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심란할 때 의욕이 떨어질 때 읽으면서 힘을 받았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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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로맨틱 코미디
노라 에프런 지음, 박산호 옮김 / 브리즈(토네이도) / 2007년 5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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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볍지만 글쓴이의 당당함과 투덜거림에 속이 시원해졌고 읽으면서 종종 폭소를 터뜨리게 되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던 책.
김용택의 교단일기- 살구꽃이 피는 학교에서
김용택 지음 / 김영사 / 2006년 5월
9,900원 → 8,91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08년 12월 28일에 저장
구판절판
학교에서 점심 시간마다 10분 정도씩 읽었다. 그러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올해 나를 지탱해 준 책이랄까.
무서록
이태준 지음 / 범우사 / 1999년 12월
6,000원 → 5,400원(10%할인) / 마일리지 300원(5% 적립)
2008년 12월 28일에 저장
품절

요즘 이상하게 그렇게 가을을 타는데 정제된 맑은 글들을 읽으면서 왠지 마음이 가라앉았달까.
가르칠 수 있는 용기- 출간 10주년 증보판
파커 J. 파머 지음, 이종인 옮김 / 한문화 / 2008년 4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8년 12월 28일에 저장
구판절판
작년에 아이들과 학교 시스템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고 의욕이 저하되어 있을 때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스렸다. 가르치는 자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너무나 근본적이고도 중요한 것을 말해주는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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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ony 2008-12-28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르칠 수 있는 용기라니! 제목만 봐도 참 마음에 와 닿는다.

알맹이 2008-12-29 13:26   좋아요 0 | URL
음! 여럿 앞에서 가르치는 사람은 무의식중으로 자신의 내면을 그들에게 투영하게 된다는- 그래서 나를 잘 알고 참모습으로 다른 사람들 앞에 설 때 진정한 영혼의 가르침이 이루어진다는..? 어설프게 요약하자면 뭐 그런 내용이야. 근데 아직 다는 못 읽었어;;

순오기 2008-12-31 0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르칠 수 있는 용기는 서재인이 우리 딸에게 선물해 주셨어요.^^
그러나 저는 아직 안 읽었다는...ㅜㅜ

알맹이 2009-01-02 14:22   좋아요 0 | URL
좋은 책이지요.. 저도 주변 선생님들께 추천 많이 한답니다~
 
2008년 내맘대로 좋은 책 연말 스페셜!

소설

애니 프루,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담담한데, 그 속에 폭풍같이 강한 힘을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
황량한데, 그 속에 따뜻한 햇살을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  

갈등이 두드러지는 것도 아니고 플롯이 감탄할 만큼 새로운 것도 아니고, 그저 한 사람의 - 전세계 평균 이하라 할 만한? - 인생을 나직히 이야기하고 있을 뿐인데..
참 좋았다. 우리 보통 사람들의 인생에 숨어 있는 드라마가.
그리고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낯선 도시, 뉴펀들랜드가. 

 

 

 

  

 

 

 

 

 

  올해 좋아하게 된 작가. 요코야마 히데오. 참 남자답고 의리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아니, 이 책에서 등장하는 사람들과 그들이 벌이는 이야기들이 마치 우리 주변의 일처럼 삶의 애환을 잘 보여주면서도 평범하지만은 않은 정직함과 진실함을 지니고 있다고 해야 할까? 주로 단편집을 읽었는데, 완성도가 매우 높고 작가가 아주 꼼꼼한 사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사라진 이틀>은 엄청나게 감질났다.. 사라진 이틀의 비밀을 어찌나 안 알려 주던지.. 결국 알게 되면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닌데 ^^

 오쿠다 히데오를 새롭게 보게 되었던 소설. 이야기 속 주인공이 정말 엄청 헤매는데!! 어쩜 그 '헤맴'과 '멋모름'과 '우연적이고 즉흥적인 선택'과 '실수'가 젊음을 딱 대변해 주는 것 같아 몹시 공감하며 읽었다. 별다른 이야기는 아니지만, 우리들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보았을 일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그리고 따뜻하다.
 

 

 

 

 

올해 읽었던 연애 소설들 중 가장 재미있고 인상 깊었던 두 권.
<동경만경>은 그 '쓸쓸함'이 좋았고. 남자 주인공의 평범함과 우유부단함과 어리숙한 정직함이, 그래서 어쩐지 순수하고 풋풋한 모습이 좋았다.  
<달콤한 나의 도시>는 TV 드라마화되면서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는데 주인공들이 매력적이면서 지금, 여기 서울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이 재밌고, 흥미진진했다. 뉴욕에 <섹스&더시티>의 네 여자가 있고 런던에 브리짓 존스가 있다면 서울엔 은수가 있다고 해야 할까? ^^ 

비소설


  

 

 

 

 

 

 <안달루시아의 낙천주의자>는 스페인 시골에 정착하여 가족을 이루고 살게 된 작가가 자신의 일상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쓴 책이다. 안달루시아 지방을 워낙 아름답게 그려놔서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을 정도다.. 어떤 풍경일지 도통 상상이 안 가서.
내게는 '한핏줄' 책이라고 생각하는 <나의 프로방스>보다 이 책이 더 좋았다. <나의 프로방스>에서는 글쓴이가 뼛속까지 그 지역 사람들과 동화되지 못하고 무언가 '도시에서 온 사람'이라는 특권 의식을 지니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건 순전히 나만의 느낌..) 이 책의 글쓴이는 너무나 소박하고 온 마음을 다 열어 자신이 사는 곳을 사랑하고 그 곳에 동화되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남자보다 개가 더 좋아>는 정말 음울한 인생을 산 캐롤라인 냅이라는 미국 저널리스트가 쓴 책인데, 거식증, 알코올 중독, 부모님과 오랜 남자 친구의 상실 등 혹독한 경험의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준 개 루실과의 관계 맺기 과정을 섬세하고 지독하게 그려냈다. 사람보다 애완동물과의 관계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애완동물에게 모든 것을 바치는 'Loan족'에 대한 심층취재를 곁들여. 인간의 외로움이나 관계에 대한 갈증, 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은 소설보다 더 재밌는 논픽션. 서점과 관련된 이야기라 더 매력적. 

청소년

 

 

 

 

 

 



올해 처음 읽고 너무 좋아하게 된 작가, 로이스 로리의 책들.
<그 여름의 끝>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다룬 슬픈 책인데,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주제를 다룬 <리버보이>보다 더 좋았다. 아름다웠고.
<기억전달자>와 <파랑채집가>는 미래의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한 책인데, 인간과 그들이 사는 세상에 대해 두루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도, 어른의 눈높이에도 맞는 책들.

교육

 올해 김용택님이 교직을 떠나셨는데.. 이 분이 교직 생활이 힘들게 다가올 때 마음을 다잡으려고 한 해 반 동안 쓰셨던 교단일기이다. 말 그대로 일기.
이 책에는 시인이자 교사인 글쓴이의 육성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이 사회에 얼마나 어른답지 못한 어른과 교사답지 못한 교사가 많은지, 그리고 '진심'이란 것이 얼마나 멸시 당하고 있는지.. 이 일기를 읽으면서 많이 생각했다. 많이 배웠고, 많이 느꼈던  고마운, 보석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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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2-31 0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책은 하나도 없군요~
책은 '그 여름의 끝' 하나 있는데-10월에 선물받았는데 아직 읽지도 않았고...ㅜㅜ

알맹이 2009-01-02 14:22   좋아요 0 | URL
정말 좋은 책 많이 읽고 계시잖아요. 저는 소설 읽는 걸 워낙 좋아해서 늘 소설만 읽는 터라.. 겹치는 책이 별로 없을 것 같아요. ^^
 
기억 전달자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0
로이스 로리 지음,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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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먼 미래. 어느 가상 세계. 마치 핵전쟁 뒤 인류가 거의 멸망하고 극소수의 사람만 살아 남아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모든 사회 제도를 새로 만들어 낸 것 같은 그런 설정의 세계.
지금보다 훨씬 좋을 것 같지만, 사실은 모든 사람들의 생활을 하나의 표준에 끼워맞춰 정해진 대로만 살아야 하는 그런 사회이다. 덕분에 차이도, 차별도 없고 자유도 감정도 없다.

이런 사회 속에서 사는 조너스는 이제 곧 12살이 되는 아이이다. 그는 '12살 기념식'을 기다리며 매우 긴장하고 초조해 하는데.. 그 이유는 12살이 되면 아이가 아니라 어른 취급을 받으며 직업 훈련을 받기 시작하는데, 평생이 걸린 직업 역시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원로 회의에서 정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침내 다가온 12살 기념식에서 아이들이 태어난 순서대로 직위를 발표하는데, 수석 원로는 조너스의 차례를 건너뛰고 만다. 여기서 대부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조너스는 평범한 직업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기억 전달자'로 선택받았기 때문이었다. '기억 전달자'의 역할은 이런 사회가 만들어지기 전 인류의 역사를 몸으로 기억하여, 이 사회에 새로운 문제가 생겼을 때 그 기억을 바탕으로 한 지혜를 발휘하는 일이다.

'색깔 없는 세계'로 상징되는 일률화된 삶만 살던 조너스는 과거의 기억을 배우면서 - 색깔, 날씨의 변화, 땅의 굴곡, 고통, 기쁨,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용감하게 탈출을 감행하게 되는데...

구조가 단순한 편이며, 길이도 짧은 청소년용 소설이지만, 굉장히 상징적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데 정말 중요한 것들을 생각해 보게 해 주는 좋은 소설이었다. 가령..

내 삶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어떤 선택이 과연 '올바른' 선택인가?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인정하는 일은 또 얼마나 중요한가?
모두 다 똑같은 것보다 서로 조금씩 다른 사회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리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가치에는 무엇이 있을까?(사랑?)
우리 인생에 주어지는 것들 중에 정말 아무 의미도 없고 필요도 없는 것이 있을까?(고통?)
개인이 중요한가, 집단의 유지가 중요한가? 등등..

이 책을 읽은 후에, 나는 지금의 내 직업을 내 손으로 '선택'한 것이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정말 그런 것일까? 나는 과연 내 머리로, 내 마음으로 무언가를 제대로 선택해 본 적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너스가 12살 기념식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잠시 나의 중, 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내가 뭘 잘 하는지도 모르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그저 매일 학교에 갇혀 공부에만 매달리면서 성적에 따라 기분이 좌지우지되던 나, 어른이 되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 지도 몰라 고민만 하다가 '차라리 누가 정해주면 안 되나?' 생각까지 하던 나. 그리고 어쩌다 보니 흘러흘러 여기까지 오게 된 나.. 나를 이렇게 만든 것은 결국 우리 나라 사회 제도와 교육 제도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안에서 맹목적으로 어른들이 제시하는 가치만 좇으며 아무 생각 없이 지내온 나 스스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런데 그런 일생을 우리는 아직도  아이들에게도 강요하고 있다. 크게 변한 것이 없다.

꽤 어려운 이야기를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로 만들어 낸 작가에게 경의를 표한다. 내용이나 스타일은 꽤 다르지만 이 작가의 <그 여름의 끝>만큼이나 아름다운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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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후에 탐닉한다 작은 탐닉 시리즈 11
강봉조 지음 / 갤리온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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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가이며 미국인과 결혼하여 시카고에 살고 있는 작가가 블로그에 올렸던 내용들을
정리하여 실은 책이다.(이 '탐닉' 시리즈가 그런 기획으로 만들어졌나 보다. 이 외에도 각종 탐닉이 있는데 다들 재미있어 보인다. 특히 아프리카, 부엌, 바닥에 탐닉하는 책이 관심이 간다.)

제목은 '오후'에 탐닉한다, 이지만 사실상 내용은 집 가꾸기와 밭 가꾸기에 탐닉한다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할 것 같다. 그리고 제목만 보면 '오후'에 대한 철학적인 사색이나 전문적인 지식들이 담겨 있을 것 같지만 그런 책은 아니고, 작가의 개인 블로그에 올렸던 개인적인 이야기와 사진들이 담겨 있다. - 그렇다고 해서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제목과 안 어울릴 뿐. -

원래 다른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읽는 것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것도 매우 즐거웠다. 또 내가 좋아하는 '가볍고 작은 책'이어서 어디든 들고 다니며 읽기도 딱이었다.
작가가 직접 정성들여 가꾼 채소들의 사진도 예뻤고, 곳곳에 숨어 있는 작가의 딸 유빈이도 너무 예뻤다. 그리고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고 바른 길을 선택하며 살려는 작가의 건강한 생각들을 알아보는 것도 인생 공부가 되었다.

무엇보다 작가의 부지런함에 감탄했다! 먼 외국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며 100년 되었다는 오래된 집을 스스로 리모델링하고, 텃밭도 가꾸고.. 봉조님은 잠시도 쉬는 시간이 없이 부지런히 몸을 놀리는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닭장 같은 아파트에 사는 나로서는 - 게다가 집을 전혀 가꾸지 못하고 사는 나로서는, 마당이 있고 정원이 있는 집에서 그 곳을 아름답게 가꾸며 건강하게 사는 작가가 매우 부러웠고, 저렇게 사는 게 제대로 사는 삶이지! 싶었다. 하지만 실제로 나보고 그렇게 하라면 게을러서 못할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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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김라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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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재미있는 소설이다. 앉은 자리에서 후딱 읽어치웠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두 명의 30대 남녀이다. - 에미와 레오.
에미가 레오에게 우연히 이메일을 잘못 보내는데, 그 일을 계기로 둘이 계속 이메일을 주고 받게 된다. 둘은 이메일 속에서 엿보이는 상대방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 그것도 매우, 매우 진지하게 - 현실 속에서 서로를 만나게 되면 서로에 대한 환상이 깨질까 서로를 만나는 일을 끝까지 피한다. 그러다 마지막 부분에서 결국엔 만날 약속을 하는데 -.

에미와 레오가 메일상으로만 만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에미가 '별 문제 없이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유부녀라는 점이었다. 이들의 관계는 꽤나 진지하고 심각해지는데, 에미는 그에 대한 죄책감이 별로 없다. 이들의 관계가 그야말로 '가상의 관계'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생각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가상의 관계가 현실을 지배하게 된다.

아무리 남부러울 것 없는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도, 어쩔 수 없이 외롭다. 사람이기에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외롭다 해도, 아무리 가상 공간에서라 해도..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 같진 않다. 내가 너무 고지식한 건가?

이 책은 오로지 이 둘이 주고받는 이메일 내용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읽으면서 작가가 이 소설을 쓰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 다중인격자가 상상 속에서 대화를 주고 받는 장면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 ㅋㅋ

21세기의, 30대 유부녀용의 <키다리 아저씨> 같은 책.
<키다리 아저씨>에게 너무 불경스런 비유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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