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1 (1disc) - 할인행사
브라이언 싱어 감독, 제임스 마슨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엑스맨 X-Men, 2000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 : 패트릭 스튜어트, 휴 잭맨, 이안 맥켈런, 할리 베리, 팜키 얀센, 제임스 마스던, 브루스 데이비슨, 레베카 로미즌, 레이 파크, 타일러 메인, 안나 파킨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7.01.13.


“생명체중 ‘인간’으로서의 구분은 단지 생각할 수 있다는 것뿐일까?”
-즉흥 감상-


  살다보니 다시는 보게 될까 싶었지만 결국은 이렇게 다시보고야 만 작품이 있게 되는군요.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만 하더라도 원작과 게임에서 받은 이미지로 인해 그저 유치찬란한 영화로만 인식했었던 영화. 하지만 친구의 추천도 있었겠다. 하루 날을 잡고 그저 감탄의 신음을 뱉어버리며 접한 돌연변이들과 인간의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우선 1944년 폴란드로, 포로수용소에서 발생하게 되는 어떤 초자연적인 현상을 보여주게 되는군요. 그리고 ‘가까운 미래’로서 앞으로의 꿈을 이야기하는 소녀가 소년과의 스킨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한편 ‘돌연변이 등록법’과 관련된 열띤 공방이 벌어지는 장소로 한 번 더 도약하는 것으로 우선 단편적인 시작의 문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계속되어지는 이야기는 타인과의 신체 접촉으로 상대방을 무력화 내지 목숨을 빼앗는 것이 가능해져버린 소녀와 주먹에서 칼날이 튀어나오는 싸움꾼 남자의 만남으로, 그런 둘 앞에 나타나는 돌연변이의 습격과 그런 습격현장에 구원자로 나타는 돌연변이들의 마찰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계속 전개되어가는 이야기 속에서 인간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돌연변이 집단의 무시무시한 음모가 하나 둘씩 밝혀지게 되는데…….


  휴우. 역시나 세편을 연달아 전부보고 감상기록을 시작해서인지 머리가 그저 복잡해진 기분입니다. 그래도 몇 년 전에 이 작품을 처음 보고 가졌던 최악의 감정은 외출이라도 했는지 엄청 멋진 작품이라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아마도 그것은 원작에 해당하는 것들이 머릿속에서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로 하나의 오리지널로서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저 평번함 삶을 살아가던 도중 의도치 않게 각성되어버린 초월적인 능력. 그리고 그 순간부터 괴물 취급을 받아버리는 사람들. 거기에 그런 사람들이 모여 한쪽에서는 인간을 대상으로 전쟁을 준비하기 시작하고 한쪽에서는 전쟁을 막는 동시에 ‘돌연변이’들도 엄격이 훌륭한 인격을 가진 ‘인간’으로서 증명하고 싶어 하는 자들이 있게 된다.
  중심이야기를 이렇게 받아들이며 접한 첫 번째 작품은 글쎄요.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인지 분명 주인공이 보이는 듯 하면서도 ‘너도 나도 다 중요한 인물이다’라는 기분에 그저 붕붕 뜨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나마 이어지는 시리즈들을 통해서 각 캐릭터가 점점 그 안정성을 가졌기는 하지만 우선 첫 번째 편만 본다면 아쉬운 기분이 없지 않군요.


  인간이 인간을 구분 짖는다는 것. 피부색이나 외모 등의 인종 차별 이야기도 점점 세계화 되어가는 문제 앞에서는 ‘혼혈’에 대한 차별로 그 인식이 서서히 변화되고 있다고 생각중이기는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남들과는 다른 나름대로의 ‘초월성’을 존재에 대한 차별의식으로 가진다는 것에 대해 심각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간혹 지나가다가 듣게 되는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봐서도 도움이 될 때는 ‘영웅’에서 필요가 없어지면 ‘괴물’로 전락하는 사례가 없다고는 할 수 없었기에 이번 작품을 통해 미래사회의 한 가능성을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작품의 시작할 때의 멘트를 마지막으로 후속작인 ‘엑스맨2 X2, 2003’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돌연변이는 인간 진화의 핵심 요소다.
인간을 작은 세포에서 지구상 가장 진화된 종으로 발전시켰다.
그 과정은 매우 느려서 보통 까마득한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수백만 년마다 획기적인 진화가 이룩된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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