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기르느라 밀린 게 책만이 아니다. 음악은 더 많이 밀렸는데,

오죽하면, 버스커버스커와 존박을 이제야 들었다.

(사실 버스커버스커는 따로 찾아 들을 필요가 없었지만...

TV만 틀면 나오고, 라디오만 켜도 나오던걸)

 

버스커버스커의 음반은 전체적으로 때묻지 않은 수수함이 좋았다.

살짝 어설픈 연주들과 단조롭지만 촌스럽지는 않은 곡들.

전곡을 관통하는 설레는 정서와 머뭇거리는 느낌.

브로콜리너마저를 처음 들었을 때를 잠시 떠올리게 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왜 이렇게 전국적으로 난리인가, 싶었다.

역시 사람의 힘이 크구나, 하고 결론을 냈다.

어쩜 저렇게 순박하고 착하게 생겼느냔 말이지. 하나같이.

 

존박의 음반은 오래 준비한만큼 역시 말끔한 음반이었다. 흔히 말하는 웰메이드 그거.

사운드도 세련되고 목소리와 말할 필요도 없고, 워낙 좋은 곡들을 받아서.

말이야 바른말이지, 김동률하고 앤디 플랫츠에게 곡을 받았으면 반은 먹고 들어가는 거 아닌가~

모르고 들어도 딱 김동률이 만들었군 하는 곡보다는 이 곡이 확실히 좋다.

존박인지 모르고 처음에 들었을 때, 도입부에서 부터 어, 이거 무슨 노래지, 하고 고개를 돌렸으니까.

 

일단 여기까지는 버스커버스커와 존박 모두 기대 이상은 한 셈인데, 문제는 이 다음부터 겠지.

존박, 얼른 자신의 목소리와 분위기에 딱 맞는 곡들을 만들어내길.

잘 부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좀 못부르지만 잘 만드는 사람은 못 이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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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어도 권정열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말할거야. 암~

권정열 피쳐링의 노래들이 쏟아지는 걸 보면 다들 같은 맘들인가봐.

문제는 권정열의 목소리만 들려서,

정작 함께 부른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는 다 묻힌다는 거.

 

근데, 이 노래는 아~ 권정열이네~ 하고 시작했다가,

여허~ 이것봐라~~ 하는 맘이 된다.

우주히피의 한국인(보컬 이름이 한국인이다) 의 목소리가 절대 묻히지 않는다.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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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보면서 틈틈이 더딘 독서를 하고 있는데,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읽는다는 행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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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코리아에서 '기억의 습작'을 부르던 오경석에게

의자를 돌렸던 유일한 코치가 강타 였던 순간.

오 마이 갓!!!

오경석은 정말이지 인복도 지지리도 없구나.

신해철에 이어 이번엔 강타라니.

보이스코리아의 최대 오점인 강타라니.

 

그러더니 결국은 첫번째 라운드에서 오경석을 떨어뜨리더군.

세상에. 강타야. 너는 이 목소리가 들리지 않더란 말이냣!!

강칠득이라는 호칭이 괜히 나온게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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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제야 숨을 돌리겠네.

 

이곡을 듣고 있자니, 나도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걷고 싶다. 리드미컬하게.

원곡인 타마키 코지의   行かないで 가 요만큼도 생각나지 않을 만큼 멋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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