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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 대원DVD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 우리 종은이가 즐겨보는 영화는 <피터팬>과 <이웃집 토토로>다. 얼마나 자주 봤는지 주요한 부분의 대사와 스토리를 죄다 꽤고 있을 정도다.
내경우 이 둘중 토토로를 추천하고 보여주려고 애쓴다. 내가 원래 '미야자키' 감독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다가 피터팬처럼 이유없는 증오와 폭력을 보여주는 영화보다는 자연과 이웃과의 어울림 그리고 가족애를 느끼게 해주는 토토로가 훨씬 좋은 영화라는 생각에서다.
사실 나는 내가 그냥 보는 애니메이션-애들에게 추천하는 게 아니라- 중에 토토로를 최고로 꼽는다. 물론 <천공의성 라퓨타>-내 핸드폰 벨소리로 쓰는 음악도 훌륭한 영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등의 좋은 영화들도 있지만 갈등보다는 생활 속의 작은 곳에서 서로의 사랑과 애정을 확인하는 영화가 더 좋은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더 커서도 자극적인 영화들보다는 이런 잔잔함이 주는 감동과 풍요로움을 느끼고 사랑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길 빈다.
P.S. 위의 그림에서 '메이'가 쫓아가는 토토로의 가족(?) 중 하얀 애를 우리 꼬마들은 '밥풀떼기'라고 부른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영화 속에서도 이름이 없으니 하나 정도는 그렇게 불려도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