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필요한 아침이다.시간도 변하고 모두들 변해간다지만, 약간 참담한 기분이 드는 소식이었다. 안쓰럽다.
이런 상황이 올 줄 알았다면, 과거의 어느때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되돌리기엔 지금은 너무 늦은 걸까.
날이 흐려 내 숨소리도 묘하게 진동하는 것같은 오전. 오색의 기름이 물에 섞여 들어가는 이 영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옛 친구의 글을 이제야 보고.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만나는 게 왠지 마음답답하여 계속 미루고미뤄왔던 관계.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그냥 내키지 않는 기분인 채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젠 글을 봐도 미안하고. 그렇다고 시원스레 만나러 나가고 싶진 않고.
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 일하기 싫다.
노골적으로 위로를 주는 노래.근데, 그게 진짜 위로가 될 때가 있다.
신기하다. 사람 참 단순하다.
수많은 밤들을 보내고서야 비로소 아침을 맞이하네.
어머, 너네들도 그런 밤을 알고 있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