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독자서평단 활동 종료 설문

•  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미트포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폭력 같은 부담스러운 내용이 없는 터라
읽기는 편했지만 읽을 때는 좀 심심한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요새는 워낙 부담스러운 내용의 책이 많아서 그런지
기억에 오래 남네요. 
신부님이 주인공인 책인 것도 그렇지만
언젠가 꼭 한 번 살아보고 싶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점도 좋았어요.
성경을 말하면 얌전해지는 개가 등장한 것도 신기했구요.
언젠가 미국에 간다면 실존하는 마을 미트포드에 가보고 싶네요.
 

•  서평단 도서의 문장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구절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중에서
죽도록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 만큼만 사랑했고,
영원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당장 끝이 났다.
내가 미치도록 그리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나를 미치도록 보고 싶어하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P14)

이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읽을 때는 감정이 지나치게 짙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부분만은 지금 제 기분하고 일치하는 부분이 많은지
가장 기억에 남네요.


•  서평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위.  미트포드 이야기-청정마을 미트포드를 다룬 터라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책이라서요. 요새는 도리어 이런 책이 흔치 않네요.

 

 

 

2위. 일년 동안의 과부-미트포드 이야기와 반대로 온갖 일이 살인부터 불륜까지 온갖 일이 일어나는 책이지만 작가의 필력이 뛰어난 터라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책이거든요.

 

 

3위. 건투를 빈다-김어준씨의 직설적인 조언이 때로는 통쾌하더군요.

 

 

 

4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작품이기도 하지만 사랑의 폭풍 같은 순간이 잘 나타나 있었어요. 다만 자살을 미화한 것 같아 조금...

 

 

5위. 황금마차는 하늘로 오르지 않는다-이슬람 문화권에서 사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충격적이었지만 인상 깊기는 하더군요.

 

 

 

 

어느새 독자 서평단 1기 활동 기간이 끝났다니 서운해지네요. 

덕분에 좋은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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