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는 알바중 5 - '멸하라, 이 마음이여'하고 그녀는 울었다, Issue Novels
하라다 타케히토.시이노 미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표지만 봐서는 액션활극 주인공인양 나타난 쿄우스케지만 치유술이 듣지 않는 체질이라 온 몸이 너덜너덜해지기 일쑤이다. 기나긴 부상에서 겨우 회복돼 집으로 돌아왔지만 유타카는 각다귀처럼 달라붙고 여름방학 숙제는 그야말로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그래도 끈질기게 평소의 무감각한 생활로 돌아가려던 쿄우스케였다.

그런데 유타카가 또 그를 악의 구렁텅이로 밀어넣는다. 실은 사라진 동창생을 추적하는 것이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일은 점점 커지고 만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악몽은 끝내 구환사란 괴물 같은 녀석과 맞서야 되는 지경까지 되고 만다. 물론 유타카가 아니라 쿄우스케 쪽이.

특이한 설정과 부제가 마음에 들어 읽기 시작했지만 마음껏 쿄우스케를 부려먹는 유타카와 교정술사 목숨을 파리똥처럼 여기는 부가장 이시다, 의욕없는 가장 토미네를 보다보면 부아가 치민다. 이렇게 제대로 자기 역할을 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생의 의욕 제로인 쿄우스케는 또 너덜너덜 신세가 되는 것이다.

다소 씁쓸한 마무리 때문이기도 하고 책 전반을 덮는 어두운 분위기 때문에 다소 침울하게 전개되는 느낌이다. 밝은 것은 일러스트뿐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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