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mpanion
- Joseph Alleman

미국 화가 Joseph Alleman (1975~)의 작품

물기를 잔뜩 머금은 그리운 색감의 Alleman 의 그림이 참 좋다.
이런 기분이 들게 만드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라 해서
처음엔 연륜이 있는 흰머리 풍성한 화가를 예상했었는데,
실제 Joseph Alleman는 젊고, 아이같은 눈을 가진 작가였다.
개인적으로 풍경화나 정물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그냥 집 하나 그려 있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찌리릿 거리는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옆으로 웅크리고 누워 책을 보는 물빠진 빨간 머리 아가씨.
그리운 빛깔이다.

그의 홈페이지에 가면 더 많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http://www.josephallem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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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Reading in an Interior
- Carl Holsoe

덴마크 화가 Carl Holsoe (1863~1935)의 작품

이 사람의 그림은 참 단아하고 우아한 맛이 있다.
특히 이 그림은 새까만 머리와 검정 드레스가 눈을 확 끌어서
더 단정하면서 신비로운 느낌이다.
그리고, 드러난 그녀의 목덜미의 아련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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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ant Thunder (1961)
- Andrew Newell Wyeth

미국화가 앤드류 마이어스 (Andrew Newell Wyeth 1917~)의 작품

개인적으로 황량하고 건조하다는 느낌을 받는 마이어스의 그림은,
그러나 생에 대한 집착이라고나 할까. 그런 것들이 언뜻언뜻 보여 가슴을 쓸어내리곤 하는데.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따뜻한 그림이 아닐까 싶다.

황금빛 잔디 위에 달콤한 낮잠에 빠져있는 저 여인네.
그녀를 지키는 충직한 개와
그녀를 잠으로 이끌었을 나른한 책.
저 멀리 보이는 짙푸른 나무가 안심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듯 하지만,
그녀의 낮잠이 그렇게 편안해 보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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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The Novel)
- Miriam Briks

폴란드 작가 Miriam Briks(1957~)의 작품

이 화가는 반짝반짝 빛나는 여인들을 주로 그리는 화가인데,
정적인 느낌을 주는 그림이 많다 보니 독서하는 모습이 꽤 많다.
대부분 아름다운 그림들이라, 또 소개하게 될 것 같다.

책을 읽을 때는 대개 가장 편안한 자세를 하게 되는데,
이상하게도 그럴 때마다 턱을 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그녀만큼 아름답진 않지만,
그녀만큼 신비한 보랏빛이 어울리지는 않겠지만,
여하튼 나도 턱을 괴고 책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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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스토리 (The Love Story) (1903)
- E. Philips Fox

호주 작가 E. Philips Fox(1865~1915)의 작품
Ballarat Fine Art Gallery 소장

처음에 이 그림이 눈에 들어온 것은 해먹 때문이었다.
해먹에 누워 책을 본다는 것이 얼마나 환상적인 맛인가를 잘 알고 있고,
그 맛은 파도소리가 들려오는 남쪽 나라에서의 기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찬찬히 그림을 들여다 보니,
왜 이 작품의 제목이 러브스토리일까 궁금해졌다.
그러다 얼핏 보았다.
그녀의 입가에 살짝 올라있는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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