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은이가 씨앗을 심어서 틈날 때마다 물주고 가꾼 고추화분.



왼쪽은 종은이의 봉숭아 화분, 오른쪽은 지혜의 봉숭아 화분.

지혜 학교 숙제로 꽃씨를 심었는데 종은이가 부러워 해 각각 하나씩 화분을 보살피기로 했다. 화분마다 열개가 넘는 씨앗을 심었는데 싹이 움트고 세상 구경을 한건 서너개씩 밖에 안된다.

아이들은 매일 매일 화분에 물주고 화분의 변화를 관찰하는 걸 즐거워 한다. 굳이 매일 물을 줄 필요는 없는데도 매일 같이 컵에 물을 담아 화분에 부어준다.

생명을 보살피는 데서 오는 기쁨을 느낄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주말 농장도 좋긴 하겠지만 이렇게 곁에 두고 매일 관찰할 수 있는 화분도 좋아 보인다. 내년 봄엔 어떤 씨앗을 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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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엔 서평단에 당첨돼서 받은 책들을 읽고 리뷰를 쓰느라 바빴다.

둘 다 좋은 책들이고 전혀 다른 소재를 다룬 책이라 읽는 내내 즐거운 마음이 들었지만 리뷰를 올려야 한다는 게 학교 때 숙제를 내는 느낌이라 부담도 되고 했는데 재미있게 잘 읽고 무사히 리뷰까지 올릴 수 있어서 만족이다.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은 시간적 여유가 되었다면 출장 가서 외국의 풍광아래서 읽는다면 더 운치(?)가 있을텐데..

이번달 말에 예정된 출장 가서는 무슨 책을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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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가 어제는 퇴근하는 내게 위와 같이 생긴 천조각을 내밀었다. 이게 뭘까? 한참을 들여다 보고있는데 손수건이랜다.

지난 주 유치원에서 여름 캠프가서 프로그램중의 하나로 하얀 천에 나뭇잎 두장으로 이런 무늬를 만들었단다.

이걸 손수건으로 쓸 수 있을런지는 알 수 없지만 자기 손으로 만들어보는 좋은 경험을 해본데 만족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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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홍은택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을 받아들고 처음 몇장을 읽어 내려갈 때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로 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하는 일이 분명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자동차를 적으로 규정하고 혁명이 어떠네 동지가 어떠네 하는 모양이 그리 보기 좋지가 않았다. 무엇을 타느냐로 세상을 나누고 편가름을 하는 모습으로 비춰졌다. 더군다나 표지에 그가 입고 있는 옷에는 VOLVO의 마크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이쁘게 봐줄 수 있나...

하지만 그와 함께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조금씩 조금씩 전진하면서 같이 산을 넘고 바람을 맞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 큰 미국에서 혼자서 육체의 한계에 다다르며 자전거와 하나가 되어가며 외로지만 꿋꿋하게 초심을 잃지 않고 6400Km를 전진하는 그의 모습에서 내가 함께 동행하는 기분이었다. 미국하면 뉴욕이나 LA, 그랜드 캐니언, 디즈니랜드만 아는 내가 언제-물론 아직까지 가본 곳은 없고 또 언제 가게 될지도 요원하지만- 트랜스 아메리카 트레일을 가 볼 수 있을까 싶어 그가 사진으로 남긴 아름다운 풍광에 서서히 빠져들었다.

펑크는 열한번 났고, 100마리쯤 되는 개와의 추격전, 영하 1도에서 영상 43도까지의 온도와 해발고도 0미터에서 3463미터까지의 높이를 체험했다. ......체중 감량보다 중요한 것은 욕심감량이다.

우리의 인생살이에서 겪을 수 있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을 여행중 겪어 나가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으며 자전거를 타고 나가는 모습을 보며 공자가 왜 나이 40이면 불혹()이라며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는지 그의 나이와 비춰 생각해 보게 하였다. 그가 겪은 무용담(?)들이 인생의 무게로 느껴지고 나이를 먹으며 이제는 내속의 그 무엇들을 비워가야 하는 시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그의 적들에 대해서 인정할 순 없어도 그가 나의 홍동지가 되어 가고 있었다.

그와 함께 둘러본 트랜스 아메리카 트레일은 그가 여행중 만난 묘령의 여자 라이더 앨리슨이 남긴

세상은 거짓과 허영과 무너진 꿈으로 가득 차 있어도 여전히 아름답거늘.

이란 글처럼 영원히 내마음 속에 남아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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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그림동화 1
레이먼드 브릭스 글.그림,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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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의 방에 어느날 찾아온 커다란 북극곰. 틸리는 잠자리도 제공하고 먹을 것도 주고 곰이 어질러 놓은 것 청소하고 목욕도 시켜주느라 바쁜데 곰은 다른 가족들에겐 안들키고 잘도 숨어지낸다.

안아주는 작은 곰이 아닌 틸리를 안아줄 수 있는 커다란 곰이 머물며 엄마 아빠에게 응석부릴 나이의 꼬마아가씨가 남을 보살펴 주는 것을 배우게 된다.

현실인지 상상인지 구분할 수 없는 곰과 함께 지낸 날들이지만 틸리에겐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너무 커다란 책이라 책장에 꽂아두기도 불편하지만 틸리처럼 집안에 곰한마리 숨겨놓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리 부담되지 않는 크기다. 그리고 볼 수록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림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자꾸만 그 커다란 책을 찾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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