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와 클로버 3
우미노 치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 표지는 모리다 시노부 입니다. 캐릭터 특성상 거의 불가능한 표지네요. 클로버로 만든 화관을 쓰고 온화하게 웃고 있는 모리다라니... 평소 돈에 환장한 괴짜 선배라서 저 온화한 웃음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지네요.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하나모토 교수님이 몽골로 취재여행을 간 이후 창작에 몰두하는 하구미. 굉장히 섬세한 편인 하구미에게 주위사람의 평소대로 작품활동을 하라는 말은 큰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보호자인 교수님의 부재가 크기만 한데요. 허나 연애전선에는 진전이 생깁니다. 아주 느린 속도지만요. 하구미 마스터라고 불릴 만큼 그녀를 잘 이해하지만 고백할 용기도 없는 다케모토의 가망없는 짝사랑과 대책없이 괴롭히는 것으로만 보이는 모리다의 짝사랑이 대조적이네요.

보호자가 없는 틈에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성장하기 시작한 하구미의 아르바이트 모습도 재밌구요. 전반적으로는 다케모토의 성장기와 쓸쓸함이 주류를 이룹니다. 야마다의 서글픈 상태도 여전하구요. 아직은 짝사랑만 주를 이루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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