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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금지 -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강력한 힘
요시다 다카요시 지음, 김소연 옮김 / 크리지오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사람의 기억은 그 사람의 욕망에 좌우된다. 그렇기에 부정적 감정을 품은 기억은 좀 더 잘 떠오른다. 감정에 좌우되는 뇌에 입력된 기억이기에 그 기억은 왜곡되기 마련이고 자신이 기억하는 상황은 부정적인 면이 먼저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물의 긍정적인 면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비판적인 생각으로야 무조건적인 낙관주의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만은 같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는 양부터과 틀리게 된다. 당시에도 그렇다면 후에 기억을 부정적인 감정과 함께 되새긴다면 그것은 더할 것이다.
결국 뇌는 그 사람이 품은 감정에 휘둘린다. 그래서 그렇게 자신감을 그리고 긍정의 힘을 강조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좌절금지란 말은 쉽지만 사람의 마음은 액체와도 같아서 넘치기도 하고 끓어오르기도 하고 우울하게 가라앉기도 한다. 마음에 휘둘리지 않고 좌절하지 않으려면 성공의 경험을 반복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허나 그렇게 성공이 쉽다면 누가 고민을 하겠는가. 물론 큰 성공은 그렇다. 반면 작은 성공의 경우에는 다르다. 하루에 할 일 아니 더 작게 한 시간에 할 일을 나누라고 한다.
흔히 목표를 정하려고 하면 커다란 대목표만을 정해놓기 쉽다. 하지만 그래서야 그 목표를 향해 움직일 의욕도 생기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도 얼마만큼 목표에 다가섰는지 감도 잡히지 않으니 중도에 멈추기 쉽다. 그래서 목표를 잘게 쪼개라는 것이다. 먼저 정말 자신이 바라는 것, 자신의 욕망에 맞춘 대목표를 설정한다. 유명해지고 싶다거나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 속 깊은 곳의 열망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꿈을 합쳐서 씨앗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의욕도 더 생기기 마련이고 그것이 자신의 열망과 부합한다면 지속가능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후 1년 이내에 실현가능한 중간 목표를 정하고 매일의 시간단위로 쪼갠 작은 목표를 정하라는 것이다. 중간목표의 경우에 작은 목표를 실현해나가면서 어느 정도까지 실현했는지 그 수치를 확인하면 의욕에 더 불을 당길 수 있다고 한다. 1시간 내에 할 일을 40분 내에 성공한다는 식의 과제를 매 시간 부여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좀 더 열심히 하게 되니 의욕도 생기고 작은 성공을 쌓아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그 시간 안에 성공적으로 해내면 그것을 성공으로 기록하고 자신을 마구 칭찬하라고 한다. 이 때 자신을 칭찬하는 말을 입 밖으로 내뱉는다면 주변에서 우려를 할 수 있으니 속으로 자신에 대한 칭찬을 하라는 것이다. 사람의 뇌는 감정에 따라 좌우된다. 마음속으로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하면 언젠가 능력의 감소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반면 칭찬을 계속한다면 자신감 있는 뇌, 실행하는 사람의 뇌, 성공의 경험을 축적한 뇌로 변모한다는 것이다. 같은 일을 실행했을 때 자신감 있고 성공의 경험이 가득한 사람이 좀 더 일을 잘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확실하다.
이 책이 제안하는 해답이 바로 그런 것이다. 일일이 마음에 휘말리지 말고 성공의 경험을 반복한 자신감 있는 자신을 만들라는 것이다. 그 제안이 더 설득력을 가졌던 것은 저자인 요시다 다카요시의 이력에 있었다. 그는 일본 최초로 NHK 아나운서, 중의원 의원 공설 제1비서, 의사, 자신의 이름을 건 방송 진행자, 배우 등 전혀 다른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이다. 더구나 학창시절에는 고급공무원 시험에도 합격했었다고 한다. 그것이 모두 목표를 쪼개고 성공을 반복한데에 있다는 것이다. 귀가 솔깃한 조언이었다.
이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적절히 관리하는 방법도 들어 있었는데 불필요한 시간이나 경력을 구조조정해나가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한 번 살 뿐인 자신의 인생에서 우는 것도 웃는 것도 자신이니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달리라는 조언도 좋았다. 그가 말한 대로 성공의 비밀은 의외로 간단할 지도 모른다. '무슨 일이든지, 즉시 한다'라는 것 말이다. 생각만 해서야 아무 것도 움직이지 않는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자신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실천형 인간이 된다면 자신이 바라는 성공도 그리 멀리 있지 않을 것 같다. 좌절금지라는 말을 넘어서 성공을 향해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하는 책이었다. 이제 매일의 매시간이 성공을 위한 과제처럼 느껴질 것 같다. 중간 중간의 휴식도 필요하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