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7
오다 에이이치로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한 팔을 잃고 루피를 구해냈던 빨간머리 샹크스. 루피는 지금도 그가 맡긴 밀짚모자를 쓰고 샹크스와의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 해상 레스토랑 발라티에에서 만난 요리사 상디 역시 비슷한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여객선 요리사 견습생과 해적선 선장으로 만난 상디와 제프. 폭풍에 휘말린 상디를 구해준 제프. 단지 같은 꿈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두 사람은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고 상디에게 모든 식량을 준 제프는 자신의 다리를 먹고 버틴다. 후에 두 사람은 구조되지만 결과적으로 상디를 구하기 위해 제프는 자기 다리 한 쪽을 잃은 셈이다.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제프의 보물인 레스토랑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는 상디. 그 앞을 루피가 가로막는다. '죽게 내버려두기 위해 구해준 게 아니라고' 외치면서. 상디가 받은 은혜가 크다는 사실도 알겠지만 차라리 레스토랑을 부시겠다는 루피 쪽이 더 공감할 수 있었다. 간만에 그릇의 크기가 확실히 느껴졌달까. 비슷한 사연을 가진 루피만이 할 수 있는 멋진 행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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