되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속에서 잠복 중이던 한 남자가 자신을 경찰이라고 소개하며 한 여인의 집을 방문하는 것으로 문을 열기 시작하는군요. 하지만 집안으로 들어선 그의 행동이 갑자기 변하고 맙니다.
  한편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토크쇼에 출연하게 된 은퇴한 등반가인 그레엄 해리스가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됩니다. 그는 어떤 사건이 발생할 때 그것을 예감하거나 현장을 방문함으로서 그 당시의 상황을 읽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만 토크쇼의 과정 중에 당시 이슈인 ‘인간백정’의 범행을 감지하고 맙니다.
  그렇게 이번에는 공격대상을 여자에서 자신을 감지할 수 있는 그레엄으로 결정한 ‘인간백정’과 자신의 죽음을 감지한 주인공의 숨 막히는 추적과 도주의 상황이 벌어지고 마는데…….


  개인적으로는 범인의 정체에 대한 반전을 원했기 때문에 작품의 중반에서 실망을 해버렸습니다. 물론 결말에서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죽이기 위한 추적과 살아남기 위한 도주상황의 긴박함 빼고는 범인이나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나 말이 참 많다는 기분이 들었었기 때문인데요. 그러는 와중에도 작가님 특유의 이야기 구성이 전편 보다는 많이 안정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작품을 읽다가 문득 외화드라마 ‘밀레니엄Millennium’이 떠올라버렸습니다. 우선 주인공이 은퇴한 몸이라는 사실과 공간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 그리고 그 능력으로 인해 고생하게 된다는 설정 때문이었는데요. 그나마 프랭크 블랙 아저씨는 빽이라도 있었지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다리도 좋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기 위해 고소공포증도 이겨내야 하는 등 일이 많은 것이 참 힘들어보였습니다.


  그리고 위의 즉흥 감상에서도 적었듯 ‘사이코패스’ 형태의 악당이 거의 주인공급으로 등장해 세상의 혼란을 가져오려는 무시무시한 계획에 대해 언급이 되는데요. 등잔 밑이야말로 가장 어둡다고 말할 수 있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했습니다. 특히 이야기의 중반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정체가 드러난 ‘인간백정’말고 그 나머지 반쪽의 ‘인간백정’이 그 위험도가 높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세상 참 무섭다는 생각을 가져보게 하는군요.


  이번 작품은 영화로도 제작 되었으며 한국에서는 ‘싸이코 킬러The Face Of Fear, 1990’라는 제목으로 출시되었다고 검색이 되는데요. 어쩌면 무심결에 이 작품을 봤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미 책 자체로도 영상적인 역동감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되는 것일까요?


  아무튼 일반적으로 쓰여진 순서대로 읽으면 한 작가의 작품이 점점 발전됨을 느낄 수 있다는 경험이 있는바. 이번에는 ‘어둠속의 속삭임whispers, 1980’을 집어 들어볼까 합니다.
 
 

[연대기목록 확인하기]

 

 TEXT No.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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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 박스세트 - [할인행사]
Various 감독, 피터 월러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로보캅3 RoboCop3, 1993
감독 : 프레드 덱커
출연 : 로버트 존 벌크, 낸시 알렌, 질 헤네시, CCH 파운더, 레미 라이언, 마코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7.01.12.


“로보캅! 하늘을 날다!!”
-즉흥 감상-


  으으. 결국은 보고야 말았습니다. 로보캅 시리즈들 중 TV시리즈는 처음부터 무시하고 최악의 작품이라 칭송 받았던 그 세 번째 이야기를 말이지요. 그럼 처음에는 풍자영화, 이어서는 폭력난무영화, 그리고 결국에는 가족영화로 변하고야만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꿈의 도시인 ‘델타시티’의 광고와 함께 ‘OCP’와 디트로이트 시가 일본에게 팔렸음을 말하는 뉴스를 시청하는 한 소녀와 가족들의 모습으로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그저 평안하게만 보이던 그들의 삶이 델타시티 건설로 인해 파괴되고 마는군요.
  한편 경찰의 무기고를 털어 도주 중인 자들을 추적하던 경찰은 작은 사고와 함께 그 구역을 점거하고 있는 폭력단체와 마찰을 일으키게 되고, 뜻하지 않은 위기의 상황에서 우리의 영웅 ‘로보캅’이 탈취범을 ?으라는 명령을 무시하며 동료들을 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행위가 화근의 씨앗이 되어 ‘도시 재건 대책반’과 마찰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결국 ‘OCP’에서 버림받게 되는군요.
  그렇게 죽어가던 그를 구한 ‘소녀’를 통해 반란군에 가담하게 된 로보캅은 다시 한 번 사회정의를 위해 싸우기 시작하는데…….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 “드디어 로보캅도 하늘을 나는 슈퍼히어로에 소속되는구나!!”라며 비명을 질렀던 것이 떠올라버렸습니다. 다른 미국식 영웅들과는 달리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비행하는 것이 아닌 과학의 힘으로 창공을 유영할 수 있는 참으로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뒤이어 제작되었던 외화시리즈에서는 다시 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워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뭐. 대신 TV시리즈에서는 그 밖의 기능이 점차적으로 보강이 되었지만 말이지요.


  이번 작품은 결국 그 망각했던 기업인 OCP가 일본인들의 손에 넘어갔다가도, OCP에서 만든 로봇 경찰이 일본의 해결사 로봇을 무찌르는 장면에서 역시나 미국이 잘났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일본어를 공부하는 마당에 작품상의 일본어를 듣고 있다 보니 미국영화 내에서 한국인이 나와 대사를 읊을 때처럼 엄청 어색하게 들리더군요. 거기에다가 부분적으로 나오는 미래사회의 일본의 모습은, 아. 뭐 직접 보시고 판단해주셨으면 할 뿐이로군요(웃음)


  그러고 보면 이번의 세 번째 이야기로 오면서 ‘로보캅’의 알맹이 아니, 주연배우도 바뀌게 되는데요. 그나마 특수효과로 얼굴을 비슷하게 했지만 목소리 부분은 기계적으로 변해버렸더군요. 그래도 사람들이 대거 바뀌는 과정 중에서도 로보캅의 인간 파트너를 연기한 낸시 알렌 배우만큼은 3부작에서 다 등장했는데요. 이번 편으로 고인이 되신 것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뭐 들리는 소문으로는 ‘로보캅 4’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TV시리즈 중 ‘DARK JUSTICE’에서 머피가 로보캅이 되기 전 인간이었을 당시 파트너인 ‘케이블’의 뇌를… 음? 뭐지? 루이스가 아닌 케이블? 커허. 안 그래도 조사의 조사를 거듭하던 중 과거의 ‘추억’이 파괴되는 TV물이라고는 하나 점점 한숨만 늘어가는군요.


  접해지는 첩보로는 로보캅의 시작 편을 찍은 폴 베호벤 님이 자신만의 ‘로보캅 2’를 찍는다곤 하지만 흐음. 잘못하다가는 일본판 영화 ‘링リング’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그럼 다음으로는 소설 ‘공포의 얼굴The Face of Fear, 1977’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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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스 블루
딘 R.쿤츠 / 우담 / 1992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서스펜스 블루Night Chills, 1976
저자 : 딘 R. 쿤츠
역자 : 정태원
출판 : 우담
작성 : 2007.01.09.


“나는 정말로 나 자신임을 증명할 수 있는가?”
-즉흥 감상-


  휴우. 오늘로서 원하는 곳으로의 편입원서를 다 내놓았고 다가오는 면접일과 발표일 만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나름대로 정신없었기에 연재가 조금 불규칙 했다는 점에서는 우선 읽어주시는 분들께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그 와중에도 마지막 장을 덮은 또 하나의 작품이 있었으니, 초반에는 정말이지 책을 집어던지고 싶어졌다가 점점 읽으면서 그나마 마침표를 확인 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두운 한밤중에 좁은 산길을 해쳐나가는 그저 의심스러운 남자들의 모습으로 그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저수지에 무색무취의 약품을 방유하기 시작 하는군요. 그런데 임무를 마치고 각자 복귀하던 그들은 그만 자살을 하고 맙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블랙리버’라는 작은 산속 마을로 휴가를 오게 되는 가족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군요. 거기에 ‘오그덴 솔즈베리’라는 사람 또한 스스로를 ‘사회학자’라 말하며 마을에 들어오는 것으로 상상을 불허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마는데…….


  이번 작품은 ‘역하지각逆下知覺’. 그러니까 역자해설의 도움을 받아 설명을 해보자면, 일정한 값이 있어야만 시작될 수 있고 의식에 남아있을 수 있는 ‘자극’에 대하여 의식이 감지하지 못하는 극히 미약한 자극으로도 나름대로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한 번 더 풀어보자면 무심코 보는 영화나 광고 속에서 사람의 인지능력을 벗어난 아주 짧은 필름을 반복적으로 보여줌으로서 의식에서 받아들이는 정보 이외에 무의식속에 강제입력을 해 당사자가 의식치 못한 반응을 얻어내는, 그저 공상이 아닌 실제의 사례도 있는 과학적 이론을 이용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의 무의식이라는 것이 참 무섭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타인으로 인해 입력된 또 하나의 자아의 발현에 대하여 이번 작품은 인간을 살아있는 기계로 만들 수 있는 한가지의 방법을 제시한다는 것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는데요. 거기에 이런 ‘역하지각’에 대한 이론과 실험이 1957년부터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었다는 작가님의 설명까지 읽으니 세상이 참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작품 자체로만 봐서는 제가 늙었다는 것인지 그리 썩 재미있지는 않군요(웃음)


  한때나마 ‘음모론’에 심취해 있을 때 공영방송에서 하는 광고 속에 이런 ‘역하지각’의 메커니즘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방송을 보더라도 보고 싶은 것은 시간을 확인하고 틀어보곤 했었는데요. 점점 정보매체가 발달되어가는 현재로서 우리는 얼마나 다양한 전달매체와 함께 하고 있는 것인지 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접촉과 경험을 통해 만들어져간다는 우리의 인격은 온전히 ‘나’만의 인격인지도 한번 물어보고 싶어지는군요. 거기에 이런 저런 방송들을 가끔 접할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현재 인기 있다는 방송들이 하나같이 인류를 고양 시킨다는 고상한 목적은 고사하고 오히려 점점 질이 떨어져 간다는 생각에 소수의 엘리트들이 일반인들을 향한 우매한 집단 만들기를 한다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는데요. 아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살아가야하고 살아남아야 할 세상.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아야겠지요?


  그럼 처음, 그러니까 10년 전부터 하나 둘씩 만났을 때보다는 그 재미나 강렬함이 덜 느껴진다 할지라도 이왕 시작한 것. 소장중인 쿤츠 님의 작품을 하나하나 격파해볼까 합니다. 무한감상의 영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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