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와 클로버 10 - 완결
우미노 치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을 향한 끝없는 열망을 드러낸 하구미, 그 옆을 지키게 된 사람은 항상 옆을 지켜준 사람이자 사실 완전히 권외로 쳤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하구미에게 있어서는 그림을 그리게 해주는 생명의 비 같은 사람이구요. 이 결말을 보고 한참 경악했었어요. 경악하는 야마다의 모습이 나오는데 그 심정이 딱 제 심정이었구요.

힘든 상황에 빠졌지만 도망치지 않는 하구미의 강인함이 존경스러웠구요. 어쨌든 그렇게 다케모토의 짝사랑은 막을 내립니다. 결국 사랑을 얻은 사람은 전부 헌신하고 희생을 감내한 어른들이네요. 성장을 해야 했던 소년들은 자신의 고민을 짊어지기도 바빴으니까요.

가장 감동적인 구절은
-나는 내내 생각했다.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의미는 있을까 하고.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인가 하고...
이제는 알겠다.
의미는 있다.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라는 부분이었어요.

다케모토의 심정과 하구미가 싸준 샌드위치와 맞물려서 이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열 권으로 마무리 된 허니와 클로버 뒷이야기도 궁금한데 번외편은 뒷이야기가 아니라 그 전으로 소급한 이야기라는 점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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