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색의 갓슈!! 2
마코토 레이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얼음 주술을 쓰는 마물과의 싸움은 걸어온 싸움을 억지로 받아들인 것이었다. 전후 사정도 모른 채 맞받아 친 것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방황하는 갓슈. 그리고 그를 위로하던 개는 실은 또 다른 마물이었다. 또한 키요마로를 찾아온 손님이 있었는데 그들의 이름은 브라고와 셰리. 싸우려는 이유는 달랐지만 찾아온 목적은 같았다. 그것은 갓슈의 붉은 책을 불태우는 것.

위험에 빠진 갓슈와 키요마로. 키요마로의 말에 상처받았던 갓슈는 키요마로를 뿌리치지만, 키요마로는 갓슈대신 주술을 맞고 쓰러진다. 두 사람이 다투는 사이 브라고는 삼파전으로 넘어갈 것 같았던 싸움을 간단히 정리한다. 그리고 그의 파트너 셰리는 키요마로에게 책을 요구한다.

거부하는 키요마로에게 브라고는 중력을 사용한 주술을 발사한다. 하지만 끝내 그 제안을 거절한 키요마로는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일어서서 말한다. 자신을 변화시켜준 갓슈를, 자신을 구원해준 갓슈를 돕겠다고. 허나 키요마로가 이미 만신창이라는 것을 아는 갓슈는 키요마로에게 책을 포기하라고 말한다. 이에 키요마로는 갓슈에게 답한다. 이 곳에 있기 위해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서 싸우라고. 넌 더 이상 외톨이가 아니고 내가 네 친구라고 외치면서.

마침내 모아진 두 사람의 마음. 몸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책은 어느때보다 환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드디어 두 사람의 의지로 싸우게 된 것이다. 그들을 향해 브라고의 주술이 작렬하고...

마침내 왕이 되기 위한 싸움이 시작됐다. 책으로 묶인 단순한 관계가 아니라 마음으로 묶인 진짜 파트너가 된 두 사람. 싸우기로 결의하면서 환하게 웃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구절.]
"너...기억을 잃어 버렸다면서? 돌아가기 전에 가르쳐 주마. 넌...마계에서 지진아 였어. 어떻게 이 싸움에 참가했는지조차 신기할 정도로. 그런 녀석이 그쪽 세계에 친구가 있을 것 같아? 아까보니까 이쪽에도 더 이상 친구가 없다고 하던데...웃기지 마! 넌 마계에 돌아가서도 외톨이라구!"

"으...으으..."

"닥쳐! 갓슈...넌...외톨이가...아니야...싸워야 해...갓슈...이런...이런 왕을 결정하는 싸움 따윌 위해서가 아니라...네 운명에 맞서서! 네 행복을 쟁취하기 위해서! 여기 있고 싶으면 여기 있기 위해 싸우면 돼! 자신이 정말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으면...그걸 찾기 위해 싸워! 내가 싸울테니까...너와 함께 싸울테니까...! 갓슈! 넌 내 친구야! 괴물이건 마물이건 아무 상관없어! 넌 내 친구니까!"

-LEVEL 10 운명과 싸움 에서 브라고, 갓슈, 키요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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