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완전 멋대로구나. 
변온동물이 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쓰고 싶은 때 쓰고, 좀 귀찮으면 안쓰고 난리네.
그간 읽고 지났갔던 책들아. 미안. 
알레르기성 비염과 겹쳐 눈물 콧물과 함께 봤던 <본격소설>아, 미안.
바라만 봐도 황홀했던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코리아>도 미안.
오랜 시간이었지만 숨막히게 몰두했었던 <밤은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도 미안. 
언젠간, 쓸 날이 오겠지....올거야...아마... 오..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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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9-20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쉬님, [본격소설] 얘기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흑흑. 저 듣고(읽고)싶단 말예요. 책을 쟁여두었는데 좀처럼 읽지 않고 있거든요. 여유가 되실때 꼭 본격소설 얘기 써주셔야 해요!
(저도 비염때문에 요즘 눈물콧물을 달고 있어요.)

애쉬 2011-09-21 12:37   좋아요 0 | URL
이넘의 비염은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ㅜ.ㅜ
이젠 입술까지 부르트고 있어요.

<본격소설>은 말이죠. 읽어면서 몇번을 '이게 사랑이야?!!!', '이런 사랑을 왜해?!!!' '사랑한다며?!!!' 이런 말을 끊임없이 되뇌이면서도 어느새 질질 짜고 있는, 뭐, 그런 사랑이야기였어요..

비로그인 2011-09-20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소위 말하면 쌩까고 지나간 책들한테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그래도 뭐 제 기억 속에 남아있으니까요 ( '')~ 올려주신 노래도 잘 들었어요, 애쉬님 :)

애쉬 2011-09-21 12:39   좋아요 0 | URL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게 워낙 짧아서요^^
지나간 책들한테 미안한 것들도 있고,
그러다보니 계속 머리가 굳는 것도 같고.. 하여튼.. 걱정이다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