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서에 같이 근무하는 분이 상을 당해서 울산에 갔다왔다. 수원에서 울산까지 승용차로 편도 5시간씩의 거리를 갔다왔더니 힘들다.
내려가는 동안 힘들어서 차라리 오늘 휴가를 내고 오랜만에 부산에 들러 친구들이나 보고 올라올까 생각도 있었지만 그게 다 내맘대로 되는 일은 아닌 법.
그렇다고 내가 가면서 뭘 한 것도 없는데 그시간을 혼자서 열심히 운전하신 분 옆자리에 앉아서 졸며자며 왔다 갔다 했는데도 이리 힘든데 그시간을 운전하신 분은 어떨까?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06-01 1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6-01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이 주말이어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조금만 더 버텨요!!

홍수맘 2007-06-01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요일 온 식구가 친정 제사집에 다녀왔어요. 그 후유증으로 어제, 오늘 우리부부 내리 "피곤해"를 연발하고 있더랍니다. 근데 님 얘기 들으니 어디 숨고 싶네요. 우리야 아무리 멀어도 편도 1시간 밖에 안 걸리거든요. 조금만 참으세요. 내일 토요일인거 아시죠?

네꼬 2007-06-01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부터 쉬시는 모드겠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안티님. : )
 
에르미따
프란시스코 시오닐 호세 지음, 부희령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0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존하는 마닐라의 유명한 환락가 에르미따. 그거리의 이름을 딴 모진 운명을 타고 태어난 여인 에르미따의 이야기.

7천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 필리핀은 근래 우리에겐 훌륭한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마젤란에 의해 서양에 알려진 이후 스페인과 미국의 식민지를 거쳐 2차대전 시기엔 일본의 점령하에 힘든 근대를 보냈고 독립 후에도 미국과 일본의 영향이 큰 나라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시류를 타고 부를 형성한  메스티소(스페인계 혼혈) ‘로호 가문’의 막내딸 콘치타는 일본군 병사에게 강간당하고 비밀리에 에르미따를 낳고 미군 장교와 결혼하며 딸을 수도원에 버리고 미국으로 떠난다. 에르미따의 이모 펠리치타와 외삼촌 호셀리토는 에르미따를 가문의 수치로 여겨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고 미국의 영향력과 부패한 권력의 틈바구니에서 자신들의 재산과 쾌락에 몰두한다.

출생의 비밀을 알게된 에르미따는 그들에게서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싶었지만 그를 모욕하고 자식임을 인정하지 않는 어머니와 그녀의 형제들을 위한 복수를 위해 부유하거나 권력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육체와 아름다움을 팔게된다.

에르미따의 메스티소와 일본계의 혼혈이라는 설정이나 생모가 미군과 결혼하고 그녀 자신도 짧지만 미국인과 결혼하는 모습 속에서 현재 필리핀 상류층의 정체성이라는 부분을 드러내준다. 그리고 근현대 역사와 경제적 바탕이 되는 미국과 일본의 영향 등을 통해 현재 필리핀의 모습이 에르미따를 통해 투영된다. 행복을 갈구하고 평안하고 안락한 삶을 원하지만 그를 위한 치부의 방법이 가지는 모순 속에서 자신의 자아를 잃어가는게 현재 필리핀이 안고 있는 모순은 아닐까? 에르미따의 복수가 미완성이듯이 필리핀의 개혁과 짓밟힌 자존심의 회복도 아직은 미완성인 상태가 아닐까?

자신을 수탈하고 치욕의 멍에를 지고 살게했던 미국과 일본이라는 폭력에 대한 복수는 꿈조차 꾸지 못하고 현재의 안락과 평안함을 주는 존재로 생각하고 그들의 것을 배울려고 애쓰는 모습이 지금 필리핀이 가지고 있고 또 우리도 가지고 있는 자기 모순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퇴근길 동네 큰건물 앞에 P학원 25인승버스가 여덟대쯤 줄을 지어 서 있는 걸 발견했다. 무슨 어학원 같은데 정말 장사가 잘 되나 보다 하고 지나쳤는데 다음 신호를 기다릴 때쯤 그중 한대가 내옆에 섰다. 차를 한번 훑어 보는 중 뜨아~~ 하게 만드는 문구가 '귀환학생 전문 어학원'이다.

귀환학생을 어떤 의미에서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짐작컨대 해외에 나가서 살다가 들어온 아이들을 말하는 걸거다. 그럼 이동네에 그런 아이들이 몇백명이 된다는 얘긴가? 만약 그렇다고 쳐도 그런 아이들을 위한 전문 어학원이 무슨 얘긴가? 전세계 말들을 다 가르치진 않을테고 기껏해야 영어 한가지일텐데 귀환학생 중에서도 영어권에서 살다왔던지 아니면 영어를 가르치는 인터네셔널 스쿨정도는 다닌 애들만 대상이란 얘긴지 궁금하다.

그문구가 뜻하는게 해외 장기체류 경험이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교육을 한다는 것일텐데, 다른 어학원보다는 레벨도 높고 교육방식도 외국의 학교와 유사하다는 걸 나타내는 것으로만 풀이되는 건 나한테 문제가 있는건지 모르겠다.

물론 부모가 해외주재원 등으로 장기간 나가 있다가 들어온 경우 국내의 학교에 적응하기 힘든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아이들을 위한 복귀프로그램이 미비한 현실에서 전문적으로 그런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서비스를 한다면 훌륭한 교육/사업 아이템일 수 있다. 하지만 자기들만 뭔가 다르게 특징짓고 싶어하는 부모들의 허영심을 만족시키는 것과 그것을 이용해 돈벌이에 열 올리는 상술은 아닌지 걱정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7-05-30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하시는 의견의 후자에 한표를 던집니다...아무리 그래도 귀환학생이 그렇게 많겠어요...
 

각종 출판사나 카페 등에서 서평단에 뽑혀 받아서 읽은 책들.


2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노름마치 2- 진옥섭의 예인명인
진옥섭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4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7년 05월 24일에 저장
구판절판
노름마치 1- 진옥섭의 예인명인
진옥섭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4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7년 05월 24일에 저장
구판절판
내 능력을 2배로 끌어올리는 업무기술의 전략
카마타 히로키 지음, 박화 옮김 / 팜파스 / 2007년 5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07년 05월 23일에 저장
절판

에르미따
프란시스코 시오닐 호세 지음, 부희령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07년 4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7년 05월 23일에 저장



2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년 5월에 읽은 책들을 정리해 본다.


1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빵은 길을 만들고 밥은 마을을 만든다- 문명기행
권삼윤 지음 / 이가서 / 2007년 4월
15,900원 → 14,31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2007년 05월 26일에 저장
품절
먹는 것을 바탕으로 동서양의 문화차이를 쉽고도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에르미따
프란시스코 시오닐 호세 지음, 부희령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07년 4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7년 05월 25일에 저장

필리핀의 역사를 온몸으로 표현한 여인 에르미따.
면장 선거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5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07년 05월 24일에 저장
구판절판
오쿠다 히데오답다.
내 말에 상처 받았니?- 말은 기술이 아니다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개정판
상생화용연구소 엮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7년 1월
9,800원 → 9,800원(0%할인) / 마일리지 290원(3%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21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7년 05월 24일에 저장

말은 기술이 아니다.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1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