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곡을 듣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이런 피아노와 이런 목소리와, 이런 언어의 울림.
청명하게 울리면서도 고집스런 눈빛을 가진 언어는, 해석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저 꿈꾸고 상상하며 눈을 감게 할 뿐이다.   

양철나무꾼님의 서재에서 조 어쩌구 하는 탐정의 이야기를 읽다가,
갑자기, 알콜 중독자 탐정 매튜 스커더의 목소리가 떠올랐는데,
마침, 그 이야기가 치카님의 페이퍼에 올라 있었고, 
이윽고, 그 탐정을 알게 된 게 물만두님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불현듯, 이렇게 미스터리 소설들을 더디 읽어서는 안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묵혀둔 책을 뒤지러 책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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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1-01-15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어폰 끼고서 살그머니 듣고 있습니다. 이름이나 노래의 제목이나,,어느게 제목이고 노래인지 모르겠는,,,하지만 이 밤에 듣기 좋네요. 음악은 그래서 좋아요. 서로의 언어가 달라도 이해할 수 있는...암튼..내일은, 아니 오늘은 늦게 일어나도 된다는 생각에 이렇게 헤매고 다닌다는,,,잘 지내시죠, 애쉬님.

애쉬 2011-01-16 17:25   좋아요 0 | URL
많이 춥네요. 나비님, 월요일 출근길은 좀더 따뜻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이 노래 제목 뜻을 참 알고 싶은데, 도통 알 수가 없네요.
모르면 모른대로 좋지만요.

라로 2011-01-17 00:53   좋아요 0 | URL
남극이라는 뜻인가봐요,,,어려운 핀란드어라서,,,ㅠㅠ

저도 제발 날씨가 좀 풀렸으면 좋겠어요,,,그래서 그런가 계속 봄 느낌 나는 노래를 즐겨 들어요,,,흑

애쉬 2011-01-17 23:27   좋아요 0 | URL
남극?
저게 어딜 봐서 남극이래요??

sslmo 2011-01-17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쉬님, 우리 찌찌뽕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몰라요.
저도 조 파이크도 멋지지만, 더 멋진 남정네를 떠올리니까 매튜 스커터 였거든요.
800만 가지 죽는 방법, 참 근사했는데 말이죠~^^

애쉬 2011-01-17 23:26   좋아요 0 | URL
참 좋아하는 책이예요. <800만 가지 죽는 방법>
그래서 지금 <무덤으로 향하다> 읽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매튜 스커더가 착실히 금주 모임에 다니고 있어요. 제법 건실해졌던걸요. 아직까지는.

sslmo 2011-01-19 03:32   좋아요 0 | URL
전 ‘800만가지’가 너무 괜찮아서 그랬나...‘무덤으로 향하다’가 좀 약하게 느껴졌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