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닥타닥 빗소리가 들려
남편은 요즘 열대어를 기르기에 폭 빠져있다.
거실에 작은 어항이 세 개.
까탈스런 열대어님들, 쇼크사하지 말라고, 서로 으르렁거리며 잡아먹지 말라고, 하루하루 정성이다. 다섯살짜리 아들 때문에 뭔가 길러 보자고 얘길 먼저 꺼낸 건 나였는데, 남편이 지나치게 열중하고 있어 걱정이다.^^
여하튼 어항에 설치해둔 여과기 덕분에 집안에는 늘 작은 폭포로 떨어지는 물소리가 들린다.
지금 밖에 계속 비가 오는 건지, 여과기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물소리는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