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여행하고 온 사람들은 코끼리 트래킹에 대해 한번씩 얘기를 한다. 태국엘 안 가본 난 그게 얼마나 재미있는 프로그램인진 모르지만 여행사들마다 옵션으로 이상품을 끼워넣는 걸로 봐선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가 보다 생각했다. 그리고 언제 기회가 돼서 태국에 여행을 간다면 한번 타보겠다는 생각도 하고, 제주도에서 조랑말 타는 것보다는 뭔가 있어 보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어제 TV에서 환경관련 다큐멘터리 중 코끼리를 훈련시키는 장면을 얼핏 봤는데 너무 잔혹해서 코끼리 트래킹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하지 않나 싶다. 어린 코끼리의 정수리를 쇠갈고리로 끊임없이 때려서 길을들이는 모습과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피투성이로 변한 코끼리의 정수리는 인간들의 짧은 시간의 재미와 그리고 그재미를 위해 교환되는 몇푼의 돈때문에 짐승을 학대하는 모습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옛날 어느 글에선가 어린 코끼리를 길들일 때 무거운 족쇄를 채워 어른 코끼리가 되더라도 어린 시절의 기억때문에 그 족쇄를 깰 힘이 있어도 그러지 못하고 산다는 걸 봤던 기억이 있는데 그정도로 길들이는 거라면 몰라도 가공할(?) 폭력을 인간들이 쾌락을 즐긴다는 건 지나치지 않나 싶다. 타잔처럼 아~~~~ 하는 소리 하나로 코끼리들과 함께할 방법은 없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