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하울링 3 - 짐승의 시간 - from the aspect of MIZU(절판 예정)
아키타 요시노부 지음, 김영종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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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붉은 머리 암살자 미즈 비앙카. 그녀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이루어진 계약을 파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가끔씩 떠오르는 그녀의 꿈과 죽지 않는다는 계약자들의 존재. 수많은 의문을 뒤로하고 미즈는 단신으로 앞을 가로막는 무리들에 맞선다. 

여관에서 시작된 흑의와의 전투는 최강의 정령과의 싸움으로 이어진다. 1권에서 압도적인 강함을 보였던 미즈였지만 허벅지에 입은 부상과 연이은 전투로 점차 전투력을 잃어간다. 그녀의 생존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흑의가 아니면서 흑의의 무리에 들어가 있는 남자의 존재는 더욱 미즈의 신경을 자극한다.

그러나 미즈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최강의 검이자 최강의 병기로써 싸움에 임한다. 고독해 보이는 그녀의 전투에서 함께 싸우는 것은 그녀의 짐승 정령 기어뿐이다. 

두 사람의 주인공이 번갈아 등장하는 방식이라서 다시 1권의 미즈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서술된다. 그래서 사건을 보는 입장이 전혀 다를 뿐 아니라 시작되는 시기도 다르다. 2권에서 이미 본 진행상황을 미즈의 입장에서 다시 보게 되는 것이다.

실타래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이야기가 진행돼도 의문은 점점 늘어간다. 단순히 어수룩한 남자인 줄 알았던 아이네스트는 수상하기 짝이 없으며 미즈에게 또 다른 위협으로 등장한다. 거기에 미즈가 믿는 단 하나의 존재인 짐승 정령 기어마저 그녀의 부림을 받는 존재인지 아니면 그녀를 봉인하고 있는 존재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점차 어둠 속에 의문은 늘어만 가고 어느 것 하나 절대적인 것이 없다. 그녀가 계속 싸워 갈 거란 사실만이 확실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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