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색의 갓슈!! 3
마코토 레이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기억을 잃은 갓슈가 참가하고 있던 것은 마계의 왕을 결정하는 싸움이었다. 100명의 마물 아이 중 마지막에 살아남는 단 한 명만이 다음 대 마계의 왕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싸우길 원하지 않는 아이조차 싸움에서 도망치지 않도록 전투적인 제2의 인격이 부여된다. 더 이상 주위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가장 좋아하는 언니 '사유리'가 다치지 않도록 갓슈에게 자신의 책을 태워달라고 부탁했던 분홍책의 아이 코루루. 다시는 이런 잔인한 싸움이 없도록 착한 왕이 되어달라는 코루루의 부탁이 갓슈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게 된다. 코루루가 사라질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이 원통해서 눈물을 금할 수 없었던 갓슈였다. 갓슈는 착한 왕이 되기 위해 이 싸움에서 마지막까지 남겠다고 결심한다. 책에 나타난 제3의 주술과 함께 새로운 싸움에 임하는 갓슈.

 그런데 마을에 나타난 왕이 되겠다고 말하는 또 다른 마물은 주위 사람들에게 마구 해를 끼친다. 그 모습에 분노하는 갓슈지만 초고속 이동을 하는 적에게 고전하고 만다. 더구나 제3의 주술 발동조건은 알 수 없으니 작전을 세워야 할 키요마로는 난감하기만 하다. 마침내 발동된 제3주술 지켈드. 갓슈의 입에서 나간 빛을 가진 구체는 위력적이기는커녕 느릿느릿하기만 한데...

 코루루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자신을 자책하며 강해지겠다고 마음먹는 갓슈의 모습이 기특하다. 그러나 아직 길은 멀고 싸움마다 파트너인 키요마로는 만신창이가 되기 일쑤이다. 하지만 붉은 책에 늘어가는 주술의 개수만큼 갓슈의 몸과 마음이 비약적 성장을 이뤄 가는 걸 지켜보는 건 꽤 흐뭇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