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긴 비가 지나고 나니,
해가 나오려는 날씨가 적응이 되질 않아.
아, 여름은 원래 해가 쨍쨍한 거였지. 까먹고 있었네.   

오늘 아침 뉴스에, 비가 오래도록 오면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어두워지면 나오는 뭐시기하는 호르몬 때문이라는데,
비가 오는 게 전혀 우울하지도 않고 쳐지지도 않는 나는,
아마도 밤이 오면 더 힘나고 더 총명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었나보다.  

아, 이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었는데... 
그러니까, 아침뉴스에서, 비가 올때 나타나는 우울증의 특징은 보통의 우울증과는 달리 
잠이 많이 오고 식욕이 증가한댄다.
우울증기가 전혀 없는 나는 왜 잠이 많이 오고 식욕이 왕성한 것일까.
우울하지도 않는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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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취미쯤으로 여기는 우리학교 녀석들.
여름방학 보충수업과 특기적성교육을 통틀어 가장 희망자가 많은 반은 통기타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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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사이로 바람이 불어들어와서,
천천히 걸었다.  

어젠 이누이 구루미의 <리피트>를 다 읽었다. (폭풍독서로) 
아-아-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며 책장을 덮었는데,
왠지 속이 후련했다.
먼곳에서 태풍이 스쳐갔는지, 제법 강한 바람이 유리창을 흔들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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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몽구스를 또 듣는다.
어차피 비가 오지 않았어도 몽구스를 들었을 것이었다.  

복도의 통창으로 비가 후두득 떨어지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아서,
수업하러 가는 발걸음이 느려진다.  

기말고사가 곧 시작이라 여유가 좀 생긴 나는,
사물함에 쳐박아두었던 일본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남편이 넣어둔 노래들을 천천히 다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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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에 어울리는 Rain 
유리창으로 쳐다보는 비는 세찰수록, 흔들릴수록 좋다. 

 도대체 이 앨범은 왜 또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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