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80년대생 작가’가 달려오고 있다. 첫 소설집 ‘달려라, 아비’ 하나로 스타가 된 1980년생 김애란 씨, 최근 창작집(‘달로’)으로 ‘텍스트주의자’라는 별명이 붙은 82년생 한유주 씨, 문학동네작가상의 지난해 수상자인 81년생 안보윤 씨 등이 그들이다.》 여기에 등단 3년 차인 81년생 김유진 씨와 지난해 등단한 82년생 염승숙 씨는 아직 소설집도 펴내지 않았지만 기대할 만한 신인으로 꼽힌다.

보통 10년 단위로 세대를 구분하는 한국문학의 특성상 이들 작가군의 출현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참신한 신인들의 등장을 고대해온 문단은 가장 어린 작가들이 줄지어 등장했다는 데 주목한다. ‘80년대생 20대 작가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상상력에 기대를 거는 것이다.

평론가 이광호 씨는 “80년대생 유망주들은 20대라는 이른 나이에 문단의 조명을 받는 점에서 70년대생 작가들과 구별된다”고 말한다. 김연수 김경욱 천운영 윤성희 정이현 씨 등 70년대에 태어난 작가들은 현재 탄탄한 작품을 발표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30대에 들어선 이후 주목받는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들 20대 작가군의 특징으로는 사회와는 무관해 보이는 개인적인 얘기를 쓴다는 점이 꼽힌다.

70년대생만 해도 희미하게 남은 최루탄 가스가 작품에 스며 있는데, 80년대생 작가들의 소설에서는 이를 찾아볼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세대에 대한 자의식도 별로 없다.

김애란 씨는 “80년대생 세대의 특징을 잘 모르겠다”면서 “그냥 동시대를 살아가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한다. “지금은 내 만족을 위해 쓸 뿐”(안보윤)이라는 말처럼 창작 행위의 동기도 개인적이다.

평론가 허윤진(26) 씨는 동년배 작가들에 대해 “사회 공통의 관심사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개인 방언’을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도 소설 속에 개인적 공간이 사회나 집단의 횡포로 인해 공격받는 상황이 묘사된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에 실린 단편 ‘종이물고기’에서 주인공은 단칸방 벽을 포스트잇으로 채워나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작업을 하지만, 그 벽은 철거반에 의해 허물어진다.

‘달로’에 실린 ‘죽음의 푸가’에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독백을 이어가고 싶지만 9·11테러의 비극에 충격받아 괴로워하는 화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나 80년대생 작가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패기 있고 도발적인 작품으로 문단을 개척하려는 모습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석영의 ‘장길산’,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 이인성의 ‘낯선 시간 속으로’ 등 문단의 중진 작가들의 대표작품은 모두 20대에 쓴 것이다.

이들에 비해 80년대생 작가들은 “깜찍하고 재주 있지만 파격적이기보다는 안정된 소설을 쓰려고 한다”는 게 평단의 중론이다.

평론가 황종연 씨는 “젊은 작가들은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정답 없는 질문을 새롭게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어디서 본 듯한 소설이 아니라, 과감한 모험이 드러난 작품을 시도해 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세상을 보는 맑은 창이 되겠습니다."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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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닭을 못 먹는다. 알러지가 있어서 닭은 입에도 못데고 산다. 애들 엄마는 닭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평소 집에서 닭요리를 먹을 일이 없다. 애들은 가끔 할아버지 댁에 가서나 백숙같은 걸 먹을 수 있을 뿐이었다.

일전에 애들 엄마가 애들을 데리고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간식으로 나온 치킨을 우리 애들이 거의 환장(?)하 듯이 먹는 걸 보고 거기 있던 사람들이 다들 놀랐다고 한다. 그래서 그후부턴 우리가 안먹더라도 가끔씩이라도 애들에게 먹을 기회를 줄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게 맘같지가 않다.

오늘도 복날인데 난 다른 사람들 삼계탕 먹는 와중에 설렁탕을 먹었는데 우리 애들은 닭을 먹었을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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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 골드베르크 변주곡 - 글렌 굴드 - 55년 녹음
바흐 (J. S. Bach) 작곡, 글렌 굴드 (Glenn Gould) 연주 / 소니뮤직(SonyMusic)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1997년 월간객석이 20세기를 빛낸 피아니스트 10중의 1인으로 뽑은 글렌 굴드.

20세기 후반의 모든 음악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기행들로 인해 '괴짜', '신경쇠약 그 자체'라고도 불릴 정도의 인물. 굴드의 바흐 연주는 모두가 그 자신을 희생해서 준비한 위대한 예술이라고 불리워진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작품 '골드베르그 변주곡'에 이르면 50년도 훨씬 전 연주된그의 음악이 살아서 뛰논다.

들을수록 빼져드는 매력을 간직한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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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자리에 들려다 <아비정전>이 보고팠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요즘 영화도 제대로 못보면서 10년도 더 지난 그영화가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알라딘에 있는지 검색을 했더니 5개의 상품이 뜬다.

<아비정전> 단독 상품 3개 장국영 추모 작품 모음 2개. 그런데 이게 뭐야? 다 품절이다.

에고 딴데서 찾아서 이 갈증을 풀어야지.

<아비정전> 홍콩영화의 대표적인 왕가위 감독의 작품이다. 그당시 많은 홍콩 느와르 중 내게 다른 느낌을 준 <열혈남아>로 혜성 같이 데뷔하더니 어느날 장국영, 장만옥, 유덕화, 장학우, 양조위, 유가령. 당시로선 최고의 배우들로 영화를 만든다고 해서 기대를 부풀게 했다. 더군다나 장국영은 이작품을 끝으로 은퇴하고 이민을 간댔다.-뒤에 <패왕별희>로 컴백하기까지는 5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 거기에다 연인인 양조위와 유가령이 함께 출연하고 ....

극장에 개봉하자 영화는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당시 유행하던 느와르완 너무나 다른 영화였다. 푸른 색이 도는 화면에 제대로 된 액션도 없고 아비는 쌈질도 제대로 않고 엄마만 찾으러 다니고 홍콩영화 특유의 비장한 결말도 없고 많은 이들은 기껏 장국영의 맘보춤만 기억하는 영화. 누군가에게 들었던 기억인데 개봉당시 홍콩의 관객들은 환불을 요구하고 난리가 났었단다.

하지만 이때부터 왕가위는 재기 넘친 신입감독에서 자신의 작품의 세계를 다진 거장으로 자리를 잡아간다. <중경삼림>, <타락천사>,<해피투게더> 등 많은 작품들이 <아비정전>에서부터 태어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우수에 젖은 외로운 군상들의 모습이 바로 이영화로부터 시작하니... 주저리주저리 끄적이고 나니 이젠 <아비정전>만 아니라 왕가위의 초기작품들이 다 보고 싶어진다.

내겐 이영화를 통해 장만옥이란 배우를 다시 보게 된 계기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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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7-20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비정전 저두 다시 보고싶어지네요..

antitheme 2006-07-20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 / 이작품 저작품 거론하다보니 왕가위 작품중 보고 싶은 게 너무 많이 생각나네요. <열혈남아>, <동사서독>
 

난 칠레가 우리나라의 정반대 편에 있는 길쭉하게생긴 나라라는 것만 안다. 오랜 군부독재에 시달렸던 나라. 그나라의 아옌데 정권의 마지막을 기린 <산티아고에 비는 내리고>. 인젠 정확한 영화의 내용도 기억나지 않지만 칠레의 기록이란 말에 책을 들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

학교 다닐 때 이사벨 아옌데의 <영혼의 집>이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었는데 그책도 언제 기회가 되면 다시 읽어봐야겠다.

우리나라처럼 오랜 세월을 고통속에서 신음했을 그들에게 왠지 모를 동질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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