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 퇴근하고 지혜 종은이 외가가 있는 순천에 내려갔다. 금요일 상사댐 둘러보고 광주에 있는 애들엄마 친구집에 들르고 토요일에 순천만을 둘러보고 올라왔다. 방학인데 친정을 못 둘러본 애들엄마는 기분이 찝찝해 하더니 밀린 숙제를 다 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태풍영향인지 다행히 그리 덥지 않은 날씨였다.



종은이랑 애들엄마 생일이 올해는 같은 날이다. 애들엄마는 음력, 종은이는 양력 생일인데 케잌 하나에 동시에 두사람의 나이만큼 초를 올려놓고 생일 축하.



종은이의 소박한 생일선물 요구는 케잌과 꼬깔모자였다. 두가지를 다가지고 행복한 표정으로 브이.



주암댐의 조절용 보조댐인 상사댐 전경.



갯벌이 인상적인 순천만.







순천만 갯벌에서 즐거워하는 지혜 종은이.


외가 옆 농협하나로 마트 주자장에 있는 곰우리 앞에서 한컷. 그런데 이곰들은 양철지붕과 쇠창살로 둘러싸인 곳에서 이 더위를 보냈을 거란 생각이 드니 참 불쌍하다는 마음이다.


광주 갔다가 엄마친구네서 도로 모양의 블럭을 얻어온 걸 집에서 조립해 보고선 만족해 하는 종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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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약국 -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는 언어학자의 51가지 처방전
박현주 지음, 노석미 그림 / 마음산책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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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로맨스 이 단어를 떠올리면 한번쯤 기쁘고도 가슴 한켠 아련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연애의 언어에 대한 51개의 처방전" 이란 부제에 맞춰 연애를 하며 나누게 되는 51가지의 말들을 작가는 맑스의 원전에서부터 최신 음악과 드라마 그리고 영화, 자신과 주변의 경험을 통해 그 내용을 해설하고 연애라는 질병에 걸린 독자들을 치료한다.

사실 30대 후반에 접어든 내가 읽기에는 당혹스러운 내용이 많았다. 로맨스니 연애니 하는 감정과 단어를 묻어두고 산지가 제법 된 생활과 마음이 조금은 드라이(dry)해진 내가 요즘 여성들의 재기발랄하고 새로운 문화와 사회적 변화 속에 살아가는 그녀-감히 이 단어를 쓰는 건 이 책의 대부분의 독자, 그리고 내용에 공감하는 이들은 여성분들일 거라는 근거없는 확신을 가지고-들의 정서를 내가 이해하기가 쉽지가 않아서 이다.

요즘처럼 남녀간에 서로의 문화적 사회적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는 특정 논쟁들을 보고 있노라면 서로가 다른 세상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니 서로 간에 사용하는 언어의 뉘앙스에 대한 차이로 시작된 로맨스의 상처를 취유하기에 그리고 환자를 상담하기에 조금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다 지나 돌이켜 보면 결국 로맨스나 연애는 그 순간순간은 절절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감기처럼 흉터조차 남지 않고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진실과 사랑으로 치유되고 결실을 맺을 수 밖에 없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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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위의 여자 Mr. Know 세계문학 11
존 파울즈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전후 영국이 낳은 최고의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이라는 찬사에 어울릴만큼 혈란한 작가의 서술과 묘사가 놀라웠다. 기존의 소설 작법과 형식을 떨쳐버리고 소설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작가가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가가 궁금해진 소설이다.

영국의 산업과 문화가 한창 융성하던 "빅토리아 시대"를 사는 고생물학에 관심을 가진 귀족집안의 자손 '찰스', 신흥 부르주아 계급을 상징하는 프리먼의 딸이자 찰스의 약혼녀 '어니스티나' 그리고 그시대의 여인이라기엔 믿기 어려울만큼 자신의 자아를 찾아 방황하는 프랑스 중위의 여자 '사라' 가 겪는 애증과 로맨스.

다윈의 진화론부터 프랑스 실존 철학의 세례까지 근대 유럽의 과학과 철학을 중간중간 소재로 다루며 빅토리아 시대에 대한 이해를 풍성하게 한다. 그리고 각장의 서두에 소설의 배경이 되던 시대에 이룩된 그들의 정신 세계를 보여주는 각종 구절들이 읽는 이의 마음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다.

다만 이걸 이렇게 한번 읽은 걸로는 내가 얼마나 제대로 이해했을지 의문부호를 남기고 언젠가 기회가 딘다면 다시 한번 책장을 펼치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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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책들이 많아서 참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지름신의 부름을 받아 질러버렸다. 예정대로면 다음주에 출장이니 따로 더 주문할리는 없고 이번 주문이 이달 마지막 주문이다. 그런데 밀린 책들은 언제 다 읽지...

아직 읽고 리뷰 못쓴 책도 많은데...

하루키의 <도쿄 기담집>이 떠오르는 책. 그시절 경성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요즘 우리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묻혔던 이야기를 발굴하는 책들이 많다. 좋은 일이다.

 

 

 

김영하의 책은 처음이다. 아직까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작가. 만약 이책이 마음에 든다면 한동안은 그의 작품과 보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역사물에 요즘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은 조금 걱정이 되긴하지만 우리 역사에 매력적인 두 인물 "정조"와 "정약용"을 전면에 다룬 책이라 그냥 넘어가기 힘드네..

 

 

 

몇 번을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한 책. 드뎌 질렀다. EBS에서 방영된 DVD를 선물로 준다는 얘기에 더 이상 망설일 수 없었다. 언젠가 그곳에 가보고 싶다. 그게 언제일지는,,,

 

 

 

마지막으로 뿌듯한 건 이번엔 땡쓰투를 안 빠뜨리고 챙긴 것. 매번 주문 후에 아쉬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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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8-21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온더로드 저두 사고픈데 디브이디를 준다니 저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겠어요^^
 

지지난주말은 치악산, 지난주말은 순천 처가를 다녀왔다. 이제 더위도 한풀 꺾여 날씨도 조금은 선선해 지는 것 같다. 이제 여름 휴가 기간도 지나갔으니 밀린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충분히 재충전했으니 힘내서 일하고 밀린 책들도 하나씩 읽어 나가야겠다.

순천 다녀온 사진들도 정리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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