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고기를 무지하게 좋아한다. 정말 뜨거운 열정으로 미치도록 좋아한다. 거의 마니아 수준이다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수많은 육고기를 먹어 보았지만 개고기만큼 뛰어난 음식은 사실 별로 많지 않다

일단 고기가 연하다. 육고기가 연하다고 하는 것은 맛있다는 말과 동일한 이야기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래서 잘 씹히고 소화도 잘 된다.  여태까지 개고기 먹고서 소화 안되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

그리고 개고기는 모든 종류의 음식과 잘 어울린다. 그가 주인이 될 수도 있고 또한 양념이 될 수도 있다

흔히들 궁합을 말하지만 개고기와 짝 맞추어 궁합이 좋지 않다면 그 음식은 참 성질 못된 음식이다

또 개고기는 술과 잘 어울리는데 특히 백세주와는 천생연분이다. 둘다 동시에 섭취하면 정말 백년 산다.

그런데 뭐니뭐니해도 나를 개고기 마니아로 살게끔 만드는 것은 당연히 그 특유의 향이다. 난 중독됐다

물론 그 향이 싫어 개고기를 피하고 혐오하는 사람도 있으나 한쪽에서는 또 그것때문에 열광하기도 한다

은은한 단백질 냄새에 구수하고 연한 된장 냄새가 가미된 묘한 맛! 한마디로 말하면 바로 이게 개맛이다

또한 순하고 부드럽고 평화스런운 미성 때문에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나는 일년내내 먹는다

그기에 더해 쫄깃하면서 입에 쩌억 달라붙은 촉각마저 가세하면....아! 이 세상 언어로 어찌 표현하리요

물론 개고기 혐오하는 사람들도 무척 많다. 심한 이는 미개인 보듯이 한다. 아예 사람 대접을 안하더라

왜 하필 개만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 걸까?  개는 고기 취급을 안한다. 죽어서도 소위 개 취급만 당한다

소, 돼지, 닭, 토끼, 노루, 염소, 꿩, 멧돼지, 양 등등과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참말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생물은 생물이고 개는 개고 음식은 음식이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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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7-21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 공감합니다... 동물도 인간에 의해 차별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분노합니다. 이럴때 전 식물은 아프다 말하지 않는다고 아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인간의 멸종인데 그리할 수 없으니 말이라도 하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배우 할려면 일단 잘 생기고 봐야 한다

그리고 주연이라도 맡을려고 하면 더더욱 그렇다.

어쩌다가 간혹 예외는 있다. 송강호는 잘 생겼다고 도저히 말 못하겠다

박신양! 솔직히 뭐 그리 잘 생긴 부류는 아니다. 그저 평범하게 생겼다

그렇다고 귀하게 보이는 것도 그리고 부티나게 생긴 것도 아니다

그런데 박신양이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모양이다

예전에 한때 휘날릴 때도 있었으니 엄밀히 말하면 제2의 전성기이다

박신양의 매력은 편안함이다. 꾸밈이 없고 언제 어디서든 한결같다

그 앞에서는 긴장도, 어색함도, 별다른 격식도 필요없고 소용없다

그저 생긴대로 그렇게 놀면 된다. 그와 대면하는 사람은 얼마나 편안할까!

나도 신양이처럼 편안하게 모두를 대하고 싶다. 그런데 잘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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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한증막,  사우나,  가마솥을 방불케하는 날씨다

날씨 더운 것은 그런대로 참을 수 있지만 습도까지 높으면 정말 짜증난다

우리가 흔히 아는 불쾌지수란 온도에다가 습도를 더하여 산출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점에서 오늘의 불쾌지수는 충분히 80을 넘을 만하다.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지수가 80이란다

날씨도 덥고 게다가 복날이고해서 나는 오늘 점심은 삼계탕 대신에 보신탕을 먹었다

어제 복날인 오늘 삼계탕을 먹으리라 장담을 하였지만 어쩔 수 없었다. 대세를 따르는 수밖에.

음식점에 가서 혼자 유별나게 딴 음식 시키는 것은 사회생활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들 복날은 보신탕 먹는 날인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개고기가 나왔다

수육에 진국에 간단하게 소주도 곁들이니 별미더라.....

삼계탕은 중복날에나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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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7-20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초복이네요. 짱~하게 더운 날씨에요. 바닷물에 담그고 싶네요.
 

근래 나는 너무 교만하지 않았는지 한번 되짚어 본다

주변의 한두마디 인사치레성 칭찬에 너무 쉽게 흔들리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마치 내가 세상의 중심이 되어 있는 듯한 착각과 환상!

다른 모든 일은 하찮은 것이고 오직 내 일만이 가치가 있다는  생각!

그것으로 말미암아 남을 가벼이 여기며 무례하게 굴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매사 기준을 정해 놓고 바깥으로 뛰어나가지 않도록 단도리 하고자 마음 먹었지만

때때로 너무나 쉽게 그 기준을 무시해 버리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솔직히 나는 두렵다. 내 자신 교만이 흘러넘쳐 추해 보이지는 않는지........

항상 겸허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알라딘에 계시는 여러 님들!  안녕히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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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문계 출신답게 완전히 전형적인 백퍼센트 순수한 기계치다

아니 기계치라서 할 수 없이 인문계 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운명에 내몰린 불가피한 선택!

기계는 어디 공장에서나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터무니없다

생활 공간 곳곳이 온통 기계로 둘러싸여 있음을 나는 요즘 깨닫고 있다

가전제품 사고서 제대로 작동시킬려면 설명서를 꼼꼼이 살펴보아야 하는데

정말이지 내게는 너무 어려운 설명이다. 이거 한국어 맞는가? 나의 아이큐는 얼마일까?

올들어 에어콘 한대 구입해 놓고 몇번 가동시켰다. 너무 시원하더라.

그런데 벌써 노후화된 것도 아닐진대 요즈음은 많이 약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

조작상의 실수라 여기고 열심히 설명서를 살펴보지만 머리만 아프고 땀만 더 난다

와이프의 바라다보는 눈빛이 여간 사나운 게 아니다. 정말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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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없는 이 안 2004-07-20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희랑 비슷한 광경이! ^^ 그런데 저도 엄청난 기계치인데도
정말 집에서 할 사람이 없어 이사하고 나면 제가 텔레비전이랑 오디오랑
연결을 하는데 진짜로 땀납니다. 이거 한국어 맞는가, 내 아이큐는 얼마일까...
제 얘기를 하시는 듯해서 혼자 웃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