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본격적인 놀고 쉬기 모드로 들어가니까 슬슬 몸의 시간표를 바꾸어야 한다.
낮과 밤 뒤집기.
난, 정말 밤이 너무 좋다.
귀가 멍하니 울리는 적막한 밤에 노는 게 정말 좋다.
파랗게 밝아오는 푸른 새벽이 정말 좋다.

노래도 깜깜한 밤용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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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발매된 [알파벳 보이] 중에서

난 얘네 목소리, 촌스러워서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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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지난 2주일간 나는 이 책을 계속 읽고 있었다.
'현대 이슬람 테러리즘과 자살특공대의 창시자인 '하산 이븐 사바'와, 11세기 말 알라무트 성에 자리 잡은 이스마일파의 실화를 모티프로 쓴 소설'
이라는 이 책을.
뜻모를 이야기들이 방만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이제 서서히 이야기가 수렴되고 있는 중이다.
이븐 타히르는 사랑하는 여인이 기다리는 천국에 가는 방법이 죽음 밖에 없다면
즐겁게 죽음을 택하겠노라고 결심하며
적의 목에 비수를 꽂으러 사지로 떠났다.

그가 죽음을 기꺼이 바라는 전사가 되어 버린 순간,
죽음의 땅에 묶여 오돌오돌 떨고 있을 23명의 사람들이 생각났다.
아니, 이젠 22명이지.

인터넷을 뜨겁게 들썩거리게 하고 있는 온갖 비난들과 억측들이 듣기 싫어서
당분간은 무사히 돌아와 주기만을, 희생은 한 사람으로 끝나주기만을 기도하고 있지만,
그래도 슬픈 건 슬픈 거다.
아무리 봉사라고 외치면 뭐하나.
상대에 대한 이해 없이 이루어지는 호의는 악의로 비칠 수도 있다는 것을
한국의 개신교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텐데.
소통이 되지 않는 관심은 단지 자기만족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긴다.

같은 문제의식에서, 한국군의 파병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었는지도 꼭 다시 한번 새겨야 한다.
의료부대 보내서 봉사하고 있다고, 재건부대 보내서 도움을 주고 있다고,
그렇게 합리화하지 마시라.
군인은 군인일 뿐이고, 총은 총일 뿐이다.
도움을 받은 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도 자기 보고 싶은 것만 골라 보는 오만함일 뿐이다.
반대편에선 어느새 우리를 적성국가로 여기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고,
그럴수록 우리 국민에 대한 위협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걸,
왜 위에 계신 똑똑하신 분들은 모르는 걸까.
정말 모르는 걸까.

아,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착찹한 하루하루다.
아무것도 모르고 자살특공대가 되어버린 이븐 타히르도 측은하고,
사지에 내몰려 있는 22명도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그들만큼이나 몰이해한 우리의 모습에도 속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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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상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앨범은 이런 쟈켓이 아닌데.
눌러 봤더니 곡목은 모두 같고, 앨범 제목도 같은데 왜 그러지.
내껀 2005.3월 발매된 RMK레코드 껀데.
이건 2005.8월 만월당에서 발매.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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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들고온 CD는 커티스 메이필드의 트리뷰트 앨범.

 

 

레니의 끈적끈적한 목소리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묘하게도 생각날 때가 있다.
Billy Jack을 이렇게 부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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