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문계 출신답게 완전히 전형적인 백퍼센트 순수한 기계치다

아니 기계치라서 할 수 없이 인문계 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운명에 내몰린 불가피한 선택!

기계는 어디 공장에서나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터무니없다

생활 공간 곳곳이 온통 기계로 둘러싸여 있음을 나는 요즘 깨닫고 있다

가전제품 사고서 제대로 작동시킬려면 설명서를 꼼꼼이 살펴보아야 하는데

정말이지 내게는 너무 어려운 설명이다. 이거 한국어 맞는가? 나의 아이큐는 얼마일까?

올들어 에어콘 한대 구입해 놓고 몇번 가동시켰다. 너무 시원하더라.

그런데 벌써 노후화된 것도 아닐진대 요즈음은 많이 약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

조작상의 실수라 여기고 열심히 설명서를 살펴보지만 머리만 아프고 땀만 더 난다

와이프의 바라다보는 눈빛이 여간 사나운 게 아니다. 정말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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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없는 이 안 2004-07-20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희랑 비슷한 광경이! ^^ 그런데 저도 엄청난 기계치인데도
정말 집에서 할 사람이 없어 이사하고 나면 제가 텔레비전이랑 오디오랑
연결을 하는데 진짜로 땀납니다. 이거 한국어 맞는가, 내 아이큐는 얼마일까...
제 얘기를 하시는 듯해서 혼자 웃네요. ^^