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몇달을 끌어왔던 거취문제가 결론이 났다. 처음 부서전배를 요청한건 3~4년전쯤이지만 구체적으로 내가 가고자 하는 부서와 협의가 된 상황에서 부서전배 이야기가 된 건 지난 2월. 그리고 부서장이 승인했던게 5월말, 그후는 본부쪽과 의견이 맞지 않아 한달 가까이 시간을 보냈다. 남들 부서 옮길 때 보면 쉽게만 가던데 난 왜 이리 힘들었는지...
막상 결정이 나니 부담스러운 것도 많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 입사하고는 줄곧 한부서에만 있었으니 회사는 한번 옮겨봤지만 그것도 오래전이라 새로운 곳에서 적응할 일이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지금까지 해오던 일과 큰차이가 없고 아는 사람도 많은 부서라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했지만 근래 이만큼의 변화조차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일거다.
근무지도 수원에서 서울 그것도 강북의 남대문쪽이라 앞으로 출퇴근의 여정도 험난하겠지. 이사도 고민해봤지만 일단은 다녀보고 결정해야겠지.
7월 1일자 발령이라 2일부터 갈 수도 있지만 아마 인수인계로 1주일쯤은 남아서 시간이 주어지는데 온갖 책들이며 자료들을 정리할 생각을 하니 그것도 만만찮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