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법인카드는 월급쟁이들의 꿈이었다. 카드로 내가 돈을 쓰고다녀도 회사에서 다 경비처리를 해주니 그만큼 확실히 성공을 보여주는 수단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법인카드의 실상을 알고 보니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진 않았다.

회사의 오너나 임원쯤이면 모를까 나같은 존재에게까지 강요되는 법인카드의 실상을 봤더니 회사에서 돈을 알아서 쓰라고 위임하는 게 아니라 얼마 한도 안에서 네가 회사 경비를 쓸 수 있는데 그걸 회사에서 처리해 줄지 말지는 쓴 다음에 확인해서 회사에서 쓸만한 돈이라면 경비처리를 해주겠지만 아니면 네가 알아서 메우라는게 법인카드의 실상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되면서 처음부터 PM께서 법인카드 소지 여부를 확인하시고 가급적이면 빨리 법인카드를 발급받으라 하셨지만 그실상을 아는데 굳이 받아서 멍에를 뒤집어 쓸 이유가 뭐 있을까 하고 버텼지만 같이 일하는 직원들간의 화합과 사기 진작을 위해 필요한 일이 생겼다. 두주전에 법인카드를 신청한 터라 오늘쯤에 도착하겠지 했는데 왠걸 추석연휴의 영향인지 카드는 아직도 배송되지 않고 있지만 우리 부문의 회식은 오늘로 잡혀있으니 달리 방법이 없었다.

법인카드를 이미 업무 때문에 가지고 있는 후배를 같이 데리고 가서 저녁자리를 가졌다. 아직 감기가 다 났지 않았지만 일단 네게 주어진 일이니 몸을 사릴 수도 없었다. 어디를 갈까 장소를 꼽아보다 사무실 가까운 곳에 내 사수-업무를 가르쳐 주는 고참-이 퇴사하고 개업한 식당이 생각났다. 언젠가 내가 그런 자리를 주제할 날이 온다면 꼭 그집에서 행사를 갖고 싶었다.

같이 간 팀원들도 그집 음식에 만족하고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식당의 사장님이신 선배는 네가 오늘 날은 장사가 잘 됐는데 요즘 며칠 장사가 시원찮았는데 오늘은 제법 장사가 됐다며 덕담을 해 주셨다. 내돈을 직접 쓴 건 아니지만 다들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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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0-05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일을 하게된 프로젝트 발주처 담당이 관에 들어가 행정을 보면서 법인카드로 엄청난 술값을 그어주는 바람에 발주처 측에서 완벽한 블랙리스트 대상에 올랐다는 후문을 들었더랬습니다. 법인카드를 들고 나가는 그 순간 바로 어디서 어떻게 뭘 썼는지가 바로 기록되는 일종의 족쇄는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antitheme 2007-10-05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그래서 저도 가급적이면 법인카드를 안만들려고 버텼는데 자리가 자리인지라 어쩔 수가 없더군요.
 

서평이벤트나 북꼼 등의 경로로 쓰게 되는 리뷰의 경우 여지껏 태그에다 어디어디 서평단이라는 글을 남겼었다. 다른 인터넷 서점들의 경우 리뷰에는 태그 기능이 없어 리뷰 밑에 짤막하게 몇자 달았었는데 태그 기능이 있는데 다 알 수 있으니 굳이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오늘 지기님의 새기능 공지에 어떤 기능인지 구경해볼 겸 몇몇 책들의 페이지에서 리뷰를 봤더니....

리뷰에 대해선 태그가 안보인다. 해당 서재를 방문해서 리뷰를 본다면 태그가 보이지만 도서관련 화면에서는 태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럼 여지껏 내가 태그에 어디어디 서평단 리뷰라고 남겼어도 나혼자만 보고 말았던 것 같다. 그래서 최근 그런 리뷰들은 밑자락에 표시를 했고 앞으로는 태그에만이 아니라 리뷰 끝에도 언급을 해야겠다.

지기님 혹시 리뷰에서도 태그를 보여주면 안되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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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알라딘 서재지기님의 메일을 받고 오늘 알라딘에서 주최하는 모임에 참석하고 싶었다. 그리고 수원에서 근무지이동으로 구미로 내려갔던 동기가 1년반만에 다시 수원으로 근무지를 옮기게 됐다고 수원에서 저녁이라도 같이 먹자는 연락을 받고 아침에는 어느 모임에 참석해야 할까 망설였었다.

그런데 점심 이후 이제 감기 기운이 다 가셨거니 했는데 몸이 계속 안좋아서 모든 계획을 포기하고 일찍 집에서 쉬기로 했다. 내일이 결혼 기념일인데 몸도 안 좋으면서 여기저기 늦게 다니다 내일 아침이 힘들면 곤란할 것도 같고 감기에는 휴식보다 좋은 약이 없을 것 같아서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로 했다.

요즘 장거리 통근에 프로젝트는 온갖 난관에 계획되로 진행되지도 못하는데 믿을 건 오직 내 몸뚱아리뿐. 빨랑 나아서 널려 있는 일들 싹 정리하고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야지. 오늘 못본 여러분들 언제 다시 기회가 생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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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0-03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맞습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요즘 환절기라 감기 걸리시는 분들이 많군요. 얇은 옷을 여러개 껴입어서 체온을 보온,
물 많이 드시고 비타민이 많이 든 과일이나 비타민정제약을 드세요~
아, 둥굴레차를 마시면 가슴이 따뜻해져서 좋던데 말입니다. ^^
아니면...호박마차 라고 마트에서 파는 차가 있는데 그거 타서 마시면 아주 빨리
몸에 열이 나면서 하나도 안 춥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번개모임 후기를 기대했는데, 하나 날라갔군요. =_=

마노아 2007-10-03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 어여 나으셔요~! 결혼기념일 축하합니다^^

antitheme 2007-10-04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_SHIN님, 마노아님 / 감사합니다.
 

2007년 10월에 읽은 책들을 정리해 봅니다.


1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조선을 뒤흔든 최대 역모사건- 조선 천재 1000명이 죽음으로 내몰린 사건의 재구성
신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7년 10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양탄자배송
12월 1일 (월)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7년 10월 28일에 저장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성례 옮김 / 부엔리브로 / 2007년 9월
17,500원 → 15,750원(10%할인) / 마일리지 870원(5% 적립)
양탄자배송
12월 1일 (월)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7년 10월 25일에 저장

달인- 천 가지 성공에 이르는 단 하나의 길
조지 레너드 지음, 강유원 옮김 / 여름언덕 / 2007년 9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7년 10월 18일에 저장
구판절판
끌림- 1994-2005 Travel Notes
이병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7년 10월 16일에 저장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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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새책 <고구려는 천자의 제국이었다>를 읽고 있는데 네이버 북꼼에서 10월 도서로 이책이 선정됐다.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와 비슷한 방식이고 내용도 요즘 TV 드라마에서 많이 접하는 고구려의 역사라 볼만한 책이긴한데 읽고 있는 책이 또 생긴다니 조금은 씁슬하다.

한권 더 생긴 이책은 어떻게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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